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6세, 여자49세 결혼 괜찮을까요?

[김양]

여자는 미혼이고 남자는 재혼입니다.
사별했고, 자녀는 스물아홉, 스물여덟 하나는 결혼했고 하나는 독립해서 살고
재력은 괜찮은편이고...
여자는 직장생활하고 있고....
저와는 직장동료인데, 혼자살 능력은 약간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은데(남자와 경제적으론 많이 차이나죠.)
착실하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여자는 30대 초반으로밖에 안보이고 무지 젊어보이는데
남자가 막상 56이라니 저도 좀...
여러가지 면에서 괜찮을까요?
저한테 물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음...]

그 나이라도 자녀들 장성하고 재력이 상당하면, 시집 오겠다는 전문직 노처녀가 줄을 잇는다고 하더군요. 49세 여자라면, 맘 맞으면 조건은 아주 괜챦다는 생각이 드네요.

[괜찬을듯]

싶네요...

[글쎄요]

제 생각엔 여자분께서 그 나이까지 혼자 자유롭게 사시다가 뒤늦게 가정이란 울타리속에서(더군다나 다 큰 자녀들도 있는)사시는게 쬐금 답답해하시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사실,제 친구들 중에서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않고 남아있는 친구가있는데 그 친구가 늘 이런 말을 하더든요~~.자유를 만끽(?)하며 잘 살아왔는데 이제사 남편에,기정에 얽매여(?)서 살기가 두렵다고요...

사실,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남자분이 경제적으론 여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여자분은 아직 미혼이라 나름 마인드가 젊으실테고,또 남자분은 아무리 젊게 사시는 분이라 할지라도 마인드에선 어쩔수없이 갭이 좀 날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저희 부부는 5살 차이인데도 시간이 흐를수록 세대차이가 점점 나던데요...^^;;;
남자 56세시면...아마도 여자분께서 챙겨드리고 신경써 드려야 할 부분이 무진장 많을듯 싶어요.
이건 단순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제가 아는]

어떤 여자교수님은 55세쯤에 10살 많은 남편과 결혼했지요..
다큰 자녀들도 있구요 물론..
결혼후 너무 행복하다고 하시더군요.. 행동반경도 자유롭고..
그전엔 소문날까봐 친한 지인이라도 심지어 학생이 찾아와도 절대 집에선안만났고
남자하고는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하셨거든요..
그 여자분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오셨는가도 중요하지요..

[...]

저희 큰아버님..환갑넘으셨는데 띠동갑 여자분이랑 재혼생각하시데요.
저는 깜짝놀랐지만.
나이들어 결혼은 그런가봐요...
49세에 이제와 다른 사람 만나기도 쉽지않을거 같아요.
사람이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