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결혼한지 2년이 조금 안되었고(결혼기념일이 코앞이긴 합니다)
13개월 짜리 큰아이가 있고
큰아이 돌잔치 며칠 전에 존재를 알게 된, 뱃속에 지금은 임신 4개월이 넘은 둘째 아이가 있습니다.
결혼전
대학원 석사 마치면서 바로 취직해서 직장생활하다가
결혼하고 거의 바로 애기가 생겨서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직장의 스트레스로 몸도 참 안좋았고,
계약직이라 결혼과 임신에 눈치(대놓고 그러지는 않았지만..)가 보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겸사겸사 전업으로 들어앉았습니다.
첫째아이가 돌쯤 되고 있을 때
전직장 관련한 업체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전직장에서 얘기 들었다면서 출근 가능하겠냐고요...생각 해보라고요..
정말 뛸듯이 좋았습니다.
헌데..며칠 지나지 않아서 둘째아이를 임신 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모유수유를 해서 전혀 염려하지 않은 상태였는데..참 무지했었나봅니다.
생각지 못한 임신, (정말 미안했지만) 제 발목을 잡힌 기분이더군요.
이래저래 머리를 굴려봤지만....참 그렇더라고요. 입 다물고 출근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주신 아이를 어떻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아이를 맡길만큼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니기에..
결국은 제안한 쪽에 죄송하다는 답을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 나이 서른인데...
무엇이 옳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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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참 우울합니다.
냐앙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8-01-31 09:44:23
IP : 121.131.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08.1.31 9:51 AM (125.134.xxx.111)결혼과 동시에 남녀차별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았고
그 우울이 결혼 16년차인데도 아직도 가시지 않고
결혼해서 행복한 여자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싶기도 하고....
님 심정 이해 합니다..........2. 음
'08.1.31 9:54 AM (116.121.xxx.22)얼른키워서 자기살을 멋지게...............................................
3. ....
'08.1.31 10:21 AM (219.255.xxx.251)우울해 하지 마시구요...
제가 두아이 키워보니 터울이 작은게 훨 낫더라구요...
얼른 얼른 키워놓으시고 훨훨 나세요...
그게 낫습니다.
서른인데 뭔 걱정이십니까?
제가 그 나이라면 좋겠네요...
예쁜아가 태교 잘하셔야 예쁘게 커요...고민마시고 즐기세요...
현재=선물입니다. 미래를 생각하고 암담해 하실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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