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음식문화 힘들어요

갑자기 조회수 : 1,110
작성일 : 2007-12-26 00:32:20
맨날 손님치르느라 힘든 큰며느리입니다.

오늘도 한손님 치르고서 혼자 음식하고 치우고했는데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는 겁니다.

탕거리 갈비거리 나물 잡채
정말 손님오시면 하는 (이젠 눈감고 하는)
것들이요
넘 거하지 않나요
이건 정말 요즘처럼 작은것이 미덕인(생활전반은 아니구요)
환경이나 뭐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요 정말 거해요

그러다 문득 생각났는데요
이것이 혹시 옛날 고리짝적 풍습이 남아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집에 종들이 줄줄이 딸린 안방마님이나 할수 있는..
그런 식습관이요

그러다 아래서민들이 그것이 좋아보이니
며느리 잡아먹자 하는식으로
손많이가는 음식들을 자꾸 상에 추가시켜서
은근 과시하지 않았을까 하는
별 희안한 상상을 했네요

아무리 봐도 제사도 글코 명절도 글코 혼자할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다른 맘들처럼 양식으로
쫙 펼칠 재주도 없고 솔직히 맛도 없고...
혼자서 할수 없는 양과 시간이다보니
절로 시집 흉도 보게되고 바리바리 손님만 모시고 오는
시댁 어른들이 밉고 내 처지가 한심하고..
그래 봤네요

이상은 그냥 제 생각 주절이 주절이 ........OTL
IP : 222.120.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ao
    '07.12.26 12:45 AM (222.237.xxx.126)

    여자 혼자만의 몫이라는게...저도 상당히 불만이에요.
    맏며느리인 친정엄마 혼자...늘 이리 뛰고,저리 뛰고 하시는거 보고 싶지가 않아요.
    음식...자식들이 다 나눠서 하던지...
    했음 해요

  • 2. 그럼요
    '07.12.26 1:05 AM (211.59.xxx.51)

    외국요리처럼 오븐에 집어넣고 시간만 맞추면 되는 음식도 아니고...
    손 많이 가고 일일히 지켜보고 있어야되고....

    맛있게 하기도 힘들고
    설겆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소박하고 정갈한 가정식 한식이 최고의 건강식인건 백프로 인정하는데
    솔직히 저도 우리나라음식 싫어요. 인도처럼 화덕에 구운 밀가루빵 한쪽에 약간의 반찬을 담아 한접시에서 해결하는 음식이 젤로 편할것같아요.

  • 3. **
    '07.12.26 9:52 AM (61.79.xxx.156)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먹는사람 입장에선 좋을지 몰라도
    하는 사람 입장에선 참 손이 많이가고 수고스럽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67 아기가 잡고 서는데 얼마 있다가 걷나요? 10 햇살 2007/12/26 675
163166 번호없이 오는 스팸메세지 어떻게 하나요? 1 스팸문자 2007/12/26 198
163165 외식하고싶은 마음 사라지다.. 5 정말 2007/12/26 2,471
163164 가구단지 저렴한 곳 어디일까요?? 궁금이 2007/12/26 187
163163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떠먹는거 싼건가요..?? 9 ?? 2007/12/26 1,588
163162 파라과이 가 보신 분 사시는 분 계신가요? 6 갈래 2007/12/26 897
163161 의사협회에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를 요구하는 겁니다. 1 말은 바로하.. 2007/12/26 587
163160 또 해상사고 ㅠ_ㅠ 2007/12/26 244
163159 중고등학생을 위한 요리책 좀 추천해 주세요. 요리책 2007/12/26 102
163158 방금 끝난 KBS2 시사투나잇 - 참 잘했어요! 뉴스안보려했.. 2007/12/26 901
163157 점 뺄려고 하는데 저렴한 피부과 아시면.. 3 @@ 2007/12/26 945
163156 우리나라 음식문화 힘들어요 3 갑자기 2007/12/26 1,110
163155 대상포진.. 12 ... 2007/12/26 1,170
163154 1년 정기 예금 이율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4 dmaao 2007/12/26 1,347
163153 전 좋던데.. 4 영화 외출 .. 2007/12/25 720
163152 간소화사이트의 의료비영수증 모두 발급해서 제출해야하나요? 3 연말정산 2007/12/25 637
163151 외국에서 요리하기 좋은 이유~ 11 클마스 2007/12/25 1,830
163150 토스 잉글리쉬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5 ?? 2007/12/25 1,934
163149 뭐 드시고 싶으세요? 12 지금.. 2007/12/25 1,218
163148 너무 괴롭습니다.. 9 허탈.. 2007/12/25 4,384
163147 다음에서 아름다운 카페 하나 소개하여 드립니다. 카페 2007/12/25 362
163146 주홍글씨를 평생 달고 살아야하나요? 50 죄송합니다 2007/12/25 9,185
163145 gps수신기만 사려하는데 어렵네요 좀 도와주세요 gps 2007/12/25 76
163144 내가 이상한건지 남들이 이상한건지... 5 글쎄 2007/12/25 1,632
163143 미국 리얼리티쇼 '베첼러'에서 결혼했던 커플요 2 ... 2007/12/25 1,680
163142 (급질)쿠키만들때 베이킹파우더대신 베이킹소다 넣어도 되나요? 4 문의 2007/12/25 909
163141 여자 혼자 살면서 하기엔 보육교사 or 학습지교사 어떤게 나을까요 11 고민 2007/12/25 1,960
163140 연말정산문의인데요(신용카드) 4 질문 2007/12/25 497
163139 inblue님의 브라우니 레시피 정말 맛나게 되요 4 inblue.. 2007/12/25 1,060
163138 순간접착제가 손가락에 붙었어요~~~~~~~@@ 8 아휴이걸 2007/12/25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