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놀기..

[설무렵에 ..]

설무렵에 여자 (아줌마) 4~5명이 모여서 1박이나 2박하면서 맛난거 먹고 수다떨고 놀려고 합니다.

근데 지방에 살고 있고 서울 지리 잘몰라요.

숙박은 호텔에 할 예정이고 뭐 여기 저기 구경보다는 조용히 쉬면서
수다나 떨고 싶구요.

2박을 하게 되면 근교에 놀러 나가거나 온천같은 것 있으면 갈려고 하구요.

호텔도 아직 정하진 않았어요.

막연히 이렇게 질문하니 좀 그렇지만 서울분들 혹은 잘 아시는 분들 안내좀 해주세요.

어떤 호텔을 추천하고 싶으신지 한정식이나 뭐 맛난거 먹을 수있는데 ..등 좀 알려주세요

제가 봐도 너무 막연하다.그죠?

[정말...]

막연하네요.. 지방에서 오셨다면 아예 인사동 근처의 작은 호텔에 묵으면서
걸어서 인사동 구경도 하시고.. 경복궁궐도 거닐어 보시고... 세종문회회관
도 가보시고, 서대문 역사 박물관의 미술 전시회도 보시고, .. 삼청동의 멋스런
북카페도 가시고 ...근처의 삼청각의 공연과 한정식도 드시고... 조금 더 올라가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개인 박물관(부엉이 박물관등...)에 들러 차도 마시고...
명물 수제비도 드시고... 또 다른 날엔 멋진 와인 바에도 가보시고....
종로쪽으로 오셔서 청계천의 멋진 야경도 보시고... 시청앞에서 스케이트도 타시고
덕수궁과 광화문을 돌아 정동교회 앞의 작은 스파게티집에서 커피도 드시고...
공연도 보시고..... 지방에서 ㅡ서울에 오셨다면 오히려 한적한 휴가기간의
비어있는 서울의 한 가운데서 겨울 정취 를 한껏 즐기세요... 서울에 친구들과
걸어서 움직일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꺼예요... 욕심내서 남산까지 다녀가심
더욱 행복 하실꺼예요.... 도심이 지하도 대신 건널목을 많이 만들어 놓아서
걸으며 이야기 하고 추억의 장소들 혹은 서울의 명소들을 즐기기에 참 좋아요..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즐기세요... 두서 없이 많은 얘길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