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방학 컴퓨터특강 시켜야 할른지요?(타자향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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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세때부터 시력이 -4.0 이어서요
컴은 아예 엄마의 장난감인줄 알고 컸어요
근데 초등 들어가서 주 1회 컴 수업하는데
타자 속도가 많이 느린거 같아요
아이가 집중해서 연습하려고 하지도 않구요
타수가 40 정도 나오나봐요

학교에서
봄방학까지 합해서 방학기간만 주 5회, 20회로
9만원에 특강이 있다는데 시킬지 말지 고민이랍니다.
지금 하고 있는것도 4가지인데(미술, 수학, 영어, 피아노)
앗, 방학때 로봇도 주 2회 하고 싶다고 신청했고
주 2시간씩 논술수학도 있는데
컴까지 시키려면
책읽는 시간도 남지 않을거 같구요
아이가 평범하고 오히려 느리거든요

책읽는게 가장 좋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엉덩이가 무척 가볍고
집에 있으면 터울긴 3세 동생과 장난치고 사고치느라
진짜로 책 한두권이나 간신히 보구요

컴은 고학년때 집중적으로 배우는게 좋다고도 하고
그때는 바쁘니 저학년때 시키라고도 하구요
전 아무것도 모르니 고민만 되네요
어떡해야 할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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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혼이라 그런지 솔직히 타자연습까지 가르친다는게 좀 이상하네요.;;
그거 자기가 빨리 치고싶고 재미느끼면 금방 느는데요.
하고 싶을때 하도록 놔두심이 어떠실지...
그걸 꼭 일부러 가르쳐야 하나요?
얼마전 임용 준비하는 친구가 요즘은 중학교에서 컴퓨터 안가르치고 외국어 가르친다고 하길래
우리도 그랬음 좋았을걸 쓸데없는거 배웠다고 그랬어요.
컴퓨터 배우는 것만큼 아까운거 없는것 같아요.
기술은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데 초등학교때 배운거 정작 나중에 쓸 수 있을까요?
저 초등학교때 큰사이즈 플로피디스켓 쓰는법 배우던거 생각하면...;;
컴퓨터는 대학가서 취업위해 자격증 따는거면 몰라도 초중고등학교 땐 배울 필요 없다고 보는데요.

[소나기]

저도 컴퓨터 늦게 배우는 게 좋답니다. 빨리 접할수록 유해환경에 더 빨리 노출된다고 생각하구요.
책을 더 좋아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우리나라처럼 어린아이에게 인터넷이나 컴퓨터가 막 열려있는 곳이 없다고 하네요.

[.]

저도 컴퓨터 늦게 배우는게 좋다는데 한표 던져요.
컴퓨터 빨리 배워봤자 게임이나 하고. 유해환경에 노출될 뿐입니다.
그에 비해 학습 효과는 정말 미미하구요.
키즈 네이버같은 아이들 전용 사이트에도 음란물같은거 어른들이 놀랄 정도로 많이 돌아다녀요.
컴퓨터는 아주아주 나중에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