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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인간관계...
우리 남편은 옷깃만 스치면 인연입니다.
십여년동안 만나지 않은사람...
과거 두어달 같이 근무한 사람...
먼저 절대루 전화하지 않는 사람들...
같이 밥 한번 먹었던 사람들...
어떤 인연이든 전화번호 주고 받고 연락처 변경안된 사람들에게
연말...명절이면
문자 수백통 날려놓고
계속해서 답장을 받고 그걸 즐깁니다.
핸드폰엔 비번 걸어놓고요...
저 문자보내고 앉아 있는 모습만봐도 짜증나고
계속해서 울려대는 핸드폰 문자소리도 싫습니다.
적당히 해라 말해도 소용 없어요...
그다지 깊이 있는 인연이 아닌데도
굉장한 인연인양 실속없이 구는데
남자들의 속성인가요?
우리 남편이 유난한가요?
아님 제가 이상한가요?
1. 흠..
'08.1.2 10:30 AM (122.37.xxx.37)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그런다니 좀 신기해요.저희 남편을 보면 문자 보내는것도 힘들어해서
저한테 시키곤 하는데..그렇다고 저희 남편이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30대 초반인데도요...
예전부터 문자랑은 친하지 않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분이 핸드폰까지 비번 걸어놓고 문자를 주고 받으실 정도면 정말 심각한 수준인듯
합니다.
대화를 해서 풀어보시던가 아님 님도 그래버리세요.2. ...
'08.1.2 10:45 AM (147.46.xxx.156)제 친구 중에 그런 친구 있어요. 남자애.
그렇게 폭넓은 인간관계인줄은 모르겠지만,
저희 학번 동기들에게
매월이 시작할 때 매해가 시작할 때, 생일, 등등 기념일에는 꼭 문자를 돌립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 문자에 하나도 감동 안합니다.
그냥 단체문자로 보낼 수 있고 인터넷 같은 걸로 하면 뭐 클릭 몇번이면 할 수 있는거라서 그런지, 물론 저는 그것도 안하지만 별로 감동스럽지는 않더군요.
그 친구가 매너가 좋은 것 같긴 하지만,
저는 그런 스타일 영 실속 없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할일이 없어서 그런다고도 생각할 때도 있지요.
보험회사도 아니고 때마다 챙겨서 문자라니...
인간관계가 깊이 있게 느껴지지도 않고,
그런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면 별로 깊이 나눌 대화거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잘 안 친해지더라구요.
뒷담화 같습니다만,
우연히 학번 동기들 사이에서 그 친구의 매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좀 냉소적으로 말을 했어요.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기억합니다.
암튼 남편분에게 잘 얘기해보세요.
왜 그런 문자를 보내는지, 받는 사람이 정말 보내는 분의 마음을 이해해줄 거 같은지.
별로 생산적이지 않은 일을 왜 하시는지 저도 궁금하군요..3. 저도
'08.1.2 10:53 AM (222.107.xxx.36)이번에 크리스마스, 새해 맞아
보내온 메세지들(단체 메세지)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겠고
귀찮습니다.
그런 쓸데없는 짓을 왜 하나 싶어요4. 조금공감
'08.1.2 11:05 AM (202.30.xxx.28)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에겐...
그런것이 정신적인 자기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면도 있어요
하지만 비밀번호 걸어놓는 문제는 좀 거시기하네요5. ..
'08.1.2 11:20 AM (122.32.xxx.149)그런 문자 받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누가 보냈는지도 모를거예요.
저도 연말에 온 문자들 중에 도저히 누군지 모르겠는데 친한척 하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서
이게 대체 누구더라.. 하고 만 문자 몇통 되거든요.6. ...
'08.1.2 11:21 AM (219.249.xxx.223)이런걸 왜 보내냐는 울 신랑
마음있으면 전화하면 되지 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는(크리스마스 새해) 도저히 안 되겠다면서
자기도 좀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저보고 하라고
합니다7. ㅋㅋ
'08.1.2 11:34 AM (219.255.xxx.113)우리남편 이번 신정이라고 문자가 엄청 오는데......
울 신랑이 문자 받을때마다 " 이게 누구지??"
하더라구요.8. 아..
'08.1.2 11:55 AM (211.176.xxx.197)그런 문자 보내면 안되는군요..
신경써서 30명쯤에게 보냈는데.. 그렇게 귀찮은건줄 알면 안보낼껄..(게다가 뒷담화까지 한다니...ㅠㅠ) 82에선 새로운걸 많이 아는것 같아요..
이젠 새해나 이럴때 문자 절대 안보내야지 생각해봅니다... 받으신분들께 새삼 죄송해지네요.. 매너까지 거론되는 일을 했다니.. 생각할수록 너무 부끄러워집니다..9. 잠오나공주
'08.1.2 11:58 AM (221.145.xxx.53)윗 님 그래도 반가운 사람도 있어요..
가끔씩 연락하는 고등학교 친구....
젤 안 반가운건... 몇 년 동안 얼굴도 못보고 지냈는데.. 자기 사업상(보험등의 영업) 보내는 사람들이요...
그리고 이름도 모르고 번호도 모르는데.. 보내는 사람들....10. 그런가요?
'08.1.2 12:19 PM (116.39.xxx.126)핸드폰에 비번 걸어놓은 거 빼면... 그리고 수백통..좀 많긴 하지만...
저는 크리스마스 명절.. 그런 때 평소 인사하고 찾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문자 많이 보내요.
3년전 금융기관 다닐 때는 손님들에게도 많이 보냈었는데.. 다들 좋아라하시던데...
대신 스팸처럼 같은 내용으로 다 보내는 건 아니고.. 하나하나 내용 달리해서..
마음있으면 전화하면 되지만.. 사람이 많을 경우는.. 10여통 전화하고 나면 지치거든요...
전 오래 연락 없던 사람에게 문자받으면.. 고맙고 좋던데..
다 사람차인가봐요.
제가 보내면 답 안하는 사람들도.. <싫어하나..>싶어 한두번 안보내면 저 무슨 일 생겼나
안부문자오던데요. ^^... 늘 하던 애가 안하니 걱정된다고
그런 것들이 막~반갑고 그렇다기보단.. 안받는거보단 받는 게 좋은... 그런...
저는 그렇더라구요. ^^
제 남편은 심각하게 무심한 스탈이라..ㅋㅋㅋ... 제가 막 시켜요.
가까운 분들이야 자기가 전화하겠지만.. 소원했던 친구들.. 그런 사람들에겐 일일이 전화하기
귀찮으면 짧은 인사문자정도 넣으라구~
그래서 때마다 저는 30여개.. 남편은 80여개??? 정도 보내는데...반응은 괜찮던데..
어떤 분은 잊고있었음을 미안해하기도.. 챙겨줌을 고마워하기도 하시는데..
이리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 몰랐어요.11. ㅎㅎㅎ
'08.1.2 1:55 PM (222.98.xxx.175)전에 티비에서 그런 사람들 봤어요. 본인 나름대로 인맥이 넓은걸 자랑스러워하던데요.
그거 관리하는데 상당히 시간을 들이고요.(하루에 몇시간씩)
전 참 실속없는 짓을 하는군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인생에 진정한 친구는 열손가락안에 꼽힐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 저는 그런 관계 싫어합니다. 성의 없는게 뻔히 보이는거요.
전에 엔지니어님 글에 인상깊게 읽은 글이 나이가 들수록 인연을 맺는데 신중하라는 글이었습니다. 지금 그글을 여기서 읽을수 없는게 얼마나 아쉬운지요.12. 윗댓글이
'08.1.2 2:33 PM (147.46.xxx.156)제가 쓴 댓글 중에 오해를 하실만한게 있어 수정댓글 답니다 ^^;;;
제 친구, 남자애 중에 그런 애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친구의 문자는 아이콘이 많이 들어간 익명의 문자입니다.
그냥 보험회사에서 받는 거랑 똑같아요.
만약 그 친구가 저를 염두에 두고 문자 내용을 적어 보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다르겠죠.
그렇다면 정성이 고마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어디 홈페이지 같은데 나오는 흔한 문자를 주소록 긁어 단체로 보내는 거
전 정말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구들끼리는 그 일을 매너까지 운운하며 말한 게 아니라요,
매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아 걔가 매너가 좋지'
'문자보내는 거 보면 디게 부지런하기는 해'
'그만큼 뭐 할일이 없다는 얘기기도 하지. 하하'
'하긴 걔 맨날 연구실에서 웹서핑하니, 못 구하는게 없어요.ㅋㅋ'
뭐 이런 식인 겁니다.
매너는 좋다고 하지만, 별로 좋은 얘기는 아니었어요.
암튼 오해 말아주세요.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받는 따뜻한 문자는 고맙지요.
맨날 똑같은 상투적인 문자가 정말 소모적이라는 것이구요.13. 222222222
'08.1.2 9:00 PM (125.181.xxx.155)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받는 따뜻한 문자는 고맙지요.
맨날 똑같은 상투적인 문자가 정말 소모적이라는 것이구요.
덧붙여서,
단체문자를 읽으면 정말 짜증 납니다.
대체 이건 뭐지?의 느낌..14. 남자.
'08.1.3 12:00 AM (121.139.xxx.89)그것을 즐기는것은 애정겹핍입니다.
부인인 님께서 남편이 그쪽으로 필이 가는것을 이상하게만 생각 하시지 마시고
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회사건 동호회건 님 남편은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고 확인하고 싶어하신거 같네요,,,15. 음
'08.1.3 8:58 AM (61.39.xxx.2)윗분 말씀대로 애정결핍일 수 있겠지만, 그건 꼭 부인을 통해서 충족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혹시.. 원글님 남편이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어하거나 다 두루두루 친해야돼, 누구나 다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라는 그런 사람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냥 성격이 그런거죠. 누군가가 보기에는 쓸데없이 친한 척하는 것 같고 상대는 안 그럴 것 같은데.. 싶어도 본인은 다른 사람들과 굉장히 친밀하다고 느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친밀할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그런 성격적인 특성을 부인이 만족시켜 드릴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걸요. 괜히 부인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신다거나 그럴까봐 걱정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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