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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의중?
제가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문자로 남편한테 제 화난 감정을 표현합니다.
물론 싸우고 집 나간 상황이라 제가 보낸 문자는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쳐 상처가 되는 심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물론 남편 자존심 상하게 하는 문자내용도 있구요.
저희 남편 또한 저한테 그렇게 보내구요.
그래도 저는 화해한 다음에 제가 화나서 심한말한거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남편이 보낸 심한내용의 문자도 지워버리구요.
하지만 남편은 저한테 한말이나 행동 사과한적 없습니다.
근데 어느날 남편 핸드폰을 보니 영구보관 메세지에 잠금 장치가 되있길래 ,혹시 바람 피나 하는 마음에
그 메세지들을 보여달라했습니다.
맨처음엔 싫다고 안보여준다고 하는걸 그럼 내가 맘대로 오해해도 되겠냐고 했더니,그때사 보여주더군요.
근데 그 문자들은 저랑 5년이상 살면서 싸울때 제가 보낸 심한 내용의 문자들이었습니다.
한두개도 아니고 모두 저장해두었더군요.
사이좋을때 보낸 좋은 내용의 문자는 하나도 없었어요.
남편말로는 그 문자를 보고 자극 받아서 분발할려고 했다는데..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도대체 왜 그 문자들을 저장하고 있었을까요?
전 남편이 보내준 좋은 문자들만 저장해놓고 싸운다음에도 그 문자 보면서 반성하고 기분안좋을때도 그 문자들보면서 힘을 얻거든요.
근데 왜 남편은 나쁜 내용의 문자만 따로 영구보관까지 했는지..그 문자를 보면서 저에 대한 증오를 키웠을까요?
1. 정말
'07.12.27 1:46 PM (61.102.xxx.218)좀 무섭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하기가 쉽지않은데..2. 무서워요
'07.12.27 1:52 PM (125.180.xxx.110)다투더라도 다정하게 보낸 문자, 나 힘들때 위로해준 고마운 문자, 감동받아서 저장했던 문자보고 마음 살짝 누르고 화해해야지... 어째서...
3. ..
'07.12.27 1:59 PM (121.136.xxx.8)아니할 말로 무슨 증거 자료 삼으실려고 저장하시는 것도 아니고..
당당히 따져 봐야 할 문제 같은데요4. 이상
'07.12.27 2:09 PM (125.129.xxx.232)따질 수도 없어요.저희 남편 성격이 원래 자기가 뭘 잘못했거나 켕기는 부분이 있으면 더 성질을 냅니다.
문자 보여주기전에 화 안내고 제 마음대로 삭제 안하기로 조건 걸고 본거라 제가 화낼수도 없었어요.
이혼할때 자기 유리하게 할려고 문자를 저장해뒀나 아무튼 별 생각이 다 들고 ..너무 믿었던 남편인데 사람에 대한 회의까지 듭니다.5. ...
'07.12.27 2:34 PM (211.33.xxx.147)아무리 화났어도 상처가 되는 말은.. 가슴에 콕콕 박혀버리더군요.
전, 남편이 제 자존심을 상하게했던 메세지를 보관하고 있어요.
그게 무슨 증거자료로 삼을려고 할것도 아니고
복수하려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저의 경우엔, 남편에게 의지하고 남편만이 세상의 전부인줄 착각하는 제자신에게
채찍처럼 자극이 됩니다. 그 메세지를 가끔 되새겨보는 이유는
남편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정신적으로 나를 지켜라. 나 자신을 소중히하고 내 영역을 지키자.
미련하게 몽땅 다 내주고 헌신하지 말고 약게 살자.. 등등 그런 자극이 됩니다.
그렇다고 남편과 애정이 식은건 아닙니다.
제 자신에게 자극이 되어서
나름, 비자금도 운영하게 되고, 직장뿐만 아니라 학원도 가게되고
남편을 오로지 애정적인 의지의 상대가 아닌,
제 인생을 up시키는 자극제로 삼는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착하고 순했다면, 영특하고 자신을 챙길줄아는 사람이 된다고 할까.
사랑하면서도 냉정을 잃고싶지 않은 심리라고 할까요.
저의 경우엔 그렇다는 이야깁니다.6. .
'07.12.27 2:51 PM (121.186.xxx.179)진짜 신기하다...그런 문자를 따로 저장해 놓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좀 섬뜩하네요7. ...
'07.12.27 3:43 PM (147.46.xxx.156)사람마다 상처받으면 해결하는 방법이 다 다르니 남편의 의중을 어찌 알겠습니까.
근데
아무리 화가 나셔서 남편 자존심 상하는 말은 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저도 그런 말 들으면 정말 너무 분해서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거든요.
그리고 잘 해줄 때도
저 사람이 속으로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만 이렇게 아닌 척하는 거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고맙지도 않습니다.
될 수 있으면 상처를 안 주시는 것이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8. 이상
'07.12.27 4:01 PM (125.129.xxx.232)...님 말씀대로 자존심 상하는 말은 안하면 좋죠.저도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성숙이 덜 된 인간인지라 싸우다보면 꼭 말실수를 하네요.
근데 문제는 남편도 저한테 모멸감주고 자존심 상하는 말을 했지만 , 싸울때 감정이 겪해서 나온말이니까 전 기분은 안좋지만 잊어버리고 나쁜 내용의 문자도 다 지웠어요.
한두개도 아니고 5년동안 나쁜 내용의 문자만 모아둔 남편 도저히 이해도 안가고 슬프기만 해요9. ......
'07.12.27 7:57 PM (125.142.xxx.9)말 실수...
제가 유학중에 아버지가 쓰러지셨습니다. 뇌수술 2번 받고 돌아가셨는데 제가 들어왔을 때 이미 혼수상태셨습니다. 장례식 치르고 아버지 방 치우다가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엄마가 아버지에게 했던 욕들이 마치 아이가 쓴 듯 노트에 빼곡히 써 있었습니다. 지금은 엄마랑 이래저래 그냥 잘 지내고 있지만 속으로는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 말 조심합시다.10. 그냥...
'07.12.27 10:50 PM (121.182.xxx.1)이제부터는 문자보내지마시거나..님도 같이 저장하세요...
혹시 어떻게 아나요?
남편이 물으면...당신도 저장하길래나도 저장한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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