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갈때

[난감]

시숙이 카드값 땜에 신랑한테 오늘 200만원 빌려달라해서 오늘 송금했네요.
그러면서 신랑왈, 예전(결혼전)에도 200 빌려 준것 못 받았다하네요.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짜증 내는데...
왜냐하면 이월말에 차 사려고 돈 모았두었는데 이거에 차질이 좀 오니 짜증 나는거죠.

그래서 이래저래 제가 오늘 밍크 하나 질렀네요.
예전부터 사고 싶었고 시댁식구들한테 돈 들어가느니 나한테 쓰자해서 질렀네요.
50프로 세일해서 100만원 정도하니 그닥 좋은건 아닌데 패션너블하게 입고 싶어 샀어요.
신랑한텐 50만원짜리라 하고 현금50만원 받으면 현찰 넣고 나머진 카드 다시 그어 준다하니(가게서) 구정 끝나고 가려구요.

그런데 시어머님 얼굴색 안 좋을까 안 입고 가는게 좋겠지요.
매일 저만 보면 돈 아쉬워 하는 어머님 염장 지를것 같아요.

안 입고 가는게 좋겠지요. 입고 간다면 제가 재작년9월서 작년3월까지 근 6개월정도 학원강사 한게 있어 그걸로 샀다하면 좀 궁색한지 아님 입고 가서 친정동생이 이베이서 싸게 사서 구입하게 됐다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 드려요.

[...]

시댁에는 입고 가지 마세요~
친구들 만날 때 입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시댁 식구들에게는 친구가 더운 나라로 이민가면서 주고 갔다고 하세요~^^ㅋㅋㅋ

[어머]

시댁에 그걸 입고가면 당연히 뒷소리나오죠
갈데가 시댁밖에없는것도 아니고
다른데 외출할때 입으면 되죠

[당근]

안 입고 가셔야죠. 뭐하러 궁색한 변명하세요?

[ㅎㅎ]

고민할 것도 없네요 당연히 입고 가시면 안돼요
어머니도 하나 사드릴 생각이시라거나 돈백만원 정도 해드릴 계획이 아니시라면요

[ㅡㅡ;;]

제 생각에도 굳이 그 옷을 시댁에 갈 때 입고 갈 필요가 있을까...싶네요.

[..]

에구 아마 그 시숙은 평생 짐이 될거에요
우리도 그렇거든요 시숙 하나가 온 집안 다 말아먹었어요
앞으론 강하게 나가세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요- 이제 정신차린 우리 남편 말입니다
그리고 시집엔 항상 어렵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걱정할까봐 우린 괜찮다 잘산다 했더니 이건 아주 봉으로 알아요

[큰형님]

저희집 올때마다 늘 츄리닝 차림으로 옵니다.

다들 돌아서서 한마디씩하지요.

저도 시댁식구들 만날때는 그냥 수수하게 입고 갑니다.

[시댁에]

시댁에 갈땐 추레하게..친정 갈땐 최대한 예쁘게!! 하고 가라는 말도 있어요
시댁은 절대절대 이쁘고 치장해서 가면 안되요!!!

[뭉치맘...]

전 시댁 갈때 머리도 않감고 갑니다..꾀죄죄하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