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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거짓말 언제까지 해야할지..

언제쯤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08-01-26 06:44:19
얘기가 무척 길어서..죄송.

결혼7년차입니다.
결혼할때 남편공부(박사과정)중이었고, 시댁에서 전세해주었는데 모자라서 친정에서 보탰습니다.
시아버지는 재혼한상태였고(같이살고 있으나 법적으로는 동거인입니다:시어미니도 재산이 많아서
서로 간섭안하려고 한거 같은데, 시어머니는 생활비 한푼 안내놓으시고 시아버지 있는거 다 까먹었습니다.),
시아버지와 남편과는 아주 사이가 안좋고, 남편이 4년동안 놀았고
(알고보니 그동안 박사과정한다고 저한테 계속 거짓말을 했더라구요-2학기 남기고 돈없어서
그만둔지 오래였습니다-친정에서 학비랑 학교기부금도 조금해주었었습니다.
그동안 생활은 제가 계속 직장다녔구요.)
남편도 지금은 직장다닙니다. 아직도 빚잔치 중입니다.
(남편학비를 시아버지가 주지않아서 카드로 살았더라구요.)

결혼할때도 100만원 내놓고 부주금 들어오면 그걸로 결혼식 하면된다. ㅡㅡ;;
남편이 얘길안해서 몰랐는데 결혼할때 다 카드로 했더라구요.
그러고는 저희집에서 예단이며 이바지며 다 받아먹고 뭐 더 안주나..
자식결혼하는데 한복두벌에, 수입양복두벌씩해 입고 좋-타고 자식한테 자랑하고..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이더라구요.

남편도 마찬가지. 하루살이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전 살림살이 조금사고 돈 불려볼생각이었으나 이거사와라 저거사와라하는 남편등쌀에 다 준비했습니다.
사람들이와서 집은 좁은데 뭘이렇게 사다 넣었냐고 돈아낄줄 모른다고 한소리씩하고, 친정엄마도 너왜
안부리던 욕심을 부리냐고 했었습니다.(초등학교때 부터 별명 짠순이입니다.)
그때 결혼 안하려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 후회많이하고 있습니다.

결혼해보니 시아버지,시어머니 해외여행다니시면서 녹용에 각종한약재, 명품시계,옷까지
자식은 죽던지 살던지 연락끊고 살고 있다가 사기당하고 수습못할때 불러서는 알아서해라.
그렇게 사는 사람들 입니다.

과거 얘기 꺼낼려니 또 속이 뒤집어지네요.

앞얘기 짧게 하고,
결혼할때 남편이 아파트를 가지고 있었어요. 돌아가신시어머니가 남편꺼라고 사놓았다는..
남편도 자기꺼라고 해서 전 그런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얼마안있어서 시아버지가 돈내놓으라고(당신들 여행도 못다니고 한다고 한달에 생활비 200만원씩
내 놓으라고) 밤낮으로 전화를해서 돈 없다했더니
그 아파트 팔아서 당신 써야겠다고..ㅡㅡ;;남편은 누나와 얘기하고 그래야할꺼 같다고 저한테 통보.
제가 차라리 대출받아서 월 얼마씩 주어라 했더니 그렇게는 못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결국 팔아서 건물하나 사서 시부모월세 받아 살고 있습니다. 다 자기네들끼리 쑥떡거리면서
알아서 하고 저한테는 늘 통보만 합니다. 얘기꺼내면 되려 화내고..

친정부모님은 그 아파트 재개발 얘기만 나오면 너네 모아놓은돈 있냐, 어떡할꺼냐, 집걱정안하니 괜찮지.
그러십니다. 친정부모님은 집이 제일 큰 재산이라 생각하십니다. (남편은 네.. 그러고 지나가고.. 집살걱정 안해도 된다고해서 만기된 청약도 해지해서 살림살때 보탰습니다.)
언제까지 숨길수 있을지.. 가시방석입니다. 친정부모님 집걱정 안하고 산다고 사위 미워도 별소리 안하고 뭐 보태줄꺼 없나 늘상 챙겨주셨는데.. 아시면 난리나실듯..

게다가 시부모가 지금 다단계에 미쳐서(당해보니 미쳤다는 표현밖에 할말이 없네요.)약팔러다니고,
아무래도 큰사고친거 같은데 저한테는 전화도없고 아들한테만 핸드폰 계속 하는데 남편은 얘기도 안하고..
속터집니다. 새벽3,4시에도 전화했더라구요.

내일전화를 해볼까 싶기도 한데, 얘기안하는거 니들 알아서 해라 그냥둘까 싶기도 하고..

친정에서 알면 저희 불러들여서 화내시고 난리 난리 하실텐데..
동생은 나중에 알더라도 지금은 그냥 두라고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38.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에
    '08.1.26 8:31 AM (121.157.xxx.144)

    알리세요 당장 언제까지 거짓말이 가능하리라보십니까

  • 2. ...
    '08.1.26 11:28 AM (125.133.xxx.55)

    그렇게 감내하고 살만큼 남편을 사랑하십니까?

  • 3. .
    '08.1.26 11:53 AM (121.149.xxx.109)

    그렇게 감내하고 살만큼 남편을 사랑하십니까? 2
    알리세요 당장 언제까지 거짓말이 가능하리라보십니까 2

  • 4. 제가 보기에도
    '08.1.26 12:52 PM (218.48.xxx.44)

    친정 부모님께 사실을 말씀드리고
    진지하게 상의를 해보심이 좋을듯...
    꼬인 것을 풀지 않으면 계속해서 더 꼬이기만 합니다.

  • 5. .
    '08.1.26 8:10 PM (222.233.xxx.187)

    아직 당할게 더 많이 남으셨나보네요.
    도무지 가망이라곤 1%도 안보이는 이야기를 내놓고 어떻게 할까요..라니.
    허허허..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더니
    그냥 그렇게 살다 갈 팔자인 듯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네요.
    스스로 다 알면서 아무 것도 안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6. ..
    '08.1.27 9:14 AM (222.98.xxx.175)

    그런 남편에 그런 집안 내력에....도대체 뭘 믿고 그 남자랑 사십니까?
    그렇게나 사랑하시나요?
    저같으면 거짓말한거에 치 떨려서 진작에 엎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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