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를 돌봐드릴게요

행복 조회수 : 405
작성일 : 2008-01-30 11:01:40
이제 겨우 여덟살 된 우리 딸아이가
인터넷으로 메일 보내는 법을 배워서 나에게 첫 메일을 보냈습니다.
예쁜 음악이 흘러나오는 음악메일로..

딱 한 줄 써 있는데요

"엄마 사랑해요, 나중에 내가 정성껏 돌봐드릴게요"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더니

"엄마 그렇게 감동했어? 내가 한 개 더 써 줄게" 하며 다시 컴 앞으로 뛰어갑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미안하기도 했어요
제가 좀 몸이 안 좋아서 요 몇 년간 많이 아팠어요. 그래도 아이 키우는 일에는 지장 없이 했는데
아이는 아픈 엄마가 늘 마음에 걸렸나봐요. 그 나이에 어떻게 엄마를 돌봐드린다는 말을 하는지..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마침 퇴근한 남편이 그 이야기를 듣더니
"걱정하지마.. 엄마는 아빠가 최선을 다해 돌볼거야"라고 딸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어젯밤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아픈 엄마 모습, 이제 그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109.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30 11:23 AM (59.23.xxx.30)

    눈물날라고 하네요. 서로 위하는 마음이 너무 보기 좋아서...ㅠ.ㅠ
    행복님이 올해는 덜 아프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엔 건강하세요. ^^;;; 말주변이 없어서리 당췌~--;;

  • 2. 아!
    '08.1.30 11:25 AM (61.102.xxx.218)

    가족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몸은 아프지만 맘은 더없이 행복하지요^^
    어서 건강찾으시길 바랍니다
    예쁜 딸을 위해서요

  • 3. 저도^^
    '08.1.30 11:57 AM (125.134.xxx.111)

    저는 올해 여섯살 되는 딸 아이 키우는데 저도 거의 몇 년간을 몸이 아팠답니다.
    요 녀석이 한 깔끔하는지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런지 몰라도
    매일 저녁 씻을 때 아래 부분도 다 씻어 달라고 합니다.
    다른 건 자기가 씻어도 그 쪽은 못하겠나 봐요.
    가끔 귀찮고 힘들어도 여지껏 그렇게 해 주는데
    며칠전에 이렇게 말하네요.
    "엄마, 나도 어른되면 엄마 *치, *꼬 다 씻어 줄께~"
    그 말 한마디에 제 몸 피곤한 것 다 녹아 들었답니다.
    원글님, 우리 예쁜 아이들을 위해 건강하도록 노력 합시다^^

  • 4. 딸딸이
    '08.1.30 12:47 PM (121.53.xxx.238)

    참 따님 키우신 보람이 있으시겠어요
    앞으로도 가슴 따뜻한 아이로 자랄꺼같은 예감이 팍팍

  • 5. ^^*
    '08.1.30 1:00 PM (125.129.xxx.93)

    참 이쁜 따님이네요.

  • 6. 원글이에요..
    '08.1.30 11:48 PM (211.109.xxx.19)

    따뜻한 답변 주신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분들도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042 어머님 생신선물 할까 말까 14 고민중 2008/01/30 772
374041 시부모님 칠순잔치를 해야하는데.. 꼭 해야하는 게 뭘까요? 7 칠순 2008/01/30 1,194
374040 자동차 세금이요 8 ?? 2008/01/30 380
374039 ㅋㅎ.. 입덧중에 특이한 음식이 먹고 싶으셨나요? 15 임산부 2008/01/30 583
374038 냉장고에 냄새퇴치용 티백을 넣어둘 때 질문입니다 ^^ 3 갑자기 2008/01/30 176
374037 씰리나 에이스침대 저렴하게 살 방법은 인터넷뿐인가요? 5 허리야~ 2008/01/30 668
374036 가족회원 본인이 가야하나요? 1 코스트코 2008/01/30 322
374035 호텔맴버쉽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 7 좋을까 2008/01/30 716
374034 락앤락터치병에 반찬이나 스파게티소스 담으면 오래 보관되나요 1 jnjn 2008/01/30 165
374033 마음 다스리기 6 부동산 2008/01/30 868
374032 영어에 대해 여쭐께요. 신랑에 관한 1 영어 2008/01/30 281
374031 논현동 재키스와 청담IA 비교해주실분요~~ 예비초등~~.. 2008/01/30 589
374030 19개월 아이 어린이집 보내도 될까요? 5 걱정맘 2008/01/30 396
374029 눈썰매장 갈때 필요한 것들 어디서 사나요? 4 궁금해요 2008/01/30 275
374028 키지갑중에 동전지갑이랑 겸용된게 있나요? 3 급질 2008/01/30 232
374027 고덕역 주위에 한의원. 2 ㅠㅠ 2008/01/30 260
374026 10주년 기념선물, 내가 나에게 하고 싶은데, 추천 좀.. 10 무심한남편 2008/01/30 1,019
374025 어린이집 보육교사라는 사람들 왜 저런대요?? 3 dj 2008/01/30 549
374024 마트에 메론이 26,400 이나 .... 3 허걱 2008/01/30 510
374023 요번명절때 시댁은 가고 종가집엔 안가려고 합니다. 1 요번 2008/01/30 353
374022 도우미분 명절때 얼마정도 드리면 될까요? 6 ^^ 2008/01/30 533
374021 공주 (부여박물관) 잘 아시는 분 10 ... 2008/01/30 467
374020 테솔과정 이수자가 자격요건이 된다면 영문과 졸업생들은? 16 영어전문교사.. 2008/01/30 1,401
374019 친구가 보험설계사가 됐어요 4 뭘 들지? 2008/01/30 498
374018 말린 국물용새우에 살짝 하얗게 곰팡이가 핀듯합니다..어쩌죠?? 2 황수연 2008/01/30 1,149
374017 설은 저희집에서 지낸데요... 8 2년차 2008/01/30 956
374016 의대에 갈 정도면 정말 영재급은 되야겠죠? 28 ... 2008/01/30 7,908
374015 자궁암 바이러스 예방주사를 맞으라네요 10 걱정 2008/01/30 1,138
374014 호주에서 줄리크 화장품들을 사려하는데요.. 1 줄리크 화장.. 2008/01/30 657
374013 지펠냉장고 오래쓰시다 문 색깔만 바꿔보신분 있으세여?? 1 ^^ 2008/01/30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