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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 중요한 이유....

농담 조회수 : 4,199
작성일 : 2008-01-10 10:51:06

저희 엄마가 하신 말씀인데요..."너.같.은. 애한텐 학벌이 중요하다"

제가 좀 맹한 데가 있어요. 잘 넘어지고 잘 부딛쳐서 몸에 멍이 없을 때가 별로 없다니까요.

매일 왔다갔다하는 집안에서도 모서리같은 데 잘 부딛쳐요. 남편이 엄청 신기해하지요;;;

제가 길도 엄청 헤매거든요...엄청난 방향치에요.

예를 들어 가던 길에 어느 가게 잠깐 들어갔다 나와서 가던 길 안가고 오던 길 되돌아가는...ㅜㅜ

저도 참 속터질 때가 많은데 그나마 요즘엔 지도 꼭 확인하고 다니고 해서 좀 나아졌지요.

그래도 항상 헷갈리는 우회전 좌회전 ㅋㅋ (핸들은 바로 꺾는데 말은 항상 반대로 나갑니다 ㅋㅋ)

그리고 전철역 지하도로 길 건널 때 나와보면 항상 생각했던 곳이랑 다른 출구 ㅋㅋ

출구 번호 확인하고 다니지 않음 거의 100%라고 보심 됩니다 ㅠㅠ

그리고 제가 영화같은 거 보면 줄거리를 잘 기억을 못해요. 재미있었다...뭐 이런 기억만 -_-

글로 되어있는 건 써머리도 잘 하는데 영화본 건 스토리를 잘 얘기를 못해요.

전 스포일러의 자질이 없다는 ㅎㅎ

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저희 엄마가 하신 말씀이, 너같은(ㅜㅜ) 애가 학벌도 안좋으면 사람들이 정말 멍청한 줄 안다구요 -_-;;;;

그나마 학벌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엄청 진지하게 말씀하셨답니다

쓰고보니 학벌 좋다 자랑하는 거 같지만^^;;;;; 저런 애가 그나마 공부머리는 있었으니 다행이구나~해주세요 ^^

그나저나 이제 나이도 있는데 그만 좀 부딛쳤음 좋겠네요...^^;;; 이젠 넘어지면 뼈가 걱정되서리^^;;



IP : 122.17.xxx.6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어요
    '08.1.10 10:55 AM (202.30.xxx.28)

    제가 딱 그런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어떡하죠?
    학벌 안좋은데...
    (가게 들어갔다 나오면 도대체가 어느쪽이 내가 가던 쪽인지 모르겠어요)

  • 2. 학벌
    '08.1.10 11:29 AM (61.4.xxx.219)

    저도 명문대 나와서 전업주부인데요,
    저희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가자마자 제가 그랬어요.
    3년만 눈딱감고 죽기살기로 공부해라.
    좋은 대학 들어가면 그이름값 편생한다.
    저 너무 속물이지요?

  • 3. ^^
    '08.1.10 11:35 AM (222.237.xxx.29)

    하나 위안을 드리자면...
    저도 완전 초 덜렁이에 잘 부딪혀 멍 달고 살구요...특히 음식물이나 화장품 등등 잘 흘려요.
    시댁가서 그릇도 여러번 깨먹었어요 ㅋㅋ
    대학 다닐때 집단 상담 같은걸 했었거든요. 제 고민이 덜렁대는 거라고 했더니 상담주체하시던
    교수님께서 본래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행동보다 머리가 먼저 움직여서 덜렁거리고 실수가
    많은 거라고 하시더군요...한가지에 너무 집중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그렇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 4. 그냥
    '08.1.10 11:38 AM (61.66.xxx.98)

    (길게 썼던거 지우고요...논쟁이 될지도 몰라서...)

    제 아버지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
    '거지도 서울대 나온 거지는 달리보인다.'

    명문대(sky) 나오면,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기는듯 해요.
    그리고 뭘하던 출신대학에 걸맞은 (능력)수준을 유지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노력을 많이 하게 되고요.
    '그대학' 나와서 이런것도 못하냐?하는 소리 안들으려고요.

    외부에서 보는 시선과 내부의 자존감이 서로 합쳐져 상승효과를 누리는거 같습니다.

    예외는 있겠지만요.

  • 5. ㅎㅎ
    '08.1.10 11:41 AM (202.30.xxx.28)

    그냥님, 가볍고 유쾌한 글에 무거운 리플이시네요^^

  • 6. ㅎㅎㅎㅎ
    '08.1.10 12:01 PM (122.32.xxx.149)

    원글님이랑 위에 댓글올리신 네분. 저랑 너무너무 똑같으세요. ㅎㅎㅎ
    저도 가방끈은 꽤 길어서 대학에서 애들 가르쳐요.
    그래도 울 엄만 저보고 맹하다고는 안그러세요. 제가 말'발'이 끝내주거든요. ㅋ
    게다가 넘어지는건 엄마가 저보다 더하시거든요. 제 여동생들도 잘 넘어지고 잘 부딪히고... 그거 유전인가봐요~

  • 7. ...
    '08.1.10 12:42 PM (58.225.xxx.114)

    우리 남편이 저보고 이상하대요. 진짜 그 대학 나온 거 맞냐고 가끔 그럽니다.
    공부 머리와 생활 머리는 정말 다른가봐요.
    일상 생활에서는 제가 생각할 때도 너무 멍청할 때가 많아요.

    동네 엄마들도 우연히 제 학벌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고 해요. (동창 우편물을 보고 알았어요)
    근데 그 뒤로 엄마들이 더 전화를 자주 하고
    우리 애한테도 더 살뜰하게 챙기고 놀러오라고 그러더라구요.
    참... 좀 웃기죠?

  • 8. 여자들
    '08.1.10 1:31 PM (219.253.xxx.122)

    어떤 책에서 보니 여자들 뇌구조가 그렇다던데요.
    오른쪽으로 가면서 왼쪽이라고 말한다거나, 길을 잘 모른다거나...

  • 9. 주의집중관리
    '08.1.10 1:50 PM (221.159.xxx.241)

    윗분들 차 운전은 잘 하시나요? 운전하실떼 특별히 조심하셔야 할것 같이요. 제생각엔 윗분들 "주의" 를 적절히 조절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들일거예요.

  • 10. 정말~
    '08.1.10 1:54 PM (211.51.xxx.227)

    엄청 좋은 학벌은 아니지만...
    저 정말 원글님이랑 똑같아요.ㅋㅋ
    가게 들어갔다 나와서 왔던 길 돌아간다는 부분에서 눈물 돕니다.
    전 생김새도 굳이 분류하자면 백치미라는 소리 자주 들어요..

  • 11. 저랑
    '08.1.10 2:18 PM (211.194.xxx.33)

    똑같아요.
    저는 명문대 출신 *사 입니다..
    가끔 여기 저기 부딪치고 덜렁대는게.. 사람들은 설정인줄 알더군요..ㅋㅋ

  • 12. ㅎㅎ
    '08.1.10 3:39 PM (210.90.xxx.2)

    위안이 됩니다.
    지하도 들어가면
    제대로 방향 못잡아 빙빙돌고
    들락날락 하다
    길 위로 올라와서
    길 건너에서 이런 내 사정도 모르고
    나를 기다리는 친구를 건너다 보며,
    아, 그냥 뛰어서 건너면 안될까???...
    다시 지하로 내려가서 다섯 걸음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겨우 빠져나옵니다.
    아... 그 때 그 심정.
    위안받고 갑니다.

  • 13. ;;;
    '08.1.10 7:35 PM (125.179.xxx.197)

    저도 그래요 -_-;;
    반갑습니다. 하. 하. 하. ;;;;

  • 14. 하하
    '08.1.10 11:04 PM (82.32.xxx.163)

    저희 남편도 비슷한 증상이 있습니다.
    S대 출신에 박사, 20대 중반 고시합격.
    가끔 운전할때 우회전 좌회전 헷갈려 하며
    누구나 다 아는 쉬운 것들도 모르는게 아주 많으며
    때때로 정말 기억력 꽝이고, (그 기억력은 선택적인 것 같습니다.)....

    그 학벌에 경력이니 멍~ 해보이지 않지요. -.-
    안 그런 사람이 울남편 같은 증세 있으면 좀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을까 싶네요.

  • 15. 나도
    '08.1.10 11:54 PM (117.55.xxx.208)

    저하고 증세가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요..저도 엄청 방향치..에다 지하철 부분은 정말..같이 다니는 친구가 항상 놀래요..글구 그친구 없음 못 가는 데도 많고(잘 못 찾아서) 에궁..

  • 16. 그게....
    '08.1.11 1:02 AM (211.108.xxx.101)

    공부하는 거랑 진짜 지능은 다른 거 같아요.
    저 멍청하거든요.
    머리 나쁘다, 스스로 자주 절감합니다.
    하지만 학교 성적은 썩 잘 나왔어요.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아도 설렁설렁 해도요.
    S대 나왔다고 다 머리 좋은 거 아니란 거,
    정말입니다. ㅜㅜ

  • 17. como
    '08.1.11 3:50 AM (122.34.xxx.38)

    내주변에 s대 나온 전업엄마 있는데, 하도 까먹고 덜렁거려, 저러고 어찌 s대 석사까지 했을까?하면 맨날 혀를 찬다는...

  • 18. 윗 분...
    '08.1.11 8:48 AM (58.120.xxx.182)

    제 얘기네용...ㅠ.ㅠ

  • 19. b.b
    '08.1.11 9:14 AM (59.4.xxx.69)

    어쩌나~~저는 공부를 못했는데 행동은 빠릿빠릿 잘하고댕겨요
    제생각에도 공부머리보다 잔머리가 발달한것같아요...ㅠ.ㅠ

  • 20. ㅠㅠ
    '08.1.11 9:56 AM (121.146.xxx.142)

    전 학벌보다 높이 평가 받아서 괴로워요.
    그렇다고 거짓말은 절대 안합니다.
    빈농에 줄줄이 사탕처럼 동생들이 많아서 학벌을 많이 못땄습니다.ㅠㅠㅠ^^

  • 21. 저도
    '08.1.11 10:11 AM (116.39.xxx.156)

    엄마에게 숱하게 들었습니다. x대라도 안나왔으면..쯧쯧쯧...

    학벌에 덕좀 봤네요. 아..근데 예전 드라마의 한장면이 생각나네요. 며느리가 도라지를 못 깐다고 했더니..시어머니왈.. 대학나온 것이 도라지도 못 까냐..했던.

  • 22. 아..
    '08.1.11 11:27 AM (116.122.xxx.131)

    우울합니다..
    저도 모든증상은 똑같은데 학벌만 별로네요...
    남들이 날 우찌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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