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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우정 금가나요?

가슴이벌렁벌렁 조회수 : 2,448
작성일 : 2008-02-13 17:43:32
10년된 모임이 있습니다. 대학교모임이구요. 4명입니다.
언니둘,저,그리고 동갑친구
다들 결혼식에 애들 돌잔치 챙겨주고, 제일 나이많은 언니만 결혼안하고 다 결혼
이번에 그언니 생일인데, 나머지 저를 포함 셋이서 그만 그언니 생일을 안챙겨주었네요.
다들 누가 챙겨주겠지...사실 지금까지는 거의 제가 챙겼거든요. 전 음력인줄알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언니가 모임해체하자고 모은 회비 돌려준다고 계좌번호찍으라고 메시지보냈데요.
근데 저는 메시지못받았거든요. 메시지받고 못받은게 중한거는 아니고..
미안해 죽겠어요.
집살때 대출때문에 잠깐 곤란하던때처럼 가슴이 벌렁벌렁 손이 달달 떨려요.
일단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통화는 했는데. 말투가 썰렁한것이 무서워요.
우짜죠.?. 모임해체할 생각없는데. ㅠ.ㅠ

IP : 211.109.xxx.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야
    '08.2.13 5:45 PM (211.211.xxx.56)

    생일 안 챙겨 주었다고 모임 해체하잔 말인가요? 세상에~

  • 2. 흠...
    '08.2.13 5:49 PM (211.215.xxx.206)

    절이 싫음 중이 떠나죠
    언니만 빠지고 계속하시면 안되나요? 언니라는 분 진짜 속 좁네요.. 연배도 꽤 되시겠구먼

  • 3. ??
    '08.2.13 5:51 PM (121.148.xxx.50)

    생일 안 챙겨주었다고 10년동안 해 왔던 모임을 없애자고 했다구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 4. 원래
    '08.2.13 6:00 PM (211.192.xxx.23)

    늙으면 잘 삐져요...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짝찾고 가족있다고 자기 홀대하는것 같으면 더 삐지죠...일단 미안한건 사실이니 사과하고 좀 달래주세요...

  • 5. ,,
    '08.2.13 6:01 PM (116.120.xxx.130)

    기혼 동생 세분과 미혼 언니 한명은 감정적으로는 끌릴수있어도
    그언니 혼자 힘든 점도 많았을것 같아요
    이번 생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뭐가 서운했다던지 힘들었다던지
    아님 요즘 이랮래 힘든일 많아서 감정이 예민해져있더니 그럴수도잇겟네요
    만약 모임 안깨고 싶으면 열심히 사과하고 늦게라도 챙겨주고
    그런 노력들을 하셔야겟죠
    이렇게 까지해야하나 할수도잇지만
    웬지 그언니분 맺힌게 많았던것 같은 느낌이네요

  • 6. ..
    '08.2.13 6:01 PM (58.121.xxx.125)

    결혼한 사람들 중 혼자 결혼 안 한 사람이라면
    이쪽에서는 모르는 소외감을 여러번 느꼈을거예요.
    다 챙겨주는 생일도 넘겨버렸으니 그런 감정이 극에 달한 것 같구요.
    서로의 상황이 (결혼유무) 다르다보니 상처주는 경우도 분명 있을거예요.
    그동안 좋았다면 잘 달래어 보세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 모임 가지시구요.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더 챙겨 줘야 해요.

  • 7. 제 생각엔 ..
    '08.2.13 6:13 PM (222.101.xxx.47)

    한 번 생일을 안 챙겨 줘서가 아니라 아직 미혼이라 상대적으로 소외된적이 많았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결혼이다 애기 돌이다 집들이다 등등 많은 대 소사를 그 분은 겪지 않으셨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주변에서 그 분과 좋은 사이가 유지되려면 ..한 번 마음을 탁 터 놓고 얘기
    해보세요...그러면 서로가 할말이 있을겁니다...제가 겪은 경험담입니다

  • 8. ㅇㅇ
    '08.2.13 6:13 PM (125.181.xxx.173)

    아마 그 언니 생각은 그렇겠죠.
    결혼한 나머지 세명 결혼식에 애 낳으면 돌잔치에 이것저것 나이 많다고 다 챙겨주고했는데
    정작 본인 생일엔 어느 누구하나 빈말이라도 전화 한통이 없으니
    얼마나 서운하겠습니까?
    해줘봤자~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겠습니다.
    또 더불어 얘네들이 지들 살기 좋고 바쁘니까, 나를 무시하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보기엔 그 언니가 약자로 보여지네요.
    안그래도 설 명절지나 우울한데..말이죠.<집에서도 누구든지 결혼말 오고가고 그러잖아요.>

  • 9. 그러게요
    '08.2.13 6:18 PM (210.115.xxx.210)

    다들 무심하셨나봐요..
    그동안 원글님이라도 열심히 챙기셨는데 그만 잊어버리셔서 괜히 더 대표로 죄인된 기분이시겠어요.
    한번 모여서 거한곳에서 생일밥 사주세요..4명이 함께 모여서

  • 10. ...
    '08.2.13 6:53 PM (220.120.xxx.55)

    다른 분들이 너무 하셨네요...
    나이도 제일 많고 결혼도 안했는데 다른 사람들 결혼에 돌잔치까지 챙겼으면, 다른 분들도 알아서 잘 챙겨주셨어야죠...소외감 안느끼게...
    밥 한끼 못얻어먹어서 그런거겠어요? 그동안 쌓인 서운한 감정에 하나 더 보태져서 폭발한거죠.
    계속 갈 친구라고 생각되시면 충분히 마음 풀어주세요..

  • 11. 10년 된 모임인데
    '08.2.13 7:02 PM (59.7.xxx.45)

    그 언니 생일이 양력인지 음력인지 아직도 모르셨다면
    평소 알게 모르게 서운케 하셨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결혼 안 한 언니가 나름 아이들 돌이며 뭐며 다 챙겼을텐데 그 마음도
    그리 편치는 않았을 거구요.
    솔직하게 미안하다 사과하고 다시 잘 해보자 하세요.

  • 12. 다들
    '08.2.13 7:38 PM (211.216.xxx.139)

    넘 하셨네요... 그 언니분 충분히 속상하실만 한듯. 지금까지 생일도 원글님만 챙기셨다면서요

    그럼 그동안 다른일에서도 속상한 일 있어도 참으셨다가, 이번 생일건으로 해서 폭발한듯 하네요.

    나머지 2분께 상의하셔서 그 언니분께 신경쓸 생각 없으심 모임 접으세요. 언니분만 힘들게 하지 마시구요.

  • 13.
    '08.2.13 8:13 PM (58.226.xxx.90)

    저 미혼...20년지기 친구 결혼했다고 선물 아기 낳고 집들이했을 때 현금
    돌 때는 평일 다른 지역에서 해서 가지도 못 하고 금반지만 한 돈 주고
    아기 다음 일 때도 3만원.........
    친한 친구니까 할 때는 늘 기쁜 마음으로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 기간 동안 저는 생일날 축하메일 한 번 받은 적이 없네요.

    그 언니는 딱 한 분 미혼이시라 세 기혼자 밑으로 꽤나 부으셨을 텐데...
    전 서운한 마음 드러내지도 않을 거고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겠지만
    이제 짝사랑(?)은 접고 제 실속 차릴 겁니다.

  • 14. 노여움?
    '08.2.14 1:28 AM (125.134.xxx.69)

    윗 님 맘 이해됩니다.
    그 언니 분도 윗님과 비슷한 맘이지 싶어요.
    결혼 한 사람과 미혼은 많이 차이나죠.

    10년 우정을 우습게 여겼다기 보다는
    10년의 세월을 단박에 끊고 싶었을 만큼 서운했던거죠.
    진심을 담아 사과해 보세요.
    아마 이번 생일건 하나로 저런 행동이 나왔다기 보단
    쌓였던게 많았지 싶네요.

  • 15. ....
    '08.2.14 3:49 PM (121.142.xxx.77)

    저도 미혼이지만 가끔씩 서운합니다.
    그동안 친구들후배들 결혼에 애기태어났다고 선물하고 돌이라고 선물하고 가끔식 애들 옷사주고 선물하고 친구들 만나면 다들 집에서 애키우는 아줌마라고 밥값도 더내고(돈버는사람이라는 이유로)
    모임이라고 나가면 애들에 신랑까지 데리고 와도 회비는 똑같이 내던가 더내고
    이사간다면 집들이 선물 사주고 친구들 생일이라고 작지만 선물사주고 밥사주고 신경써주었는데 (집산다뭐다 해서대출금 갚느라 힘들다 이번달 생활비 다 썼다 하니 제가 사주거나 하기도 했거든요 . 그런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친구들은 집도 사고 하지만 전 집도 없고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데.. 단지 그나마 내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맘편히 돈쓸수 있다는 이유로 내가 더썼는데 )다들 이제 내가 해주는건 당연히 여기는것같고 난 신경안써준다는 생각이 요새 저도 가끔 들때가 있답니다.

    뭐 친구들이 매번 이런다는 건 아니지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더라구요.
    난 뭐하고 살았나 하는~~~

    아마 그언니분도 그런생각이 들고 있는데 이런일이 생기는 더 노여워하지 않았나생각듭니다.

  • 16. --
    '08.2.14 4:13 PM (222.234.xxx.188)

    이건 단순히 '생일 안챙겨줘서 삐졌다'는 수준이 아니에요.

    님네 결혼, 애 돌 다 챙김 받고서
    자긴 다들 알뜰히 챙김 받고서 싱글인 사람은 달랑 생일 하나인데
    세 사람이 하나같이 다 잊고 안 챙긴게 어떻게 삐진 걸로 되나요?

    님들이라면 그렇게 해줬는데 생일에도 입 싹 씻은 사람이 용서가 될까요?
    아마 그 언니는 '니들 인간성을 알겠다' 이걸 겁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평생 상종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 거겠죠.

    원글님, 결혼식 때 축의금 받은 거랑, 애들 돌 때 받은 거
    남은 세 분이 모여서 다 추렴해서 주세요.
    그게 양심있는 행동 아닌가요?

    그만 두잖다고 가만히 있는다는건 한마디로 '나는 받을 거 다 받았고
    당신에게 돈 안주면 남는 거지 뭐'하는 심뽀로 밖에 안 보입니다.

    셋이 연락해서 그동안 받은만큼의 돈을 모아서(그 언니 언제결혼할 줄 알고?
    언제 애 날줄 알고 그때 주겠다고 버티나요?)
    그만한 상품권 마련해서 찾아가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래야 풀리는 겁니다.

  • 17. 입장차이
    '08.2.14 4:24 PM (210.109.xxx.242)

    잠깐 깜빡한건데.. 그 언니분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두 결혼한 칭구들 본인들 힘들때 전화해서 하소연다하고 무슨일있을때 무슨오지랖인지
    다 챙겨 줬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결혼한 칭구들끼리 끼리 연락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그려려니 하지만 정말 외로워요..
    님이 미안한 생각 가지고 계시고 그 모임 깨실생각없으시니까 이야기 하시면 풀리실꺼같아요
    그언니분도 너무 서운해서 그런거니까 마음을 다해서 푸세요..
    그럼 언니분도 풀리실꺼예요...시간이 갈수록 오래된편한사람 만나기 싶지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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