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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나...

..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7-12-28 18:35:52
항상 만나지 말아야지 하지만
만나고 나면 왠지 당한것 같고, 멍청이 된것 같은 기분...

그게 저는 친언니때문인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저 때문이네요...

엄마,언니랑  이야기 하다가
'너는 그 말솜씨로는 어림도 없다'라고 말하네요.

남동생이 취직을 못해서
내가 시아버지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자리가 생기면
남동생을 부르겠다. 그러니 경험을 쌓고 있으라는 말을 했더니,

언니왈
'군수가 죽었는데, 마누라가 군수가 되었다고, 너도 그럴수 있냐
너 말솜씨는 안된다고, 학원이라도 다니라고.'

그렇게 말하네요...곰곰히 생각하니 기분나쁘더라구요.

그리고 언니집이 엄마집에서 15분정도 걸리는데 바래다 주고
저희집에 가려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왔네요

집열쇠가 없다고, 엄마집까지 바래다 주라고...
전 그날 성당에 가야 하는 날이었거든요. 물론 언니도 알고 있었구요..

제가 차를 돌리고 언니집에 가서 데리고 와서 엄마집에 와서 언니를 데려다주고
우리집에 도착하니, 여섯시가 못되어서 나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일곱시반이
넘어서......

처음에는 언니라 너무 밉더라구요.
택시타고 가도 되는 거리인데, 나를 불러서
거의 한시간을 낭비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거절하지 못한 내 자신이 잘못했더라구요..

아래글에 착한 사람이 되기를 포기했다는 글을 보고,
저도 그렇게 되길 바랬나봐요...

언니는 내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는걸 알고 이용하는것 같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고

언니가 우리집에 오면(항상 형부가 같이) 꼭 저녁 먹여서 보냈는데
전 가면 저녁은 못 얻어먹네요.
여섯시되면, 가라고 눈치 주네요..ㅎㅎㅎ

그래서 저도 언니오면 이젠 저녁 안해요. 식당에 가서 사지도 않고


사람들한테 서운하고 상처받았던 상황들이
내가 만든 것이네요....

IP : 219.254.xxx.1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7.12.28 7:16 PM (218.51.xxx.130)

    자기 대접은 자기가 만들는 것 입니다.
    물론 베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에게 받는 대접도 중요합니다.
    그 타인이 식구이든 완연한 타인이든간에....

    조금은 까칠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예우를 할때 조금은 신경을 쓰지요.
    혹여 저사람이 나에게 까칠하게 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등으로

    부모.형제간에도, 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도리와 예의가 있다는 것을 명시하여야 함과 동시에
    상대도 그것을 알도록 명시하여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서운하고 상처를 받는 상황이 아주 아주 많이 줄어듭니다.

  • 2.
    '07.12.28 7:34 PM (125.130.xxx.46)

    형제가 어쩔땐 주는 상처가 더 힘들어요
    저희도 큰언니가 말을 함부로해서 참 기분이 않좋았는데
    전엔 그냥 넘어가다 요즘은 싫은 내색도하고 뭐라하니 눈치를 보는듯
    그런 말투를 보니까 딸이 따라하더라구요
    언니 딸이 말투가 그래요 참 보고 큰다고 내언니고 조카지만 어쩔땐 넘
    경우없다싶고 왜 저럴까 싶을때도 있져
    님도 맘에 안들면 내색을 하세요
    저도 오면 최대한 편하게 대접을 할려고 하는데 언닌 불편해하는 표정보고
    그뒤로 가도 볼일만 보고 올려고요.........

  • 3. 언니
    '07.12.30 10:46 AM (59.186.xxx.147)

    간에도 그렇군요,. 언니 있었으면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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