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겆이 방금 끝낸 수저로 다시 점심을 먹을 때..
작성일 : 2008-01-11 13:02:40
567928
집안일이 밀려서
설겆이 늦게 끝낸 오늘 같은 날
그 물기 마르기도 전에
수저 빼서 다시 점심 먹어야할 때
내 인생이 소모전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쌓이는 일이 하고 싶은데..
지식이든 돈이든
말이에요
IP : 58.153.xxx.1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1 1:35 PM
(211.33.xxx.161)
그러시죠?
저도 두어 시간 음식 준비해서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또 돌아서서 설거지, 뒷정리...정말 허망한 기분들 때가 많아요.
뭐 이성적으로야...식당과는 비교가 안 되는 정갈한 먹거리를 내 식구들한테 먹이는 건 주부의 기본...싶지만...
사람인지라...어쩔 수 없이 한번씩 심한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내가 이거 하려고 그렇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사회생활했던가...싶은 마음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뿐 아니라, 단순반복 집안살림...허망한 기분들 때 많지요. 이해됩니다...
2. ..
'08.1.11 2:48 PM
(220.70.xxx.230)
집안일도 매일해도 늘 쌓이지 않나요 ??
단지 단순반복에...
해도해도 끝나지 않은 전쟁에...
게다가 전혀 티가 안난다는게...
바로 집안일 같아요 ~
저도 그러네요
뭔가 나를 위해
나만을 위해
하고싶은 일을 가끔 생각합니다
3. ㅎㅎㅎ
'08.1.11 2:58 PM
(222.98.xxx.175)
그래서요 전 수저를 여유있게 준비해두고 마른 수저만 꺼내서 쓴답니다.
신혼 시절 딱 수저 두벌만 꺼내놓고 살았는데 어느날 젖은 수저로 점심을 먹으려니 막 짜증이 나려고 하더군요.
아니 시집올때 엄마가 해준수저가 몇벌인데...그러고 두세개 더 꺼내놨더니 젖은 수저로 밥 안먹어도 됩니다.ㅎㅎ
4. 저도
'08.1.11 3:40 PM
(222.112.xxx.45)
그 허망함이 싫어서 두 식구 살림에
수저 20벌, 수건 수십 개, 속옷 수십 벌, 양말 수십 벌, 셔츠 수십 벌 구비해두고 삽니다.
5. .....
'08.1.11 6:07 PM
(211.219.xxx.155)
설거지 하루에 한번만 하는데도 그럴때 있어요...ㅋㅋㅋ
매일 그러니 이제 그려르니 합니다..
전업주부아니라서 집안일이 연결이 안되니 조금 느낌이 덜한가???
6. 무한반복
'08.1.11 7:46 PM
(125.177.xxx.5)
제 말이 그말!!
학교 다니던 시절 자리에 앉아 있으면 진도라도 나갔는데..
이건 해도 해도 제자리..무한 반복...
어떨땐 참 허망해요..
7. 하늘땅
'08.1.18 1:27 PM
(59.28.xxx.159)
매일 계속되는 일상의 짜증남....그렇죠.
자주는 아니라도 님이하고싶은일은 하세요.
그러면 좀 나아질수도. 하고싶은일이라면 똑같은일이든 힘든일이든 돈이들든 신이날거니까요.맨날똑같은 일상의 연속이니까 짜증이 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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