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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왈-약먹고 살뺐냐?

그때그일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08-01-07 14:38:52
제가 결혼전에는 쭉 52키로를 유지했어요..
키가 168이니..나름 날씬한몸매였죠..
그리고 결혼하고 첫아이낳고나니 67키로..둘째 낳고 69키로....
그렇게 67에서 69왔다갔다하면서..4년을 보냈네요..
어느날..완전 내몸이 내몸이 아니고 소한마리가 거울속에있는것같고..해서.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55키로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장기간 만든게 아니고..5개월만에...
성격상 장기간으로는 안될것같아서..헬스열심히하고..
정말 살빼는 5개월간 미역국.양배추쌈 다시마쌈..멸치복음 .두부.밥반공기..
이렇게 하루에 두끼먹으면서..간식 100프로 끈고..
옆에서 지켜보는 친정엄니가 내딸이지만 정말 독하다고 욕을?할정도였죠..
엄마가 운동할때 아이둘을 봐주셨어요..
그렇게 성공하고..시댁에 추석이라 갔어요.
저흰 서울살고 시댁은 부산이라..설때가고 (그때까지 뚱뚱) 살빼고 추석에 갔더랬죠..
문들어서자마자..시엄니..아가씨..동서..난리가 났습니다.
거구가 반쪽?이되어 나타나니...
그래서 건겅에이상없고..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요법했다고..
그렇게 명절이지나고 집에왔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시엄니에게 전화가 왔네요.
그러면서 한다는말이...
아무리운동 열심히해도  너처럼 그렇게 단시간에 살못뺀다..
무슨약을 멀었냐?요즘 젊은것들은 다 약먹고 살뺀다는데..
밤새?생각해도 너가 약안먹고는 그렇게 살뺄수없다..
xX는 (남편) 돈번다고 핼쓱한데..니는 비싼약먹고 살뺐냐?
이러면서 퍼붓네요..
듣다듣다..저도 퍼부었습니다.
어머니는 속고만 살았냐?아가씨 살빠지면 아이키운다고 힘들어서 빠지는것이고
며늘이 살빠지면 약먹고 뺀것이냐고..어른이면 어른답게 생각해서 말씀하시라고..
며늘이 살빠진게 그렇게 배아푸냐고..어머니도 부러우면 운동열심히하고 먹는것 줄이셔서 살빼라고..
너무 열받아 숨도안쉬고 퍼부었네요..(우리시엄미 키도작고 뚱뚱하세요)
한참을 그렇게 해대니..어이가 없어 가만히 듣고계시다 한말씀하시데요.
아니..니가 너무 살이 빠져서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겼나싶어서,,
걱정이되서 말핸거라고...
하시면서 얼를뚱땅..말꼬리를 흐리세네요.
전 더할말이 있었지만..저도 그만했구요.
명절이 다가오니..1년전 있었던 일이 또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더 날씬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전 더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IP : 58.141.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헐헐
    '08.1.7 2:50 PM (59.15.xxx.55)

    ㅎㅎㅎㅎ 속 시원하시겠어요. 저도 설이 다가오니 다이어트를? ㅎㅎㅎ

  • 2. 시어머니는
    '08.1.7 2:58 PM (211.59.xxx.17)

    영원한 시어머니임을 알 수 있는 서글픈 에피소드이네요.

    제 시어머니는 울 아들들, 울 딸들은 다 훌륭한데
    며느리들, 사위들은 다 네가지 없다는 듯이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어요.

    지금은 그러는 것도 다 무시해버리고
    그러면 그러는가보다 하고 상관하지 않죠.

    근데 한 10여년간은 참 적응 안되고 힘들더라구요.
    이젠 전부 무시, 통과.

    맘 편해요.

  • 3. 이글보고
    '08.1.7 3:00 PM (124.60.xxx.7)

    또 뭐라뭐라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저는 제속이 다 시원합니다.
    전화내용 듣고 헉~하고 있는데 안참고 할말 다하셨다니 잘하셨네요.
    밤새 며느리가 무슨 수상한 방법으로 살뺐을까 그런 생각하셨다구요?
    그어른 참 희안한 성격이시네요.

  • 4. 잘하셨어요
    '08.1.7 3:47 PM (122.17.xxx.66)

    시어머니 관한 글 보면 가끔 좀 심하다 싶은 생각 들 때도 있지만
    원글님은 잘 하셨어요. 시어머니 꼬리내리신 거 보니 본인이 잘못하신 건 그래도 깨달으셨나봐요.
    거기에 역정내시고 아들한테 전화해서 눈물바람...이러지 않아 다행이네요.
    애낳고 168에 55키로면 정말 날씬하시네요. 놀라실만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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