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했던 사람들과 서먹해질때..

인간관계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08-01-21 01:18:24
친구는 아니고
아이 학교에서 알게된 세명의 엄마들..

어떤 이유로 서먹해지게 되었고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일은 아니고 서로서로에게 약간의 자기 입장을 주장하다보니...
그 후 초동 대처에서 몇주가 걸린 탓에 서먹해 졌습니다.)
같이 하는 학원 수업때문에 1주일에 한번씩은 싫어도 보게 되는 사이입니다.

그 세 명의 엄마중에
한명은 말이 없고 조용한 스타일인데
두명은 참으로 말도 많고 역시나 남 뒷얘기 하길 좋아하고
그 둘끼리 남의 귀한집 자제들을 자신의 기준에서 마구 평가합니다...

예를 들면..
저 애는 옷을 왜 저렇게 입고 다니냐
저 애는 성격이 왜 저리 뚱하냐..

그 부모가 좀 산다 하는 집 아이들은 그 험담의 대상에서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더 심한 험담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그들이 그런 말을 할때
저는 그냥 묵인하며 들어주는 입장이었으니
저도 할말은 없는 입장인가요....

암튼 친한 사람없는 이동네에 이사와서 맨처음 사귀게 된 사람들이어서
제가 먼저 그들을 박차고 나오진 못했습니다.

그 엄마들 눈에 제가 밉보였으니
우리 아이 험담 대상에 들어갈거 뻔하고
그중 한명은 이곳에서 나름 엄청 발이 넓고 자신이 실세(?)인줄 아는 사람입니다.
첫인상은 참 좋고 추진력도 있고 재미있어 첨 만나면 다들 좋아하지요.
저도 그래서 나름 친해졌습니다만...

제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건

1) 이렇게 서먹해 진 사이에 저라도 먼저 밥먹자고 제안해서 서먹한 사이를 푼다..
2) 그냥 우리 아이, 저를 욕하던 말던 무반응으로 대꾸하지 말고 산다.

아예 안보고 안듣고 살수 없기에...
무반응으로 대꾸 안하기에 제 내공이 부족한지
자꾸만 신경이 쓰여 요샌 꿈에도 가끔씩 나오고
제가 참 소심한가 봅니다...

82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해봅니다.
IP : 59.30.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 1:23 AM (58.225.xxx.154)

    저도 그런 비슷한 상황였던 적 있어요. 저도 꿈도 꿨어요.
    일단 서먹한 사이 푼 다음.... 그 다음에는 차츰 거리를 두세요.
    그런 사람 가까이 제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비됩니다.
    아이 잘 키우는데 써야 될 에너지가 엉뚱한 곳으로 가잖아요.
    저는 소심녀라 지금 바로 끊으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고
    서먹한 거 푼다음 서서히 알게 모르게 끊으시라고...
    그럼 그 때 그사람들 또 욕 하려나...

  • 2. 솔이네
    '08.1.21 6:37 AM (121.138.xxx.180)

    50이 가까운 나이가 되니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저도 불편한거 못참고 정도에 벗어나는거 못참고 남한테 직선적으로
    말도 못하고 그냥 꿍꿍참다가 안보기도 하고 뒤에서 흉도보고해 봤는데요.
    지나고 보니 다 장단점이 있는 사람들이예요. 불편할때는 덜보고 좀 무심하게
    지내시다보면 또 조금 풀릴때가 있고 또 다시 엉킬때가 있고 그래요.
    근데 지내고 보면 어느 분야든 도움도되고 좋을때도 있어요.
    근데 이건 저도 옛날에는 안되든거구든요. 세월이 지나면서 얻어지는거고
    지금도 안되는데요. 생각만 그렇지.

  • 3. 두루두루
    '08.1.21 9:09 AM (218.146.xxx.51)

    한동네에 15년 살았고.. 사람들하고 두루두루 친한 편이에요
    정말 아니다싶은 분들도 있고 서로 오해가 생긴일도 있지만
    특히 아이랑 연관되면 저도 기분나쁠때도 있고 제가 이기적이 될때도 있고 그래요
    암튼 그런경우에라도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내요
    그일은 그일이고 그렇다고 어린애들도 아니고 못본척하거나 따시키거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입장을 자꾸 주장할 필요도 없고 오해를 푼다고만나서 서먹해진게 사그라지는것도 아니고
    서로 안봐도 되는 사이이기때문에 그런것같아요
    암튼 전 그냥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놀이터나 학원이나 가볍게 얘기하고
    그러다보면 또 어떤 일로든 연락하거나 물어보거나 해야할때가 온답니다
    그렇게 오래지내다보면 진심이라는게 통할때도 있고
    그사람은 성격이 어런면이 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야 상식없는 사람은 아니야.. 그렇게 됩니다

  • 4. 인간관계
    '08.1.21 1:54 PM (59.30.xxx.112)

    감사합니다.
    오해를 푼다고 서먹해진게 사그러 지지 않는다는말씀이 와닿네요.
    저도 그럴거 같아서 일부러 노력 해야하나...
    그런 생각 했었거든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87 남편이 저보고 사회생활하는 시간을 좀 가지래요 11 애엄마 2008/01/21 1,444
168186 어떻게.. 2 구매대행 2008/01/21 279
168185 8개월 임산부~ 물놀이 가면 안될까요? 1 dmaao 2008/01/21 977
168184 우체국 쇼핑에서 파는 물건 추천 좀 해주세요~ 14 dmaao 2008/01/21 1,115
168183 친했던 사람들과 서먹해질때.. 4 인간관계 2008/01/21 1,255
168182 먹어도 살이 안찌네 4 아무리 2008/01/21 934
168181 산재보험금 분할지급...... 2 걱정맘 2008/01/21 108
168180 남편 친척이랑 자주 만나나요? 2 아내 2008/01/21 894
168179 집착이 심한 목사님?? 11 답답 2008/01/21 1,720
168178 인터넷쇼핑몰창업어떤가요? 8 막막 2008/01/21 739
168177 코스트코 영수증 꼭 있어야 환불되나요? 3 고민녀 2008/01/21 478
168176 시집만 가면 ..화장실도 못가겠고 9 머리터져 2008/01/21 951
168175 디지털 카메라 추천 좀 해주세요.. 5 카메라 2008/01/21 633
168174 우울한 수요일 4 82광 2008/01/21 656
168173 파나소닉 각질관리기 효과??? 5 각질 괴로워.. 2008/01/20 588
168172 (급질)아이머리에 머릿니가 생겼어요...... 15 ... 2008/01/20 991
168171 찜질방서 사용하려면.,... 2 무선랜질문이.. 2008/01/20 299
168170 오프라인으로 침구와 커텐 잘하는 곳~ 1 혼수 2008/01/20 384
168169 제이미올리버 원형 도마... 어떤가요? 3 질문쟁이 2008/01/20 544
168168 돌솥에다가 밥 정말 맛있게 하는방법 아시는분 좀 갈켜주세요 5 맛있는밥 2008/01/20 472
168167 큰아이가 유치원 졸업하는데요. 유치원졸업 2008/01/20 146
168166 옛날 동화책 1 잡담 2008/01/20 246
168165 닭가슴살..냉장고에서 몇일 보관가능할까요? 3 닭가슴살 2008/01/20 2,184
168164 시어머니 병문안 가시는 친정부모님..뭘 사가지구 가야하나요?(컴앞대기중이요~) 5 노랭이 2008/01/20 936
168163 서른 훌쩍 넘은 지금, 교대로의 선택은 넘 늦은 걸까요? ㅠ.ㅠ 19 미래암담 2008/01/20 2,918
168162 시시콜콜 시엄니에게 얘기하는 남편 14 이상 2008/01/20 1,210
168161 네일 손질 한번 받고 싶은데.. 4 손톱호사 2008/01/20 665
168160 저렴한 호사... ^^* 4 저렴한 2008/01/20 1,308
168159 네일 재료 2 알려주세용~.. 2008/01/20 195
168158 실버액자 실버액자 2008/01/20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