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떤게 옳은가요?

고민..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08-02-05 14:58:49
시집온 지 10년..

매 명절 때 시댁 먼저 갔다가 일하고 명절지내고 명절 당일 오후에 친정 가고..이렇게 지내왔어요.
그런데 몇 년 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님 걱정스럽다고 시누형님이 자기집 근처에 이사오게 하고서 챙기셨어요. 같이 살지는 않지만 자주 들여다보시고..식사 챙겨 드리고.(역시 딸이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이 이번 겨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어요.
어머님은 지금 시누형님(남편의 누님) 댁 근처 요양병원에 계세요. 아마 돌아가실 때까지 누워계실 듯..
어머님이랑 형님은 지방이시고 저희는 서울이에요. 어느 자식도 집에 모실 수는 없는 형편이라 회의해서 요양병원 모시고 금액은 3형제가 3등분하기로 했어요.(어머님 경제적 능력 없으세요)
어머님 그리 되신 거 정말 가슴아프지만..며느리다 보니 친아들처럼 슬퍼하지 못하는 게 남편에게 미안하고..
멀쩡하실 때 저에게 잘해주신 어머님 생각하면 더 잘 못 해드린 게 안타깝고 그러네요.
이러다가 언젠가는 하늘나라로 가시겠죠..ㅠㅠ

질문은 지금부터인데요.
이번 명절은 어머님 요양원 근처 사시는 시누형님 댁에 가서 지내요.(나이가 많으세요..시댁이 없구요)
엊그제 남편이랑 그런 이야기 하다가 제가
"나중에 어머님 돌아가시면 우리 끼리 그냥 명절 지내고 시댁 안 가도 되지?"하고 물었는데
남편이 그래도 시누형님 댁에 가야 한다네요.
즉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시누형님이 제 새로운 시어머님이 된다고나 할까요?
저희 형님이 싫은 건 아니예요. 일을 많이 시킬 분도 아니고..제게도 잘 해주세요. 저도 형님께 잘 하려고 애쓰고요. 하지만 형님 며느리도 오고 하는데 제가 꼭 명절 때 가야하나요? 어머님도 안 계신데..그냥 나중에 놀러가듯이 가면 안 될까요? 명절 때는 차가 막히니까 할 수 없이 비행기를 타는데..교통비도 좀 부담되고..전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이제 명절 노동에서 해방되는 줄 알았거든요.
남편 말로는 형제인데 어떻게 1년에 명절 때 두번도 안 만나느냐고 하네요..그 말 들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저희 친정은 가까워서 제가 수시로 드나들거든요..남편에게 좀 미안하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시어머님의 위치를 시누형님에게 그대로 계승시켜서 계속 내려가자는 남편이 맞나요?
IP : 211.108.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2.5 3:05 PM (61.66.xxx.98)

    미리 고민하실 필요 없고요.

    제생각은
    형님도 자기 며느리들 맞이 해야 하는데
    굳이 거기에 꼽사리 낄 필요가 있나 싶고요.
    그집 며느리가 보기엔
    외삼촌이 명절날 와서 떡하니 자리차지하고 있는것도 눈치보이는 일 아닌가요?
    작은 아버지도 아니고...

    나중에 명절 좀 지나서 놀러가시듯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원글님네도 며느리 맞고...자연스레 변해가겠죠.
    너무 미리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세요.

  • 2. 그러게요
    '08.2.5 3:13 PM (211.237.xxx.209)

    그댁 며느리가 집에오면 시부모에 시외삼촌들에 힘들어할거 같아요
    명절지나 가뿐이 다녀오심 좋을거 같아요

  • 3. 음..
    '08.2.5 3:27 PM (59.187.xxx.189)

    어머니 돌아가시면 원글님이 제사 안 지내시나요?
    부모님 제사상은 차려야 할 텐데요. 원글님 댁에서요.

  • 4. 제사는
    '08.2.5 3:31 PM (61.38.xxx.69)

    원글님이 모셔야죠.
    윗분 말씀이 맞습니다.

    시누께서 시집이 없고, 모시는 제사가 없다면
    원글님께로 명절 보내러 오시겠네요.
    원래 제사 모시는 집에 모이는 거지요.

    시누가 지금 모시는 제사가 있다면
    서로 명절에는 자기 제사만 모시는 거지요.
    혹시 제사를 안 지내시는 건가요?
    종교가 있으시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 5. ..
    '08.2.5 4:29 PM (116.122.xxx.101)

    원글님이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 댁에서 제사를 지내야하니
    자연스럽게 시누이님 댁에 갈 필요가 없고요
    제사를 안지낸다고 하더라도 그 댁에 며느리도 오고 그 댁 나름의 설 명절을 지내야 하니
    그냥 집안의 제일 맏이 대접으로 설날 아침에 문안 전화 한 통 정도 드리는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굳이 시누이를 시어머니 대접할 필요까지 있으려나 싶은데요.

  • 6. 건양
    '08.2.5 8:31 PM (118.40.xxx.197)

    남편이 하자는대로 일단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시어머님을 님을 대신(?)해서 모신 분 아닙니까?
    그렇게 하다 보면 시누형님측에서 먼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명절에 꼭 안 와도 된다고 하실 것 같네요.

  • 7. 뭔가 아리송..
    '08.2.6 1:13 AM (59.6.xxx.207)

    명절때 남편의 누님댁에 가는 일이 시어머니 뵈러가는 일과 같은 격이 될수가 있나요?
    글을 읽다가 뭔가 아리송하여..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일단 원글님댁에서 차례지내시고 시누댁은 인사로 가게 되지요.
    그냥 친척집 인사가는 것이지 시어머니처럼 모시기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397 벗겨진 금칠 금칠 2008/02/05 269
375396 어젯밤에 문의드렸던.. 계산하고 물건 안가져온 사람이에요.. 15 코스트코 2008/02/05 3,143
375395 시댁에 얼마를 드려야하는지...원... 8 고민 2008/02/05 1,543
375394 방한용으로 사용할 커텐... 2 알려주세여 2008/02/05 430
375393 KTX타고 시댁가는데.. 27인치 제일큰 가방 넣을 공간 있을까요?? 9 가방크기 2008/02/05 5,479
375392 어떤게 옳은가요? 7 고민.. 2008/02/05 1,022
375391 내년엔 일찍 와서 네가 다 해라;; 4 착한며느리?.. 2008/02/05 1,393
375390 전 아들 자랑해도 될까요? 11 써니 2008/02/05 4,789
375389 강남일대 안과 추천해 주세요 4 안과 2008/02/05 441
375388 갑자기 마음이 참 서늘해지면서 눈물이 날 듯 하네요... 3 . 2008/02/05 1,012
375387 명절에 나물 맛있게 무치는 법? 7 명절 2008/02/05 1,171
375386 커텐 길이 조절 가능한가요? 1 도와주세요~.. 2008/02/05 342
375385 혹시 엘지 냉동고 쓰시는 분... 8 자운영 2008/02/05 910
375384 이번 설에 남편에게 한 당부 5 홧팅~ 2008/02/05 824
375383 금융쪽 직업에대하여.. 31 금융 2008/02/05 2,978
375382 디지털카메라 3 초보 2008/02/05 401
375381 5개월 아기 어떻게 놀아주나요? 4 초보맘 2008/02/05 416
375380 (급) "중국어를 아주 조금 할줄 압니다" 가 영어로 뭐죠? 4 부끄 2008/02/05 931
375379 명절에 시댁에 일찍 갔다가 늦게 오는 것에 대해 3 명절 2008/02/05 757
375378 분당 전세 어떤가요? 5 도움이 필요.. 2008/02/05 953
375377 개념없는 이웃 6 예절 2008/02/05 1,519
375376 2월 9일 출근하시는분~~ ㅎ 10 밥좋아 2008/02/05 914
375375 이 가방 어떤지 좀 봐주시겠어요 6 에트로가방 2008/02/05 1,207
375374 홈패션? 양재? 그리고 어디서 배울까요? 7 문화센터 2008/02/05 1,068
375373 사돈 반갑습니다..라는 프로 보다가..참 이상하더라구요.. 12 다문화.. 2008/02/05 3,781
375372 뭐가 좋을까요? 1 엘와이..... 2008/02/05 287
375371 설거지는 꼭 막내? 26 설거지 2008/02/05 2,938
375370 이산이 재미있으세요? 8 ... 2008/02/05 1,408
375369 호칭 맞는지 봐주세요.. 2 ^^ 2008/02/05 314
375368 애들이 고기를 참 좋아해요~ 15 애둘엄마~ 2008/02/05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