제 친정주위엔 귀가 가려우면 누가 내흉보고 있다 그런 얘길 많이 들으며 자랐어요
간혹 친구들 중엔 그런 얘길 전혀 안들어 보고 자란 애들도 많더라구요.
왼쪽은 욕하는거 오른쪽은 칭찬하는거 라고 하더군요.
결혼전엔 그말에 의미를 별로 부여 하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시댁과 부딪히면서 자꾸 이말이 생각나는거에요
이상하게 왼쪽귀가 하루종일 가려웠다 싶으면 영락없이 시댁식구들이 모여있던 날이구
한번은 신정에 시부모님 찾아뵙는데 다른 형제들은 시댁에 가지도 않아요. 근데 저희는 해마다
가거든요. 그때는 시부모님께 직접 양갱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 아침부터 준비했는데 너무 많은 양이어서
굳히는데 시간이 걸려 오후에 가게됐어요.
시댁 앞 500m 지점부터 귀가 환장할 정도로 가려운거에요.
안온다고 욕하시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른사람 다 안오는데 욕하실라고 라고 생각하며
올라갔어요.
시어머님이 저희를 반기면서 양갱맛있다고 좋아라 하며 드시더니 절 보며 내가 10분전에
니 욕했다. 이러시는거에요. 이말을 들으니 정말 귀가려운게 맞나 싶고
그 이후로 귀가 환장하게 가려운날은 나중에 보면 큰형님과 시누들이 모인날이더군요.
이말이 근거가 있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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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흉보면 귀가 정말 가렵나요?
험담 조회수 : 3,875
작성일 : 2008-02-21 14:29:17
IP : 116.47.xxx.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2.21 2:34 PM (211.207.xxx.205)평소에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식구들이 모여있고 내가 빠졌을 때 유난히 귀가 가려운 것 등등
살아갈수록 누가 내 얘기할 때 귀가 가렵다는 것이 실감됩니다.
이 글을쓰는데 오른쪽 귀가 가렵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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