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삼십대 중반에 치아교정을 마치며...

반듯이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08-01-31 23:17:54
서른살 봄에 시작한 치아교정을 서른 네살을 맞은 겨울인 지난주에 끝냈습니다. 보정기도 끼고 해야하니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그렇지만요...
82에 (저정도의 나이에)치아교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별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제 경험담을 나누고 싶어서요.
저는 돌출, 토끼이빨이였고요, 치명적이게 이상한 구강구조는 아니어서, 교정시작한다고 했을때 다들 왜해? 하는 분위기였어요. 치위생사인 친구가 적극 권하기도 하고, 제자신도 튀어나온 입이 콤플렉스여서 서른살에 과감히 도전했지요.
비용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설측교정으로 했어요. 결혼전이라..(지금도 미혼)
힘들었던 점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입이 들어가고 엄청 컸던 치아를 살짝 갈아내는 작업을 하니 이미지가 훨씬 지적(?)이 된 것 같아요. 자화 자찬.

아뭏든 결론은 외모가 전보다 나아졌다, 이지만 그 사이 제 수고는 정말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일단 비용이 천만원가까이 들었습니다. 교정 장치비와 매월 내는 월정료를 합해서요. 덕분에 연말정산때는 의료비 공제혜택도 톡톡히 보긴 했지만. .....저는 종합병원에서 했는데 압구정 개인치과나 별 차이가 없네요.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전 교정 전문 개인 치과를 적극 권하겠습니다. 융통성 없는종합병원 예약 시간 맞추느라 직장까지 한 번 옮길 정도였으니까요..회사 눈치보면서 치과다니고. 맘먹고 한 일이 아니었다면 것도 엄청난 스트레스죠..
멀쩡한 생니를 4개나 뽑아낸것도 당시에는 엄청 가슴아픈 일이었고.

아뭏든 지나고나니 4년간의 수고는 생각도 안나고 그저 기쁘네요.


IP : 125.177.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다..
    '08.1.31 11:29 PM (122.37.xxx.48)

    전 나이가많아 지금은포기입니다. 사실턱관절이있어 엄두를못내고있다는것이
    정답이겠지요. 신랑친구가 나이50 에 지금시작했어요. 너무행복해합니다.
    부럽기도하고 전 덧니가4개에 별명이 드라큐라거든요. 그치만 오래전에
    턱관절2년고생한후론 아주힘든입모양도 하고나면힘들어요. 병원에선권하지않구요.
    원글님 부럽습니다^^ 예쁜치아하시고 미혼이시라니 좋은신랑감만나실겁니다.
    저도 소원이있다면 치아가고른것이지요. 정말이지행복하시겠어요. 고생끝에행복이라니~~

  • 2. 빨간풍선
    '08.1.31 11:29 PM (125.143.xxx.240)

    에구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네요^^
    저희 아들도 3년걸려 교정했는데 정말 보기좋아요.
    돈이 안아깝죠^^
    저도 잘하시는 개인병원이 낫다고 생각해요
    종합병원 너무 불편하죠

  • 3. 저도 교정
    '08.2.1 12:31 AM (203.90.xxx.38)

    지금 35살인데 작년 여름에 교정 시작했어요. 내년에 끝나는데 끝나고나면 36살이네요.
    교정 끝나고 결혼할까 올해 할까 고민되요. 저도 얼른 끝나고 이뻐지면 좋겠어요.
    이는 가지런한데 제스스로 돌출인것 같아서.. 주위에선 하지말라고 했지만.. 시작했어요
    압구정 교정전문에서 하는데.. 잘 될것 같아요 ^^

  • 4. 저도 교정2
    '08.2.1 12:45 AM (59.10.xxx.139)

    지금 딱 23개월되네요..
    아휴 지겨워라..

    임신했을땐 아기 낳은사람이 젤로 부럽더니만..
    (둘째 낳고 시작했네요.. 저도 주위에서 다들 왜~? 하는 분위기.. 애도 낳았는데 기냥 살지..
    뭐이런거죠.. 근데, 그 컴플렉스라는게 본인만 심~~히 느끼는거잖아요.. 그래서 해버렸죠.. )

    지금은 교정끝난사람이 젤로 부러워요~~~

    암튼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그날이 올런지.. 에휴~~

  • 5. 저도
    '08.2.1 9:48 AM (222.107.xxx.36)

    이제 1년 6개월쯤 되었고
    제가 보기엔 괜찮은데 아직 계속 하고 있네요.
    덧니가 심하고 앞니가 중심선이 맞지 않았는데
    이도 더 튼튼해진거 같고
    잇몸도 울퉁불퉁하던게 가지런해서 그런지 건강해진거 같고
    아무튼 전 다시 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다만, 워낙 이가 크고 황니라
    교정이 끝나도 그닥 예쁜 이가 되진 않을거 같네요.

  • 6. 저도
    '08.2.1 9:48 AM (59.22.xxx.56)

    이제 35세인데 하고 싶어요.
    동생이 치과의사인데 언니같은 케이스는 하고 나면 효과가 크다고(입다물면 나름 미모수준.^^돌날라올라..근데 덧니에 치아자체가 아주 심하게 삐뚤빼뚤..ㅠㅠ)그리고 쉬운케이스라고 해라고 해도 애 낳는핑계.직장다닌다는 핑계로 한해두해 밀려서 벌써 35살이네요.
    올해는 꼭 해야겠어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640 캐러비안베이도 가 보셨나요? 3 지방이네요 2008/02/01 278
170639 요즘 애버랜드 가 보신 분~ 3 지방이네요 2008/02/01 415
170638 남편이... 비지니스멤버 인데요. 코스트코 2008/02/01 258
170637 점 뺀지 2주 됐는데 해초 박피 받아도 될까요? 4 피부 2008/02/01 355
170636 얼굴 크심분들 어떤 선글라스 쓰세요~ 6 큰바위얼굴 2008/02/01 463
170635 짐보리 vs 문화센터 4 육아 2008/02/01 367
170634 텔레마케터가 되려면요.. 5 일하고파 2008/02/01 641
170633 전학갈 때 1 궁금 2008/02/01 135
170632 스토어 S에 뭐하나 샀는데 배송정말 오래걸리네요 1 참나 2008/02/01 215
170631 이모* 사이트 이용해보신분 4 이*넷 이용.. 2008/02/01 506
170630 맥주와 라면중 어느것이 칼로리가낮을까요 6 다이어트어쩔.. 2008/02/01 608
170629 얼굴에 점빼고 재생치료 하나요 원래? 5 아깝다~ 2008/01/31 573
170628 5세 자연책 뭐가 좋을까요? 3 전집 2008/01/31 261
170627 요즘 냉때문에 고민.. 5 이혜진 2008/01/31 971
170626 케이블 티비봐도, 티비 수신료는 따로 내야하는거죠? 4 . 2008/01/31 276
170625 설 선물 뭘 제일 받고 싶으세요? 12 선물 2008/01/31 930
170624 5,6,7세 아이엄마들 애한테 한달에 얼마쓰세요? 19 교육비 2008/01/31 1,388
170623 중국에서 살것 뭐 있나요? 9 속는거..슬.. 2008/01/31 523
170622 출산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19 대답 꼭! 2008/01/31 602
170621 아이가 거짓말을 해서 매를 들었는데.. 12 이런아이.... 2008/01/31 1,234
170620 설날에 시댁가실때 제사장 봐가시는분들 비용 어떻게 하시나요? 4 장보기 2008/01/31 513
170619 삼십대 중반에 치아교정을 마치며... 6 반듯이 2008/01/31 1,247
170618 동북아 통상대? 2 궁금 2008/01/31 168
170617 연봉 이야기와 이런저런 글을보고.... 4 아~~~ 2008/01/31 941
170616 일본가려는데요~~ 1 일본~ 2008/01/31 189
170615 오늘 뉴스에 그 아륀지~~~얘기... 8 mbc 2008/01/31 1,861
170614 복권 당첨 됐어요.비록 4등이지만..^^ 8 복권 2008/01/31 668
170613 부천중동이나 인천 삼산동근처에 요리선생님있나요?? 1 요리선생님 2008/01/31 94
170612 부산외대와전북대 8 친구딸 2008/01/31 571
170611 아내가 제일 무서울때 1 ㅋㅋㅋㅋㅋ 2008/01/31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