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준 비싼 선물.. 받을까요 환불할까요...

에구.. 조회수 : 4,715
작성일 : 2008-01-10 14:41:10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남편이 아침에 파티는 저녁에 하자~ 이러면서 출근했었는데 좀 전에 택배가 왔어요.

무슨 택배인가 싶었는데 받아봤더니 남편이 보낸 선물이네요.

포장 뜯었더니 근사한 포장에 와인까지 한 병 곁들여져 있구요.. 예쁜 카드도 들어 있고...

제가 하기엔 너무 거한 목걸이 & 귀걸이 세트네요. 18K 골드에 유색 보석 박힌거에요.. 다이아는 아니구.

받으니까 감동적이고 기분은 좋은데 조금 있다가 정신 차리니 이게 얼마인가 싶네요.

제가 너무 속물인지...

남편이 항상 저 스스로한테 돈을 너무 안쓴다며 좋은 것 좀 사라고 노래를 부르긴 했었는데...

일단 남편한텐 고맙다고 완전 감동이라고, 너무 비싼거 아니냐며 오바하며 좋은 척을 하긴 했거든요.

그러니 남편은 쑥스러워하면서 '일시불로 사진 못했어' 이러네요 ..

그 말에 카드값 걱정도 생기고.. 남편용돈 모아서 산 건 아니라는거니까요.. ㅎㅎㅎ

인터넷으로 대충 검색해보니 거의 70만원 정도는 하는 것 같은데요..

그것도 인터넷 검색가이지.. 쥬얼리샵이 어딘지 보니 청담동에 있는 유명한 쥬얼리샵이던데...

남편 말은 아는 사람 통해서 조금 싸게 샀고 착용 안하면 교환도, 환불도 된대니까 저한테 결정하라고 하는데

그냥 환불할까요.. 아니면 결혼 6년만에 남편이 처음으로 준 큰 선물인데 그냥 받을까요..

워낙 이벤트 없는 사람이라 감동적이긴 한데 남편 연봉 4000 외벌이에 집 때문에 받은 대출 이자까지 내면서

빠듯하게 살고 있는데 이런 선물... 사실 부담이 더 크네요.

아기 키우느라 밖에 나갈 일도 잘 없고 워낙 제가 귀금속도 안하는 편인데...(결혼반지밖에 안껴요)

환불하면 남편이 서운해할까 걱정도 되고 다시는 선물 못받을까 하는 걱정도 되구요..

좀 싼 걸로 바꾸고 차액만 환불 받아서 세 식구 맛있는거나 사다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는 날이 오다니.... --; 이벤트 없는 사람이랑 사느라 심심했는데 별일이네요..
IP : 124.254.xxx.162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0 2:43 PM (125.182.xxx.160)

    저 같으면 몇달 생활비 아껴쓰고 그냥 받겠어요(?)
    남편 성의도 있고 그동안 고생한 나한테 선물한다 생각하구요
    맛있는건 나중에 먹어두 되지만 남편 마음 안다치게 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 2. 그냥쓰세요
    '08.1.10 2:45 PM (211.202.xxx.240)

    선물 고르면서 얼마나 좋아하실지 기대하셨을 남편생각해서 그냥 쓰심이 좋을 듯합니다.
    생일축하드려요~ ㅎㅎ

  • 3. 당연히
    '08.1.10 2:46 PM (211.114.xxx.113)

    기쁘게 받으셔야지요...
    환불?
    이건 그만 살자는 얘기(너무 심했나..)죠!!

  • 4. 저같아도
    '08.1.10 2:46 PM (121.53.xxx.25)

    받겠어요..
    남편이 자주해준것도 아니고 생각해서 해준건데..
    남편이 서운하겠어요..
    그리고 남편보는데서 더 하고다니겠어요..

  • 5. 절대로
    '08.1.10 2:46 PM (61.82.xxx.96)

    받아야합니다.^^
    환불하면 당장 지갑은 찰지 모르지만 남편분 마음이 빕니다.
    오늘부터 당장 하고 다니는 것이 본전 확실히 뽑는 법입니다. *^^*

  • 6. 저도
    '08.1.10 2:46 PM (220.75.xxx.199)

    그냥 받겠어요. 남편분도 기쁜맘으로 그런 집사정 알고도 분명 해주신걸텐데..기쁜 마음으로 받으셔서 너무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오늘 저녁 파티에 꼭 하고 가세요..

  • 7. ...
    '08.1.10 2:46 PM (61.40.xxx.19)

    반품하시면 아마 앞으로는 절대 선물 못 받으실겁니다.
    주는 사람의 기분, 그것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세요.
    돈 70만원이 물론 큰 돈이지만
    남편 맥빠질 걸 생각해보세요. 그것보다 더 큰 돈은 아니겠지요

  • 8. 절대 노환불..
    '08.1.10 2:47 PM (203.229.xxx.167)

    "돈이 있는곳에 마음도 있소이다~~~남편의 마음이 하늘을 찌르는구려...
    카드 할부 갚는 고통을 감수한다는건..나중에 원글님과 어떤 어려움도 감수할수있다는
    사랑의 뜻이니 그 고통은 행복한 고통이구려~~
    그러나 이 글을 쓰면 어떤이에게는 염장인거 알까 모르오?
    어쨋거나 축하하오~~~ 백번 이런글 올라와도 내 너그러이 용서하리오..~ 흑흑~~~~

  • 9. 동감100%
    '08.1.10 2:47 PM (203.244.xxx.2)

    다음엔 없습니다..받을줄도 알아야 합니다

  • 10.
    '08.1.10 2:48 PM (123.215.xxx.93)

    받으세요
    윗님 말씀처럼
    반품하면 다시는 선물 못 받아요
    남편하테 오바하면서 너무 좋다고 얘기하세요 ~
    부럽네요 ^^

  • 11. 그냥 하세요
    '08.1.10 2:50 PM (211.53.xxx.253)

    남편분 성의인데 말이야 성의는 그대로 전달됐다고 하지만
    실물이 없는데 그저 말뿐인거잖아요.

    두고 두고 이뻐해주시면서 자주하세요.
    그게 더 경제적인겁니다.
    두분 사이를 풍요롭게 할테니...

  • 12. 배아픔
    '08.1.10 2:51 PM (222.112.xxx.21)

    지금 남편 자상하다고 자랑하십니까? 살짝 배가 아파오려고하네요... 음...
    같이 가서 반지 같은거 늘 할수 있는걸로 바꾸시고... 너무너무 고맙다는 표현을 충분히 하시는지요..
    하지만 주는 입장에선 좀 서운하다는거...
    전 남편생일마다 선물을 해주는데...(물론 남편은 무심한 인간이라 제생일때 선물 절대 안합니다...) 번번히 선물을 내팽개치다시피 장롱구석에 두고 한번도 입어보지 않더군요. 장롱에서 2년은 기본으로 썪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어 이런게 있네..'하면서 입습니다. 한마디로 웬수뎅이죠..

  • 13. ^^
    '08.1.10 2:53 PM (116.120.xxx.130)

    70이면 눈딱감고 받으세요..
    큰돈이지만 그걸 준비하며 아내가 얼마나 좋아했을까 그랫을텐데 ..
    근데 디자인은 마음에드세요??
    마음에 안드는 유색보석은 안 하게 되잖아요
    맘에들면 자주 착용하시며 부부의정도 다지고 내 몸이 호사도하고그러시면 되고
    정말 맘에 안든다면 교환정도까지는 한번 생각해보심이 ㅎㅎㅎ

  • 14. ..
    '08.1.10 2:55 PM (210.117.xxx.89)

    어떤 선물을 살지 고민하고, 샵 알아보고, 디쟌 고르고 가격 생각하고..
    선물을 하기까지 남편분의 노고를 생각해서 받으세요. ^^

  • 15. 거금이
    '08.1.10 2:56 PM (210.219.xxx.147)

    카드 할부로 나갈 생각을 하니 정신이 아득해지셨겠어요.

    돈이 조금 아깝긴 하지만 남편분이 결혼 6년 만에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신중하게 고르셨을 텐데 눈 딱 감고 침 한 번 꿀꺽 삼키시고 그냥 하시는 편이 어떨까요?

    평소에 악세사리를 잘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이 선물 만큼은 가격도 가격이고 선물의 정성이 있으니까
    좀 더 많이 신경 쓰셔서 착용하시고요
    한 가지 단단히 못 박으세요. 남편분께.

    이 선물은 당신한테 처음으로 받은 값비싸고 정성이 담긴 귀한 선물이니까
    그대로 받고 사용할 것이지만 다음 부터는 이런 고가품은 안된다고요.

    남편분이 쑥스러워하면서 '일시불로 사진 못했어' 라고 하면서
    얼마나 맘이 떨리고 흥분이 됐을까를 생각하면 그 여린 맘과
    착한 마음 씀씀이가 떠올라 제 얼굴에 미소가 절로 떠오릅니다.

    원글님의 알뜰한 살림 솜씨에 평소 남편 분이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여러 마음이 교차했을 것 같아요.

    요새 어떤 남편이 아내에게 스스로에게 돈을 너무 안쓴다며 알뜰하게
    챙겨주고 마음 써주는 남편이 있을까요? (물론 소수의 경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선물은 고맙게 받으시고
    다음 부터는 이런 고가의 부담가는 선물은 절대 사양이라고 예쁘게 전해주세요.

  • 16. 물론
    '08.1.10 2:56 PM (222.112.xxx.45)

    받으시구요.

    당장 끼고다니지 말고 오늘 밤쯤에 남편 샤워하고 나올 시간에 혼자 열어보고 만지작거리고 하다가 살짝 들켜주세요;;;

    그러면 아, 고맙다는 표현은 크게 안해도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남편분 감동이 두 배 됩니다.

  • 17. 히히~
    '08.1.10 3:02 PM (221.148.xxx.13)

    물론님, '살짝 들켜주세요' 배워갑니다.

  • 18. ㅋㅋ
    '08.1.10 3:03 PM (121.143.xxx.154)

    윗분 고수십니다 ㅎㅎㅎ
    주부들 스스로 알뜰하다며 자기 자신에게 투자안하는거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아이좋아~ 를 입에 달고 사세요 ^^

  • 19. 에구..
    '08.1.10 3:07 PM (124.254.xxx.162)

    이렇게 많은 댓글을... 고맙습니다.. ^^

    물론님 말씀처럼 쑥스러워하면서 들켜주는 센스까지 발휘해볼게요.

    아기가 협조해줄지 모르겠지만.. ^^

    디자인은 평범해요. 제일 무난한걸로 골라서 제 마음에도 듭니다...

    고맙게 하고 다녀야겠어요.....

  • 20. 받으세요
    '08.1.10 3:27 PM (122.36.xxx.216)

    남편분 상처 받으 실 수 있겠어요 ^^;;;

  • 21.
    '08.1.10 3:32 PM (218.238.xxx.106)

    결혼 7년째 되는데 누군 6년짼데 선물 받고..ㅠㅠ 난 한번도 못받구..ㅠㅠ

  • 22. ...
    '08.1.10 3:33 PM (61.37.xxx.215)

    받으시기로 결정했다니 잘하셨어요
    저도 같은 상황에서 환불했는데 몇년 지나니까
    그때 왜그랬는지 후회가 많이 되요
    그당시엔 그돈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면
    그돈이 큰 의미가 없어져요
    살면서 다시받기 힘든 선물이었는데 소중한 추억까지 되팔아버린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더라구요.
    남편이 부인 생각하는 마음과 그당시 받은 감동은 돈으로 다시 살수없잖아요
    추억과 감동도 실물이 있어야 오랫도록 간직되더라구요
    이쁘게 자주하고 다니세요.^^

  • 23.
    '08.1.10 3:39 PM (218.51.xxx.18)

    받으셔야되요.
    그래야 나중에 또 해주시죠.
    순간의 돈때문에 안받으심 나중에도 안해줘요.

    항상 받을땐 기쁜 맘으로 받으세요.
    후후.

  • 24. 위에 물론님
    '08.1.10 3:42 PM (59.11.xxx.156)

    넘 귀여우시네요. *^^*
    저도 함 해봐야겟네요....ㅎㅎ

    저도 남편이 뭐라도사다주면 약간 오버하면서 고맙다고 쇼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또 사줄것 같고, (ㅋㅋ) 돈으로주면 이거 샀다고 꼭 보여주면서 고맙다고 잘쓸겠다고 얘기 합니다.
    사준 사람 마음을 헤아려주는것 도 예의 잖아요. 그래야 사준 사람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예쁘게 쓰세요, 그런거 받으면 쓸때마다 이거 남편이 언제 사준건데...라고 잠깐이라도 그런 생각하게되잖아요.....

  • 25. 예쁘게 하세요
    '08.1.10 4:12 PM (211.196.xxx.211)

    비싼 밥 한끼 참고 안먹으면 되는거고요. 스테이크 고기 사다가 와인하고 드세요. 멋진 생일이 되실거에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 26. 위님들에 이어
    '08.1.10 4:12 PM (211.117.xxx.93)

    지금 안좋아하셔도 그런거 해야할 때가 종종 있거든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요.

  • 27. ^^
    '08.1.10 4:21 PM (125.187.xxx.126)

    좋으시겠다... 저같으면 그거 환불하고 남편이랑 심플하고 예쁜 커플링 하자고 할 것 같아요. 매일매일 끼고 다닐 수 있잖아요. ^^

  • 28. 저도
    '08.1.10 4:38 PM (211.223.xxx.57)

    원글님 글을 다 읽고,
    그냥 받으시지, 아니다 환불하면 좋겠다 왔다 갔다 고민했는데,
    여기 답글 써주신 분들 글을 보니,
    고맙게 받아주시는게 낫겠다 싶네요.
    저도 앞으로 혹,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받아볼래요~
    흑흑 ㅠ.ㅠ

  • 29. 저역시
    '08.1.10 4:47 PM (202.30.xxx.226)

    받았네요. 저는 더군다나. 남편 월급통장은 제가 가지고 있고 남편은 따로 용돈통장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이라서...
    모든 카드결제가 제가 관리하는 통장에서 나가는거라...
    사실 남편이 뭐 사준다 해도..월급외에.. 어디가서 땅파서 주서온 돈 아닌 이상...
    선물스럽?지가 않더라고요..ㅎㅎㅎ
    월급쟁이들은 이럴때 별 재미가 없는 듯 해요.^^;
    내가 그랬죠.... 자기 용돈 축낸것도 아니고 카드결제한것도 선물이냐고..ㅎㅎㅎㅎ
    그런데도.. 두고 두고 그 목걸이.. 참 좋아라 잘 하고 다녀요.ㅎㅎㅎㅎ

  • 30. ..
    '08.1.10 5:21 PM (218.209.xxx.15)

    다른집 남편들은 다들 잘도 사주는데 울남편은 면세점에서 50만원짜리 시계하나 제가 졸라서 졸라서 사주고 엄청 생색이네요..
    좋으시겠어요..절대 환불하지마세요..

  • 31. 너무 부러워요
    '08.1.10 5:44 PM (222.236.xxx.62)

    우리집 소비지출은 철저히 제가 관리하는지라 그런 선물 10년째 살면서 받아보지도 못했지만 받을려고두 생각조차 안해봤네요. 결혼 10년쯤 되니 번듯한 목걸이가 넘 사고 싶었는데 그것마저도 제가 선택해서 결재해야 직성이 풀리지요. 그렇게 해야 내맘에 들고 한푼이라도 더 아껴지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원글님처럼 남편에게 깜짝선물을 받는다거나하는 로맨틱한 사건같은 것은 포기하고 살아야하죠^^게다가 울남편은 물건고르는 안목도 없다는 사실...물건보는 안목만 좀 있었더라도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살진 않았을텐데...
    너무 부럽습니다.^^

  • 32. 절대 받으세요.
    '08.1.10 6:45 PM (222.98.xxx.175)

    친정엄마가 그렇게 아빠가 뭐라도 사올라치면 무슨 돈을 이렇게 들이냐고 좋으면서도 그러셨네요.
    몇번 그러더니 평생 다시는 아빠에게 선물 못받으셨어요.
    절대 받으셔야해요. 한번 거절하면 다음이란건 없어요.

  • 33. 절대
    '08.1.10 7:06 PM (211.213.xxx.151)

    절대적으로 받으시고 오바로 좋아하세요1!
    저도 울신랑이 첨에 골라온거 뚱했는데
    그럴께 아니다싶어서 오바오바 왕오바했더니..
    용돈 차곡모아서 선물 잘해주던데요..
    대신 맘에 안드는게 70%이긴해도
    너무 고마워서 항상 하고다녀요~

  • 34. ..
    '08.1.10 7:41 PM (211.179.xxx.46)

    아웅 좋겠따.. 부러워요!!!

  • 35. 123
    '08.1.10 9:15 PM (82.32.xxx.163)

    꼭 하세요.
    제가 신혼초에 남편이 생일 선물로 사준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를 환불하고,
    싼 귀걸이 하나로 바꿨거든요.
    결혼 8년이된 지금까지 남편이 그 얘기 합니다.
    그 때는 당장 저축하며 살기도 어려운데 너무 과한 선물이라 생각되서 그렇게 했지만, 잘못한 것 같아요.
    남편 마음 고맙게 받으세요.

  • 36. ...
    '08.1.10 9:31 PM (211.58.xxx.187)

    일부러 사서 해야할 때도 더러 있는데
    일부러 사려면 돈이 더 아깝고 쓰리 쉽지 않아요.
    두고두고 자주 이용하세요.
    남편이 보람 느끼도록..
    그리고 또 사줘야겠다..싶도록..
    절대 반품하지 마세욧!

  • 37. ㄴㄴ
    '08.1.10 10:48 PM (220.116.xxx.149)

    받으세요!!환불 절대 안되요

  • 38. ㅎㅎㅎ
    '08.1.10 11:28 PM (123.214.xxx.164)

    저도 그런적 있어요.신랑이 가난한 학생시절부터 만나서 연애했기 때문에 그럴듯한 선물 한 번 받아본적이 없었거든요.첫번째 결혼기념일에 농담삼아 그동안의 서러움을 한 방에 날려보낼만한 선물을 받고싶다고 했더니...
    정말 꿈도 못꿔볼...백화점 오고가면서 저런데서 보석사는 사람들 참 부럽다 했던 백화점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랑 귀걸이 세트를...ㅜㅜ
    신랑 외벌이에 세금떼고 한달에 180만원으로 생활하는 와중에 150만원짜리 목걸이,귀걸이 세트를 12개월 할부로 긁어왔더군요...게다가 디자인은 또 왜 그렇게 촌스러울 정도로 거창한지...
    당장 환불해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꾹 참았어요.만년 소년같은 울신랑이 얼마나 설레는 맘으로 그거 고르고 사왔을지 생각하니...^^
    워낙에 거창하신 디자인이라 평소엔 모셔두고 결혼식갈때 정장에 맞춰서 한 번씩 걸어주면 신랑이 보고 씨익 웃습니다...나중에 연봉 많이 오르고 형편 넉넉해지면 거기에 어울리는 알굵은 반지도 사주겠대요...^^
    대신에 앞으로 서로한테 선물할때는 10만원 넘지 않는 선에서 하기로 약속했습니다.그리고 저는 신랑이 엄한 선물 사오지 않도록 제가 미리 저한테 줄 선물을 사고 신랑한테 통보한답니다.^^
    그거 절대 환불하지 마시고 저처럼 특별한 날에 하세요...신랑이 정말 행복해해요.^^

  • 39. 님~!
    '08.1.11 3:04 AM (58.103.xxx.175)

    행복한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구 모두들 부러워하더라구 남편분께 이쁜말씀한번 하시구요^^

  • 40. 축하~
    '08.1.11 7:21 AM (221.143.xxx.156)

    받으셔야죠~~ 남편분 멋지시네요.. 얼마나 성의있게 골랐을까 싶네요.. 선물 준 사람이 얼마나 고민하고.. 고르고.. 멋지게 받으시고.. 같이 외출하셔서 멋진 식사도 하세요..
    전 결혼1년차에 신랑이 진주세트(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안해줘서 아무것도 못받았음. 쓸데없는데 돈 쓰는거 싫어하시는분..) 사주고..
    2년차에는 100만원 주고.. 모 그런식으로 주다가 5년차에는 소나타 한대 뽑아주더라구용..
    항상 너무 기쁘게 받으니까 울신랑도 너무 좋아라 하며 사주더라구요..
    기쁘게 받으세요~~

  • 41. ^^
    '08.1.11 9:36 AM (211.200.xxx.94)

    우선 생일축하드려요~

    그리고 무조건 받으셔야지요. 그리고 너무 좋다고 고맙다고 오버좀 해주시구요.
    만약 환불하시거나 그러시면 다음엔 선물 얄짤 없답니다.
    남편분은 오래 생각하고 고민해서 고른 선물일텐데... 얼마나 서운하시겠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아버지께서 뭐 사오시면,
    하다못해 퇴근길에 리어카에서 과일이라도 한봉지 사오시면,
    어디가면 더 싼데, 바가지 썼네, 흠있는거 잘못 사왔네...
    늘 궁시렁궁시렁...
    어린 제가 보기에도 안좋았거든요. 결국 엄마는 선물이란거
    못 받아보셨구, 저도 엄마한테는 물건으론 선물 안드려요.
    하도 타박이 심해서...

    뜻깊은 선물 오래도록 아끼며 예쁘고 쓰세요~~

  • 42. 부럽삼
    '08.1.11 10:35 AM (61.43.xxx.196)

    부럽기한량없네요 저랑 똑같은날 생일이시고 ,역시 결혼년차도 비슷
    어제밤 들어온 서방, 수면양말 4켤레 사왔더이다. 수족냉증 마눌위해 최고의 선물이라나...
    얼마냐하니 옥션에서 8천원줬다 하더이다.
    이걸 내쫓아 말어..............

  • 43. 좋겠네요..
    '08.1.11 10:58 AM (211.199.xxx.98)

    예쁜옷입고 외출때마다 하세요.
    울 남편 아주 착하나 결혼 15년됐어도 선물을 잘 할줄 몰라요.
    사주라면 내가 맘에 드는걸로 내가 사랍니다.
    그래서 전 주방용품 좋아하니 비싼거 사고서는 선물 고맙다 합니다.그 물건에 대해선 딴소리안하죠.. 남편주머니나 내주머니나 한가지지만 선물은 더 기분 좋잖아요..
    예쁘게 착용하세요. 바라보는 남편도 흐뭇할겁니다.

  • 44. ^^
    '08.1.11 11:56 AM (218.237.xxx.23)

    우선 생일 축하드리구요....당근 선물 받으셔아죠. 좋으시겠어요...부러워요.

  • 45. .
    '08.1.11 12:11 PM (58.127.xxx.213)

    너무너무 부랍네요........전 국물도 없었네요....ㅠㅠ

  • 46. guido00
    '08.1.11 12:38 PM (203.241.xxx.14)

    전 남편이 비싼 선물이라고 그냥 환불하자면 많이 서운할것 같아요.. 그런 좋은 선물 자주 사주지도 못할텐데 기쁘게 받으세요.. ^-^

  • 47. 히히
    '08.1.11 1:42 PM (59.16.xxx.27)

    우선 생일 축하드리고
    당연히 그냥 받으시기로 하셨겠죠?

    전 비싼 것은 아니였지만 남편이 적은 용돈 모아서 사준 크리스마스 선물
    잘 하지 않았더니(귀걸이 였는데 제취향 완전아님)
    남편이 눈치채고 담부턴 국물도 없네요.....
    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943 남편이 준 비싼 선물.. 받을까요 환불할까요... 47 에구.. 2008/01/10 4,715
369942 청소기문의 2 시골아지매 2008/01/10 183
369941 도로연수 관련 글 삭제하였습니다 1 82cook.. 2008/01/10 355
369940 귀여운1학년.. 5 귀여운1학년.. 2008/01/10 602
369939 아이들 머리..어디서 커트, 파마 하시나요? 3 아이미용실?.. 2008/01/10 319
369938 출산앞두고 사야할것들 봐주시어요 ^^; 14 맘만급한 임.. 2008/01/10 664
369937 나*아 씨 얘기가 정말인가요. 65 헉... 2008/01/10 12,364
369936 펀드대신 주식을 사면 어떨까요? 3 주식 2008/01/10 599
369935 현명한 고3 엄마 는? 2 예비고3맘 2008/01/10 711
369934 퇴행 3 22개월 2008/01/10 240
369933 2004년 1월 유치원 5살반에 넣어야 해요? 6살반에 넣어야 해요? 6 정주리 2008/01/10 333
369932 필라델피아여행 도움주세요! 필라델피아 2008/01/10 136
369931 이케아 요런 테이블 써보신분 계세요. 6 .. 2008/01/10 726
369930 유무선전화기 1 집전화기 2008/01/10 217
369929 이럴경우..어떻게... 입학.. 2008/01/10 167
369928 컴퓨터 화면이 이상해요... 1 아이쿠 2008/01/10 155
369927 조개껍데기 어디다 버리나요? 4 쓰레기고민 2008/01/10 641
369926 저두 교육환경 여줘보고 싶어서 왔는데요(평촌)...벌써 강남얘기를 많이 하셨네요. 3 ... 2008/01/10 909
369925 삼성휴대폰 똑같은증상으로 다시고장났어요.. 3 *니콜 ~~.. 2008/01/10 214
369924 양념게장 하려고 양념장 만들어 둔거..엄청 많이 남았어요. 3 .. 2008/01/10 217
369923 ㅜㅜ남편이 무서워요 18 ㅜㅜ 2008/01/10 4,796
369922 야채박스밑에 물이 흥건합니다....그것도 맹물이 아니고요. 1 야채박스 2008/01/10 343
369921 아이가 말을 더듬어요..... 2 답답 2008/01/10 320
369920 강남 살다 이사했습니다 30 강남 2008/01/10 6,140
369919 과외선생님 급여 문의? 2 문의 2008/01/10 371
369918 영어 공부하면서 아주 궁금한 건데요 .. 2008/01/10 240
369917 아이용 달력 무료로 주는곳 없나요? 2 .. 2008/01/10 274
369916 이사센터 궁금 2008/01/10 101
369915 티비보는것이 진정 그렇게 안좋은 건가요?? 16 몰라 2008/01/10 1,396
369914 밀크에센스 1 시슬리 2008/01/10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