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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댓글보고 놀랬어요... 우리형님...이야기..

동서 조회수 : 4,976
작성일 : 2008-01-15 22:43:04
정말 어제 오늘 댓글보고 놀랬어요.
많이들 써주고 가셨드라구요.

저의 진심이야 어쨌든 저의 글읽고 정말 제대로 이해해주신분들도
계셔서 반갑고 고마웠구요.. 어떤님말씀대로 확대해석하셔가지구
쓴소리하신분들도 많았네요.

정말 저는 형님입장도 충~분히 이해되거든요.
저도 그리 잘하는며느리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저는 형님처럼 싫은내색하며 불편한 분위기 만들진않는다는거죠.

제가 '우리형님...'이란 글을 쓴 이유는 형님을 무조건 비난하려는게 아니예요.
살림싫어하고 귀찮아하는 형님이라는걸 알기에 형님의 짐을 내가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나눌수 있을까 그걸고민한겁니다.
형님이 편하게 제멋대로 사는 분이긴 하나 댓글에 있는 정말안되먹은 기본도 안되먹은
막가파는 아니거든요.
사실 어른들 생각에 형님네 있는데 둘째가 나서는거 좋지 않게 비칠수 있잖아요.
아주버님도 그러실거고....
저는 다만 형님이 안쓰러워 그럽니다.
밖으로 나돌아야하는 성격인데 저리 묶여있으려니 얼마나 스트레스겠어요.
예전에 어머님만 친척분결혼식땜에 이틀정도 형님댁 계셨을때도 장염까지 걸렸드랬습니다.
그런 형님 안쓰럽고 인간으로서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안타깝죠...

아무튼 82쿡회원님들 말씀대로 오늘 하고 왔어요.
첫애 병원간김에 딸기 두팩사들고 형님댁갔다왔어요.
먼저 형님한테 핸드폰했죠. 형님 밖에 나와계신다구하더라구요. 조카애들두 공부방가고 없고..
"형님, 많이 신경쓰이시죠, 병원온김에 잠깐들릴께요..."
형님 안계시니 딸기씻어드리고 오려구 아이들과 갔어요.
초인종눌러두 대답없길래 형님한테 다시 핸펀했더니 비밀번호알려주시더라구요.(번호키)
어머님 마침 머리감고 나오시더라구요. 머리도 혼자감으실 정도니 병수발이니 할것도 없어요....
딸기 조금 씻어 아이들이랑 먹고있는데 모두들 들어오더라구요.
"형님댁에서 한며칠계시구 저희집에도 며칠계시구하세요" 하구 왔어요.
정말 지혜롭지 못하면 몸과 맘이 고생입니다.
이게 하루아침에 쌓아지는 것도 아니고...
IP : 220.78.xxx.20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대요?
    '08.1.15 10:56 PM (59.19.xxx.149)

    근대요 저도 님과같은 입장인데요,저는 생각한답시고 형님집에 가고 하는거 형님 싫어합니다
    그것도 다 손님이라써요,,근대 그런건 있어요 아무리 둘째가 잘해도 어른들은 맏이만 생각하고(물론 사람나름이지만 우리경우엔 그렇더라고요) 먼저 어른들이 맏이집에만 고집하니까 그것도 문제이고,,또 한편으론 맏이집에 있어야 집안이 조용해지더군요, 그리고 이런말 하시는분들도 계시더군요 어른이 이집저집 옮겨다니면 나중에 맏이 돼는사람이 더더욱 맏이집에 있는거 못 견뎌 한다?? 저도 이말듣고 뜨아아 했지만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봐요

    그리고 아무리 아무리 밑에 동서들이 잘한다해도 시어른들 모시는 맏이입장에선
    성에 차지 않아요(물론 못하는 동서들보다 낮지만)

    제가볼땐 어른들이 처신을 잘해야 하겟던데요..

  • 2. 동서
    '08.1.15 11:02 PM (220.78.xxx.203)

    예...전에 형님안계실때 (남편이랑 제가 저희집에서도 주무시고 가시라고했을때..) 아주 맏이네서 자는걸로 처음부터 버릇들여놔야한다면서... 안그럼 둘째네서 자겠지...하는 안일한 생각
    하게 된다나 어쩐다나 그런말씀 하실때 저도 뜨아아 했더랬어요...
    어머님이 무섭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사람사는 세상이... 가족간에...참...

  • 3. ..
    '08.1.15 11:03 PM (200.63.xxx.52)

    짐을 나누시려 하시는 마음..형님의 마음을 헤아려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마음..
    다 읽혀지내요.


    형님댁에서 한며칠계시구 저희집에도 며칠계시구하세요
    이 말씀도 진심이신거 알겠구요.

    그런데 어르신분들은 장남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지배적이신분이 많으셔서
    적극적으로 모셔갈 채비를 하시면 안 움직이셔요

    정말 형님과 짐을 나눠 보겠다는 생각이시라면 어머님 가방도 같이 챙기시며
    얼른 같이 가자고 하셔야 할거예요.

    형님입장에선
    말로만 생색낸다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저도 느껴지는 님의 진심...
    못느끼는 형님들도 세상에는 많거든요.

    저희 어머님 다른 아들네서 놀러가자..외식하자 하면 거절하십니다.
    허리가 아프다..배가 안고프다..하시면서요.

    그럼 더이상 권하지 않더라구요.
    전 어머님성격을 알거든요.

    딱 두번만 더 권하면 따라가실거라는걸요.

    저희 형님도 어머님 오시면 하루종일 안방에서 아프다고 안나오시고.
    안그러면 아침부터 나가셔서 안들어오시고...
    그래도 큰아들집이라고 거기에 계셔야만 하는다는 어머님...

    저희집이랑 형님댁이 너무 가까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희집에 와계시고
    제가 병원이랑 다 모시고 다니고 음식 해드리고했는데 잠만 큰집서 주무시고
    사람들은 다 큰집에서 모시는줄 알구요.

    다른형제들은 입으로만 저희집 오세요..놀러가시죠..외식함께 가세요...
    딱 한번씩만 권하곤 안가신다 하시면 그걸로 끝이여서 내내 속상했었던 기억이있어서 말씀드려요

  • 4. 윗글
    '08.1.15 11:05 PM (200.63.xxx.52)

    오타 났내요...
    적극적으로 모셔갈 채비를 안하시면 입니다...하시면이 아니구요

  • 5. 동서
    '08.1.15 11:10 PM (220.78.xxx.203)

    댓글 감사합니다...

  • 6. 동서님
    '08.1.15 11:14 PM (59.29.xxx.37)

    저희동서가 님같은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
    형님이 부럽네요

  • 7. ...
    '08.1.16 12:30 AM (58.225.xxx.224)

    음... 저도 좀 부풀려 오해를 했다 싶네요...

    근데 정말 나쁜 형님도 봤어요.
    시부모님 먼 지방에 계십니다.
    병원에 검사 겸 해서 서울로 오셔서 며칠 자식 집에 계십니다.
    둘째 아들내외가 나서서 자기네 집으로 모십니다.
    형님 내외는 부모가 자기 집에 오는 거 너무 싫어하거든요.
    둘째 며느리 속내가 어쨌는지 몰라도 둘째네는 자기 집으로
    잘 모셔갑니다. 근데 이 꼴도 큰 며느리가 못봅니다.
    자기가 며칠 모시는 것도 싫다, 자기 안하는데 둘째가 하는 것도 보기 싫다...
    그래서 무조건 시부모님이 서울에 올라오면 볼 일 보고
    빨리 지방으로 내려가라고 성화를 부립니다.

    형님 때문에 며칠 효도 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인대요.
    부모님 집에 가는 것도 형님 몰래 가야 되고...
    그런 집도 있더라구요.

  • 8. 착하세요..
    '08.1.16 2:15 AM (116.120.xxx.162)

    크게는 몰라줘도
    부모님도 형님도...어진 동서분 이해하고 서로 아껴주는 사이가 될것같아요.

    울형님..원글님 글보고선 생각 좀 많이 가졌으면 하네요.

  • 9. 보람찬~
    '08.1.17 1:42 PM (210.223.xxx.118)

    착하세요~ 보통 형님은 큰며느리만 며느리야? 하며 동서에게... 동서는 .. 큰며느리니깐 당연
    하다며 형님에게... 근대..님은 형만한 아우 없다는데... 님 형님보다 나은 동서시네요~
    요즘 원글님다운 며느리 드물고,..또 님같은 동서 없던데... 정말 복받으실거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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