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그만치고 다른 악기를 배우고 싶어하는데..

[악기]

딸아이가 초등4학년입니다.
피아노를 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진도도 빨리 나가지 않아 고민인데요,
아이가 이참에 다른 악기를 배워보고 싶어합니다.

친구가 플룻을 부는걸 보더니 관악기에 관심이 가는지 플룻이나 클라리넷은 어떻냐고 묻네요.
생각같아서는 이것 저것 불어보고 음색이나 그밖에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는데
보통 다른악기를 접할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그리고 혹시 경기도 고양시 화정쪽에 좋은 선생님이나 학원 아시는분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4]

전 성인인데 클라리넷 배워요.근데 저도 누가 소개해서 시작한 악기라서 그 악기에 대해서 잘몰랐어요. 우리남편은 다른악기하는데요 전 첨에 그 악기가 뭔지도 몰랐답니다. 오케스트라공연같은거 같이 보러다니시고 하시면서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악기를 골라주는게 제일 좋을듯해요 다 자기한테 맞는악기가 있거든요.

[플릇]

저는 얼마전부터 플릇을 배웁니다.
친구 아들내미도 배운다는데 어디까지나 폼때문에 배운다고 그러더군요..ㅎㅎ
제가 어렸을때 피아노 배운거 말고는 처음 다른 악기를 배우는데요.
피아노는 기본인거 같아요.
따님이 피아노를 어디까지 배우셨는지는 몰라도 기본으로라도 어느정도 하라고 그러세요.
그래야 악보 보는 법이라던지 기타 음악의 기본은 자연스레 배우니까요.
울 남편은 기타배우는데 알고보니 악보볼줄 모르더라구요.
허걱...
저랑 같이 플릇배우는 사람중에도 악보를 잘 모르는 사람 있습니다.
힘들지요..그럼..
그러니 다른 악기를 시작하더라도 기본으로 피아노는 처야 한다더라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플룻]

저는 39인데 피아노 2년 바이엘부터 배우다가 4개월전부터 플룻도 함께 배우고 있는데요.
피아노를 먼저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되네요.
그리고 플룻도 만만치 않은 악기에요. 호흡이 길지 않으면 음색도 좋지 않고,
한 운지로 높은음 낮은음을 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 힘들었답니다.
남편은 클라리넷을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클라리넷 소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어찌됐든 피아노는 기본인 것 같아요.

[관악기]

저는 오래전부터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했구요, 남편은 주업은 다른 일이지만 거의 주업처럼 베이스를 연주합니다. 오케스트라에도 참가하구요.

윗님 이야기처럼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시거나 연주를 들려주며 직접 악기를 고르라고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가까운 악기점은 없나요?

다만, 금관악기 중에는 프렌치혼 등은 너무 어릴때는 이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에 시키지 않는다고 오케스트라 혼 연주자가 앞으로 애낳으면 꼭 혼을 시키겠다는 저를 말리던데요.

[원글이]

댓글 모두 감사해요...^^
딸아이가 뒤늦게 피아노를 시작해서 지금 체르니 30번 치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체르니30,하논,부르그뮐러,프레인벤션,소곡집,소나티네를 같이 나가고 있었어요.
안그래도 너무 재미없어하기도 하고 해서 줄여달라고 하던지,그만둘 생각을 했는데
오늘 선생님께서 5학년 올라가면 체르니 등등 을 그만하고 재미있게 영화음악이나 소곡집으로 바꿔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시네요.

아이가 원하는게 바로 그런것이어서 일단은 두어달 더 쳐보고,
공연을 같이 가거나 악기점에도 한 번 가봐야겠네요.
귀하신 댓글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