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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싫어하는 큰 아이..

괴로운맘 조회수 : 739
작성일 : 2008-02-02 16:56:32
넘 속상합니다..

나이차가 나는 남매입니다.. 큰아이(아들)는 중2되고 작은 아이(딸)는 초2되죠..
나이차도 이렇게 나는데, 아들이 동생을 넘 넘 싫어합니다..
그런데, 울집 딸냄...... 어딜가나 착하고 얌전하고, 손가는데 없다고
칭찬받거든요.. 성격이 참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힘들어도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아 마음이 아픈데, 오빠가 싫어하네요..
딸냄은 오빠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큰 아이는 성격이 참지 못하는.. 내지르는 성격입니다..
제 생각엔 얜 스트레스도 없을것 같아요..
누가 있건 없건, 동생이 눈이 거슬리면 소리부터 질러댑니다..
너 죽을래.. 야, 넌 내 일에 참견하지마, 너나 잘해.. 한대 맞을줄 알아..
나이차가 많이 나니 차마 때리지는 못하더군요..
그래선지, 어찌나 지 동생한테 소리 소리 질러대는지
제가 우울증에 걸릴 지경입니다..

그러지 마라.. 달래도보고.. 혼도내고..
그래봤자, 한시간뿐이네요..
동생이 거실에서 혼자 노래부르고 있으면
소리지릅니다.. 저 돼지가 노래도 못하는게 시끄럽다고..
그만하라고 소리 질러도 노래를 부르면
튀어나와서 눈까지 부라리네요...
네 동생은 집에서 큰소리도 아니고 작은 소리인데
노래부를 자유도 없니? 게다가 공부하는것도 아니면서....
이러면 또 제가 차별한다고 난립니다..
저 돼지가 자기한테 깝치는데 엄마가 왜 그냥 두냐구.....

정말 두아이에게 공평하게 잘 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울 아들은 공평하게 대할 수가 없어요...

아들을 보고 있으면 넘 스트레스받습니다..
사춘기라 그런가요?  제가 사춘기인가봅니다..
큰 아이만 보면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와요...

저두 오빠 있거든요.. 둘이 자라서 그랬는지
전 오빠랑 무지 친했답니다.. 어릴때부터......
지금은 오히려 올케언니가 사이에 있어 멀어진듯하지만
암튼, 예전 결혼하기전까지는 무지 친했어요.....

우리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대하는걸 보면서
세상의 모든 오빠들이 울오빠같지 않구나.. 싶더군요..

동생에게 피해의식이 있는건지..
아이들 아빠는 딸만 이뻐하긴 하죠..
전, 꼴보기 싫은거 참고 평소엔 잘해주려고 합니다..
그래선지, 저와의 친화도는 높다고 하더군요.. 심리평가에서....

암튼......
미워죽겠어요..

7살 나이차 나다보니 어쩌면 작은아이에게 더 신경썼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큰 아이의 이런 행동, 말투, 모습이 정말 정말 넘 넘 싫어요..
그래서 아이도 미워지네요.... 더이상 미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괴롭네요...
IP : 24.71.xxx.1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
    '08.2.2 5:50 PM (211.59.xxx.30)

    아드님이 지금 사춘기인 것 같아요.

    질풍노도의 시기이죠.

    아주 어렸을 때 부터(오빠가) 동생에게 그랬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아드님은 지금 사춘기에요.

  • 2. ...
    '08.2.4 10:52 AM (61.40.xxx.19)

    저희 집도 그랬어요.
    둘다 아들이구(큰애는 대학생 작은 아이는 중학생), 나이가 7살 차이가 나는데도
    동생을 안 이뻐하더라구요.
    말한마디, 대답도 잘 안해주고, 그러니깐 작은 놈은 형 눈치를 슬슬 보구요.
    정말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달래도 보고, 야단도 치고 별별 수단을 다써도 안돼더군요.
    큰데 희안한 건 사촌동생한테는 잘 하더라구요.
    그러니깐 작은 놈은 더 상처받고...
    그러다 둘이 말을 안하는 상태까지 갔어요. 급기야 동생입에서
    저건 형도 아니라는 말이 나오구요.
    둘이 말을 안하고 한 20일쯤 지났을때
    둘이 앉혀놓고 너희 둘다 나가라고, 가족도 아니니깐 다 뿔뿔이 살아보자고
    야단을 쳤어요.
    아빠도 알아듣게 설명했구요.
    큰 놈 입장에서는 사랑을 뺏겼다는 어릴 때의 상처가 그대로 드러났던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동생만 이뻐한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사실 큰 애는 엄하게 키우고, 둘째는 아무래도 관대하게 키웠거든요.
    아마 큰 아이가 동생만 이뻐한다고 느끼고 있을 듯 싶어요.
    그러니깐 더더욱 그럴 거예요.
    큰 아이의 마음을 잘 읽고,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보세요.
    상담을 받는 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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