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분들중의 하나가
자연스럽게 연애하다가 결혼하게 된 분들이에요.
소개팅 같은 거 말고, 우연히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는 거 말이죠.
왜냐면 저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연애를 하게 되어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대개는 대학 선배나 직장 동료를 짝사랑 하다가 끝나던지
(짝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피말리는 지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아님 용기 내어 고백했다가 처음부터 거절당한 적 한 번,
그래 좋아 사귀자 했다가 결국 헤어진 적 한 번.
그래서 절대로 여자가 먼저 대시하는 거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절당하면 그 자존심 회복이 힘든데다가,
관계를 지속해나가는 것도 여자쪽에서 힘이 들더라구요.
소개팅에서 만났던 첫 남자 친구와는 일년 정도 사귀다가 저희 엄마가 개입해서 파토나구요.
서른 넘어 선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정말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실은...약 한 달 전부터 제 주변에 어떤 남자가 나타났어요.
같은 층의 다른 사무실을 쓰구요, 통성명만 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서너번 복도에서 마주치게 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에요.
그런데 어떤 기운이 느껴지거든요.
인사할 때 마다 점점 더 반가워지고, 그 사람도 활짝 웃어주고요.
어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서로 인사를 했는데,
아...이 사람은 참 좋은 사람 같다...뭐 이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그 사람 외모가 저랑 많이 비슷한 데가 있어요. (앞니 돌출!)
난생 처음 제가 꿈꾸던 자연스러운 연애가 시작될 예감인가...싶기도 하고,
나 같은 연애꽝의 직관이 과연 들어맞을 리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연애하시게 된 분들은 처음 만남이 시작될 때 어떤 예감을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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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예감?
어쩌면...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08-01-05 02:43:05
IP : 194.80.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
'08.1.5 2:50 AM (128.61.xxx.45)느낌 좋은데요.
저도 그런 사람과 결혼했답니다. 그러다가 둘이 밥먹게 되고, 둘이 밥 세번인가 먹고나니 신랑이 고백하고. 정말 선물처럼 다가왔어요.2. 성공예감
'08.1.5 2:54 AM (121.140.xxx.48)외모도 비슷하고
반가와지고...
좋은 예감이 드네요.
느낌!
저는 그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요.3. 축하
'08.1.5 9:22 AM (58.120.xxx.189)좋은 예감입니다.
쥐띠해에 좋은 일 있기를 82의 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얍~~~~~~!!!!^^4. 원글이
'08.1.5 9:10 PM (194.80.xxx.10)또 아무것도 아닌 일로 끝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답글 달아주시고 기까지 불어넣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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