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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같은 며느리되지 말자했는데 ....똑같이 되네요

엄마와 딸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07-12-22 14:52:38
어릴때 부터 친가와 무지 사이 안좋은 엄마 ....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작은아버지 ....전부 다 외면하고

결국 왕래전혀 없이 지내는 엄마 .... 명절때 마다 아빠와 전쟁과 같은 싸움으로 지내던 엄마..

그런 엄마가 너무 싫었어요.  종교문제로 시작해서 제사를 지낼수 없다는 맏며느리인 엄마는 내가 초등생

부터 옆에서 보면 이기적인 엄마보면서 나는 나중에 결혼하면 아주 화목하게 살아야지 했는데..

우리형제 결혼식때는 전혀 친가친척은 오지도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오래됐네요.

아마 그게 나을 겁니다 만나봐야 큰소리만 나니....  그러려니 지낸지 벌써 몇십년이나 되지요

지금도 엄마는 교회에만 매달려 삽니다. 그나마 엄마의 유일한 안식처 탈출구 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보고 배워서 그런지 엄마의 성격을 가장많이 닮은 나....  결국 나도 나쁜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사연이 다 있지만 다 열거할수도 없고 ...결국 시댁이랑 연 끊고 산지 몇년 됩니다.

이런 내가 너무 싫습니다.  엄마의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다른이유지만 나 또한 시댁과 의절했네요

성격...자존심...인가 뭐지요.... 결혼때 이런저런 이유로 시댁에 친가친척이 안온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러겠지요. 친정엄마한테 배운게 시집식구랑 의절하고 사는거니 나도 그러다고 하겠지요

갑자기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 다는 말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명절때 마다 친정엄마는 시댁에 가라고

하는데 본인도 그런지라 강하게는 못하고 엄마본인도 그러겠지요. 속으로  날닮아서 그런다고..

그래서 가정환경이 중요하다고들 하는거 같네요. 아직 아이는 없지만 그나마 다행인거 같아요

나같은 딸 .... 또 같은 팔자 일까 봐요.  여자.....  다시 태어난 다면 남자로 살고 싶은 날입니다.

IP : 211.187.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7.12.22 3:02 PM (58.237.xxx.41)

    자책하지 마세요.
    상황이 그렇게 된거지 친정어머님을 닯아서 대물림 했다고 하는 생각,
    님이나 친정어머님에게는 도움이 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밝은 미래를 생각하고 사세요.
    젊은 나이에 너무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은
    결과적으로 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생각, 좋은 말, 이런거 수백번 아니 무한대로 해도
    손해되는거 없고 사는데 용기 주고 많은 힘을 얻게 해 줄거에요.
    젋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것인데 마음을 예쁘게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살아보세요.
    반 컵의 물을 보고 "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았다"와
    "물이 반 컵이나 남았네"와는 많은 차이가 나겠지요.
    젊은 그대여 힘 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 2. 왠만하면
    '07.12.22 4:08 PM (122.35.xxx.18)

    원글님은 시댁과 잘 지내고 싶으신 마음이 강한거 같아요.
    근데 아직 아이도 없으시다면 결혼한지 오래되시지 않았을텐데
    남편 생각도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남편의 부모님인데 남편 맘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시댁식구한테 속 상한거 많았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했습니다.
    살면 살수록 남편과 결혼 잘했다 싶은데 남편이 자기 부모형제를 싫어하는 저를
    감당하기 힘들거 같아 요즘은 그저 남편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큰절해야지하며
    무조건 이 정도쯤이야.남편을 주셨는데 합니다.
    글 읽어보니 원글님 맘 착하신분 같은데 오죽했으면 그러셨겠나 싶네요.
    맘 잘 다스리세요.토닥토닥

  • 3. 다 달라요
    '07.12.23 3:17 AM (128.61.xxx.45)

    시댁과 사이가 좋지않게되기까기의 과정은 남들은 몰라요.

    사실 저도 똑같았어요. 시어머니와 팔짱도 끼고 다니고 그런 집들이 있다는 사람을 알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었거든요. 친정엄마의 시댁에 대한 과도한 분노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지면서...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주체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이 악물고 참았어요. 엄마처럼 못살것도 없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고, 어차피 저는 엄마 세대보다는 편하게 사는 세대이니깐. 그래서 시어머니가 퍼붓는 폭언, 어이없는 말들 다 무시하고 평소랑 똑같이 지냈어요. 그러니 시어머니께서 더욱 미안해하시고 지금은 아주 잘 지내요.

    전 금전문제로 괴롭히지만 않으신다면 뭐든지 대충 넘어갈 수 있을것 같아요. 지나친 기대도 하지 않고 부담감도 갖지않고, 그냥 남과 가족되는게 어찌 쉬운 일이겠냐 거리두는게 최고다 하는 마음으로요.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좋은 마음 가지고 계시니 좋은 날이 올거에요. 화해할 수 있는 날이 올수도 있구요.^^

  • 4. ...
    '07.12.23 10:18 AM (121.157.xxx.232)

    사람인생이 내가 먹는 맘따라가고 내뱉는 말따라 간다고 하잖아요..

    엄마인생은 엄마인생일뿐,내인생은 내인생아닌가요?

    저는 시댁식구들이 너무 심하게 굴어 남편이 앞장서서 시댁과 소원하게 지내는 중입니다..

    거의 왕래안하고 살지요...

    문제를 분리하세요..

    시댁문제는 시댁문제, 내가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것은 또 다른 나의 과제일 뿐...

    님의 가정뿐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이지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보게 될 이유가 있으면 다시 가족끼리 만나게 되니 너무 자책마시고,긍정적으로

    좋은 생각많이 하세요...

  • 5. 어머
    '07.12.23 1:45 PM (211.108.xxx.137)

    본인얘기 맞으세요?
    보고 배운게.. 가정환경이 이래서..
    말씀중에 이런말이 너무 많아 놀랍습니다.
    제 생각엔 그런 생각에 빠져 사시는게 더 문제같아보이는데요~
    엄마는 엄마고 상황은 상황인데..
    물론 모든게 잘되면 좋은거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도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상황설명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글 안에서 너무 위축되고,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신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빨리 빠져나오세요~ 주변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의견교환도 하면서요~
    마음도 약하신거 같은데 혼자 고민 마시구요~ 병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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