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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숭례문
보다가 거의 진화되고 하얀 연기만 나길래 그나마 다행이다 했는데
아침에 뉴스보고 정말 눈을 의심했네요.
그 사이에 붕괴라니...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보니 영화장면처럼 믿어지지도 않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한 기둥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구요.
뉴스를 들어보니 거의 방화사건이 맞는것 같은데
숭례문을 개방했건 안했건 불지르려고 작심한 사람은
아무도 못말리는거고
그런데 그리 크지도 않은 숭례문을 수 십대의 소방차와 소방관이
진화하지 못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문화재청과 협의하느라 늦어졌다는 얘기도 있지만
도데체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진화작업을 잘못해서 국보1호를 소실한 것은 분명한 인재입니다.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하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1. ...
'08.2.11 10:34 AM (220.120.xxx.55)그러게요..
어제는 못보고 아침에 무너져내리는 장면을 보는데 어찌나 한숨이 나오던지요.
결국엔 눈물까지 나더군요.
근데 참 평소부터 관리가 허술하긴 허술하더군요..
초기진화가 잘못되어서 그랬다고 문화재청 직원이 격앙된 소리로 인터뷰를 하던데, 그거 들으면서 막 분통이 터지고, 불쌍한 소방수들 여럿 죽어나가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왜그리 소방수들이 안쓰러운지요..
진화를 제대로 못한 책임이야 없다할 수 없겠지만, 문화재는 문화재청의 관리감독이 먼저아닌가요...
책상에 앉아 손가락으로 이래라저래라 지시하는 사람들...목숨걸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 생각은 요만큼도 안하는지...2. 안타깝네요
'08.2.11 10:37 AM (211.108.xxx.76)정말 속상합니다...600년 역사가 이리 무너지다니...
너무 안타깝고 눈물이 납니다... 믿어지지가 않아요....
NHK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룬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 허전함...속상함 ...우리 국민이라면 모두 다 똑같은 심정이겠지요.
유홍준 문화재청장 문화재 옆에서 불 피우면서 파티해서 물의를 일으키더니
결국 남대문을 태워 먹는군요.
사랑하는 이가 떠난 것처럼 가슴이 휑합니다.
박물관에나 있는 여타 문화재 보다 시내를 나가면 꼭 보게되는
우리와 너무도 친숙한 국보 1호라 더 속상합니다.3. 서로 남탓...
'08.2.11 10:44 AM (218.39.xxx.24)하기 바쁘던데요 뭘...
문화재청 측에서는 소방당국의 초기 진화가 잘못되었다고 하고
소방당국 쪽에서는 초기에 2층 지붕 일부를 뜯고 진화하려했는데
문화재청 쪽에서 숭레문 훼손을 이유로 들며 반대해서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구 하구요...ㅡㅡ
어느쪽 말이 사실인지, 누구 책임이 더 큰건지 알 수 없으나
조금 전 남대문경찰서장 수사브리핑 하는 거 보니
cc티비 설치에도 헛점이 있었고...
여러가지로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어요.
평소에 뭐 대단한 애국심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은 아니고,
또 문화재에 아주 커다란 관심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지만
뉴스에서 와르르르 무너져내리는 숭례문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 한 것이....눈물나려고 하던걸요...ㅜㅜ4. 원글
'08.2.11 10:56 AM (124.5.xxx.2)경찰 브리핑하는거 보니 속만 더 터집니다. 뭔 cc티비 얘기만 그렇게 해대나요?
관련 부처들이 어떻게 얽혀있든 제가 너무 안타까운 것은 불이 나면 그것도 국보1호인데
지붕을 뜯든 뭘하든 불부터 꺼야지 협의하느라 늦어졌다니...
정말 뭐가 우선인지를 모르는걸까요? 나중에 책임추궁이 무서워서 불이 번지든 말든...
이것이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일단이라면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외국에서 얼마나 어이없다고 할까요?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후진국이 맞는거 같습니다.
겉만 번드르르하면 뭐하나요, 의식이 따라가질 못하는데...
숭례문을 이제 책에서만 봐야한다 생각하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5. NHK
'08.2.11 11:04 AM (60.41.xxx.176)뿐만이 아니라 일본민방에서도 전부 다 방송하더군요.
국보1호라면서!
거기를 배경으로 사진찍은 일본인들도 부지기수로
있을텐데!!!
정말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요.6. ...
'08.2.11 11:33 AM (122.40.xxx.5)유홍준,
국보 1호 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뭔 잘난 체를...7. 그래도
'08.2.11 11:37 AM (121.134.xxx.158)누군지 초기대응이 실패한 거 아니라고 인터뷰했다니 이런 어이상실이 어디있는지.
있을 땐 몰랐는데, 타고 나니까 어찌나 허망하고 아까운지요. 평소에 더 아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8. ^^
'08.2.11 12:06 PM (222.237.xxx.10)설연휴도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었는데 TV로 화마에 휩싸인 광경을 보니 기운도 쭉 빠지고 마음이 안좋고 설마 했는데 와르르 무너지는 걸 보니 정말 허망하고 속상하네요...
건축을 공부했지만 솔직히 고 건축물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나 다시 복원 하더라도 지붕을 먼저 드러냈다면 저렇게까지 됐을까 싶고 안타까운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