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사랑'을 보고...(약간의 내용있음)

[일우팬]

어제 투표를 마치고 점심 시간이 지난후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다 영화관으로 모였는지 무척 붐비더군요.
사실은 '어거스틴 러쉬'를 보고 싶었지만, 일찌감치 매진이라 대신 '내사랑'을 보았습니다.
그나마도 나란한 자리가 없어서 친구랑 앞뒤로 앉아서 보았답니다.

영화는 스토리가 다소 진부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동안으로 손꼽히는 최강희의 귀여운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일우가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하이킥에서보다 헤어스타일이 덜 멋있었지만, 그 귀여움과 풋풋함 그리고 아름다움은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상대배역 여주인공 이연희도 귀엽게 여겨졌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제친구는 일우가 별로래요.
친구 표현에 의하면 자다 막 일어난 애같대요. 2%아니 20%부족해보인대요.T.T)

가장 인상적인 연기는 역시 최강희였는데, 그녀가 사고로 죽거든요.
그장면을 남자주인공 감우성이 회상(?)할때 살짝 눈물이 났는데, 이유는 두가지 였어요.
물론 스토리상 슬퍼서였고, 또 하나는 여주인공 이름이 '주원' 이었는데, 한달전에 암으로 죽은 고교 동창의
이름이 '주원'이 였거든요.
친구도 그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구요...(갑자기 그 친구가 넘 보고 싶었어요... 평소에 좀 더 친하지 못했던게 무척 아쉬웠고...)

암튼 영화는 제겐 꽤 괜찮았습니다.
12세 관람가니까 아이들하고 봐도 괜찮을거구요...
시간나시면 한번들 보세요....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최강희가.. 죽는역활로 많이 나오네요.. 단팥빵 나올때..무지 좋았었는데...
드라마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우성도 좋은데.. 내사랑이란 영화는 그냥.. cf같은 영화 같아서.. ㅎㅎㅎ

[전 별로]

어제 중학생 애들과 저도 투표하고 봤는데..
전 졸았다는거 아닙니까ㅎㅎㅎ
별로였어요...

[아차]

근데..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cgv가서 표받는데.
비씨카드로 팝콘 당첨되어서 팝콘은 공짜로 먹었네욯ㅎ

[..]

전 할인쿠폰+할인카드 해서 500원에 봤는데도 참다참다 40분 남겨두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뭐 호불호가 다르니까요. 그냥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거

제가 볼땐 연애 안번도 안해본 사람이 시나리오를 쓴듯..
이연희,정일우는 완전 연기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카메라앞이 아닌 자기방 거울앞에서 하고있나..감우성, 최강희 나이에 안맞는 대딩(?) 연기는 뜨아..


암튼 글쓴분께 딴지 거는거 절대 아니구요.
그냥 갑자기 또 분노가 밀려와서요.

극장에서 저빼고 다른분들은 간간히 웃어가면서 즐겁게 보시더라구요.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가 봅니다.

[원글]

그렇군요...
하긴 저도 극장문 나서는데 어떤 아저씨가 그러시더라구요...
이제까지 본 영화중에 젤 재미없었다구....
다른것도 그렇지만 영화만큼 취향차이가 나는 분야도 없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82엔 일우팬이 정녕 하나도 없으시단 말인가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