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한까칠 하는 성격입니다.
지금도 그 잔재가 남아 있지만^^
원리원칙 주의자이고. 남한테 피해주는거 절대 싫고 또 피해받는것도 싫고.
선위로 걸어라가 하면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선위로만 걸어가는 스타일..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이 참 달라져요.
웬만한 일은 그냥 웃고 넘어가는 여유도 생기고.
까칠하게 보던것도 그럴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하고.
특!히! 시부모님한테 많이 너그러워 졌어요 ㅎㅎ
옛날에는 같이 아파도 아들만 걱정하는 시부모님 정말 미워했거든요 ㅎㅎ
요즘은 그려려니 한답니다. 그래 자기 아들이 당연 더 안스럽지 않겠어? 이럼서.
남편도 그런가봐요.
결혼하고 친척의 강권으로 종신보험을 하나 넣었는데 무지하게 섭섭해 했었거든요.
그런데 며칠전에 담배를 끊겠다고 그러는거예요.
왜그려냐니까 꿈에서 아들이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는 꿈을 꾸었는데.
아마 그때 상황이 자기가 죽었던가봐요. 그래서 충격을 먹고.
그때 슬프게 밥먹던 아들이 떠올라 너무 슬프더라면서. 건강하게 살아서 아이들 잘키워야겠다면서.
그리고는 오늘 뜬금없이 생명보험 몇개 있냐. 그러데요.
실비의료하나랑 종신하나 있지. 그랬더니.
몇개 더 들으라고 하는거예요. 죽으면 돈 많이 나오는걸로.
내가 죽으면 다 소용없지머 그랬더니.
아니라네요. 나랑 아이들은 돈이라도 있어야 나중에 살아가지 않겠냐구 무슨일 생기면.
그 얘기 들으니 살짝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이사람도 참 아빠가 되고 나니 책임감이 많이 생기나보다.
아이들의 무게란 것이 정말 대단한 것이구나 하면서요.
그런데 갑자기 우리 신랑이 왜 이리 변한걸까요.
좀 걱정도 되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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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좀 이상해요~
재봉맘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07-12-27 12:36:05
IP : 152.99.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들
'07.12.27 12:48 PM (202.30.xxx.28)옆에서 담배 끊어라, 끊어라, 해도 안끊다가
스스로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것이
40살 전후 즈음, 몸이 예전같지 않을때라고 하더군요2. 저희신랑도
'07.12.27 1:14 PM (218.53.xxx.69)내년이면 40인데요..
요즘에 건강 많이 챙기더라구요..
결혼 10년차될동안 담배때문에도 엄청 싸웠는데요..
요즘도 못끊었지만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스스로 하는것같아요..
점차 줄이면서 끊겠죠..
남편들 불쌍해요..ㅠ.ㅠ3. ...
'07.12.27 1:35 PM (219.250.xxx.49)철 들으셨네요.
울 남편은 언제 철 들라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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