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좀 이상해요~

재봉맘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07-12-27 12:36:05
저는 좀 한까칠 하는 성격입니다.
지금도 그 잔재가 남아 있지만^^
원리원칙 주의자이고. 남한테 피해주는거 절대 싫고 또 피해받는것도 싫고.
선위로 걸어라가 하면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선위로만 걸어가는 스타일..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이 참 달라져요.
웬만한 일은 그냥 웃고 넘어가는 여유도 생기고.
까칠하게 보던것도 그럴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하고.
특!히! 시부모님한테 많이 너그러워 졌어요 ㅎㅎ
옛날에는 같이 아파도 아들만 걱정하는 시부모님 정말 미워했거든요 ㅎㅎ
요즘은 그려려니 한답니다. 그래 자기 아들이 당연 더 안스럽지 않겠어? 이럼서.

남편도 그런가봐요.
결혼하고 친척의 강권으로 종신보험을 하나 넣었는데 무지하게 섭섭해 했었거든요.
그런데 며칠전에 담배를 끊겠다고 그러는거예요.
왜그려냐니까 꿈에서 아들이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는 꿈을 꾸었는데.
아마 그때 상황이 자기가 죽었던가봐요. 그래서 충격을 먹고.
그때 슬프게 밥먹던 아들이 떠올라 너무 슬프더라면서. 건강하게 살아서 아이들 잘키워야겠다면서.

그리고는 오늘 뜬금없이 생명보험 몇개 있냐. 그러데요.
실비의료하나랑 종신하나 있지. 그랬더니.
몇개 더 들으라고 하는거예요. 죽으면 돈 많이 나오는걸로.
내가 죽으면 다 소용없지머 그랬더니.
아니라네요. 나랑 아이들은 돈이라도 있어야 나중에 살아가지 않겠냐구 무슨일 생기면.

그 얘기 들으니 살짝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이사람도 참 아빠가 되고 나니 책임감이 많이 생기나보다.
아이들의 무게란 것이 정말 대단한 것이구나 하면서요.

그런데 갑자기 우리 신랑이 왜 이리 변한걸까요.
좀 걱정도 되요 사실~
IP : 152.99.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
    '07.12.27 12:48 PM (202.30.xxx.28)

    옆에서 담배 끊어라, 끊어라, 해도 안끊다가
    스스로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것이
    40살 전후 즈음, 몸이 예전같지 않을때라고 하더군요

  • 2. 저희신랑도
    '07.12.27 1:14 PM (218.53.xxx.69)

    내년이면 40인데요..
    요즘에 건강 많이 챙기더라구요..

    결혼 10년차될동안 담배때문에도 엄청 싸웠는데요..

    요즘도 못끊었지만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스스로 하는것같아요..

    점차 줄이면서 끊겠죠..

    남편들 불쌍해요..ㅠ.ㅠ

  • 3. ...
    '07.12.27 1:35 PM (219.250.xxx.49)

    철 들으셨네요.


    울 남편은 언제 철 들라나....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47 나쁜 언니. 3 난나빠 2007/12/27 889
163446 아웃룩 인쇄할때 금일 날짜 안나오게 하는 방법 2 아웃룩 2007/12/27 322
163445 하하! 예일대에서 보낸 신정아씨 학위확인 증명팩스는 진본!!! 21 서프라이즈 2007/12/27 4,879
163444 이젠 당선자입니다. 명박이, 맹박이등의 표현은..... 34 기본예의 2007/12/27 839
163443 맛있는 쫄면집 수배중이예요 ㅠ.ㅠ 19 입덧중 2007/12/27 1,308
163442 올해 재미 본 펀드 수익률과 상품명 좀 알려주셔요.. 3 펀드하나 없.. 2007/12/27 653
163441 목동으로 이사가려고 하는데 조언부탁합니다. 9 이사 2007/12/27 847
163440 뭐하자는 겁니까? 2 당당하게 글.. 2007/12/27 756
163439 변덕에 죽끓이는 성격, 친구땜에 속상해요 4 속상해 2007/12/27 529
163438 부모님의 결혼반대... 33 햇님 2007/12/27 6,014
163437 대운하에 대해 방심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8 ........ 2007/12/27 429
163436 머리가 깨질거 같아요..임신준비중인데 타이레놀 괜찮을까요ㅠ 16 2007/12/27 1,173
163435 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돈 쓰는 사람 따로 있나.. 9 지겨워 2007/12/27 1,733
163434 무악재역근처에 공부방.학원 아시는분.. 2 공부방 2007/12/27 214
163433 필리핀 도우미 아주머니 문의드려요. 11 문의드려요 2007/12/27 1,006
163432 용인근처 갈만한곳(연말에) 2 ^^ 2007/12/27 731
163431 남편의 의중? 10 이상 2007/12/27 1,364
163430 이런 새가슴 같으니라구..-_- 7 소심한 나 2007/12/27 1,093
163429 연말소득공제시 카드/의료비 공제기준미달이면 입력안해도 되나요? 3 문의 2007/12/27 473
163428 도와 주세요... 1 간염 2007/12/27 162
163427 어떻게 하면 되나요? 4 의료보험 2007/12/27 260
163426 자동차세도 소득공제에 해당되나요? 4 소득공제 2007/12/27 1,482
163425 무료운세 싸이트주소 3 나양~ 2007/12/27 487
163424 펀드에 대한 질문입니다 1 초록마을 2007/12/27 359
163423 문제집추천 3 예비중학생 2007/12/27 266
163422 청소기 1 ... 2007/12/27 143
163421 중국 상해 여행,, 물가 좀 알려주세요. 2 ... 2007/12/27 224
163420 피아노학원에 주 2회나 3회정도만 보낼수 있나요? 6 피아노 2007/12/27 631
163419 남편이 좀 이상해요~ 3 재봉맘 2007/12/27 1,337
163418 포트메리온 색깔이 접시마다 틀릴수있나요?? 1 .. 2007/12/27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