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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대다수는 우매한 백성이고, 선민들은 이를 계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선민의식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7-12-20 06:55:16
저도 MB에게 표를 행사하지 않은 사람이며, 뭔가 잘못된 결과라고 믿고 싶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선거는 끝났고,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결과는 국민들의 선택이고, 잘된 선택이건 잘못된 선택이건 간에
다수의 선택에 승복해야 하고, 다시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선민의식'에 젖은 분들이 보입니다.

'국민의 대다수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민이며,
올바른 생각을 가진 소수의 선민들이 나서서 이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줘야 한다.'

플라톤의 '철인통치론'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실리는 없으리라 보고,
권리를 행사한 나머지 국민의 절반이 선택한 결과입니다.
결과가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간에 ....
타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소수의 선택도 아닌 다수의 선택입니다.


이번 결과에 슬퍼하는 분들은 정말로 소수의 '선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정말로 다수의 '우민'들이 나라를 망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는 그렇게까지 우매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내 의견과 신념이 소중한 만큼 타인의 의견과 선택도 소중하게 생각해주어야 할때라고 봅니다.
IP : 210.94.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0 7:10 AM (125.57.xxx.168)

    글을 조심스럽게 잘 쓰셨네요.
    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전 mb뽑지는 않았지만 열혈 회원들의 글들을 보면 조금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
    항상 듭디다.. 과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지요..

  • 2. ㅠ.ㅠ
    '07.12.20 7:24 AM (220.121.xxx.157)

    펌한글입니다.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에서는-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애국심·덕·지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도 개선된다. 그러나 부의 분배가 매우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는 오히려 악화된다.…(중략)…부패한 민주정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는 더 악한 자에 의해서만 쫓겨날 수 있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어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중략)…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헨리 조지(Henry George)가 지은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 중에서

  • 3. 원글
    '07.12.20 7:35 AM (210.94.xxx.89)

    윗글님, 그럼 지난 대선의 선택 - 결과적으로 가장 도덕적인 정권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현 정부가 빈부의 격차를 심화시켰으며, 민주주의를 퇴보시켰고, 사회를 부패하게 만들었다는 것일까요? 그래서 최악의 선택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일까요?

    그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 4. 공약 하나하나가 다
    '07.12.20 7:47 AM (60.197.xxx.55)

    저와 저희 가족에겐 다 독입니다.
    1년에 3천만원씩 든다는 자사고 100개.
    기업하기 좋게 하기 위해 직원 해고를 쉽게 한다는 평소의 호언.
    종부세 같은 직접세가 아닌 간접세 증가.
    항상 허덕이는 살림을 더 힘들게 만드는 복지예산 삭감.
    이렇게 등골이 서늘한 선거는 생전 처음이군요.....

  • 5. ...
    '07.12.20 7:58 AM (67.85.xxx.211)

    ㅠ.ㅠ 님의 펌글을 읽으니 우리의 현상이 이해가 되는군요....

  • 6. 그런데...
    '07.12.20 8:33 AM (59.27.xxx.107)

    아이 가지신 분들...
    꼭 자사고 보내야 합니까??
    그냥 집 가까운 학교 보냅시다..
    공부 많이 한다고 별 뾰족한 수 없습니다....
    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 하는 것이 인생의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상 공부 할만큼하고, 대학에서 학생 가르치는 선생의 변입니다...

  • 7. 그러나...
    '07.12.20 8:40 AM (121.155.xxx.93)

    자사고가 많아지면... 아무래도 형편이 나은 사람들은 그 학교에 보내게 될것이고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의 아이들은 공립학교에 보내지게 되겠지요..
    지금보다 더한 학력의 차이.. 차별이 심해질건 뻔하고요
    공부하는거 좋아해서 잘하면 공부시키고 다른거 좋아하고 잘해서 또 딴거 시켜서
    두루두루 모든사람이 행복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사회가 그렇게 놔두지 않는군요

  • 8. .
    '07.12.20 8:49 AM (58.226.xxx.235)

    전 자사고 보다는 시장성 원리를 적용 하겠다는 것에 한표를 던졌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중학생이고 고등학생을 조카로 두고 있는데.. 지금의 교육 환경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전 좀더 욕심을 내면 선생님들도 실력에 대한 평가를 독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향 평준화가 얼마나 아이들과 선생님들.. 한마디로 교육 환경을 황폐하게 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중학교만 가도 반 이상이 공부에 손을 놓습니다.
    선생님들은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 줄수가 없습니다.
    교실 분위기는 우리들이 다니던 그 시절의 분위기가 아닙니다.
    선생님 말씀에 바락 바락 대들고.. 수업중 떠들고.. 그래도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지 못하고.. 공부를 하고 싶은 아이들은 그 아이들 때문에 도저히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악순환이 꼬리를 뭅니다.
    그럼.. 우열반을 만들면.. 절대로 지금 이 분위기에선 안되는 말이죠.
    전.. 우열반도 만들어.. 실력이 안되는 아이들은 그 수준에 맞게 공부를 해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등급제 부터.. 모두 다시 국민이 원하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 9. .님에게 동감
    '07.12.20 9:28 AM (210.94.xxx.89)

    MB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윗님처럼 시장성 원리를 교육에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들도 학교환경에 대해서도 제발 경쟁체제가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드는 느낌이 이회창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낙선되었을 때,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이 50% 가까이 찬성을 얻은 노무현 대통령들에게 무조건 적대를 표시했던 생각이 납니다. 결국 노무현 대통령 정권 내내 50%찬성의 반대인 50% 반대가 발목을 잡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선거는 끝난 것이니 일단은 MB에게 잘 해라..라고 하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 때가서 이건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MB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나라를 위해서요.

  • 10.
    '07.12.20 9:45 AM (210.110.xxx.184)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이 기부금을 내서라도 사립초등학교 보내야한다던데, 자사고 늘면 좋아들 하시겠죠 뭐

  • 11. 저도
    '07.12.20 9:00 PM (211.192.xxx.23)

    자사고공약 욕은 그리 하면서 기부금입학은 하라는 분위기에 뜨악,,,
    위장전입도 하라는 말에 뜨악...무슨날에 명품백도 하나 선물받고 ,,어머 엄청 부자들이신가봐..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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