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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의 엽기행각이야기 mb 돌솥밥 얘기를 보다가 정치 얘기 아닙니다..

잠오나공주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07-12-11 22:26:09
이명박 부인이... 손님과 이명박을 다른 밥을 주었다는 얘기에 오른 댓글을 보고...
저희 엄마가 생각이 났어요..
저희 엄마... 엽기 황당 시츄에이션을 만들어... 온 가족을 진땀 나게도 하시고.. 웃게도 하시죠~~

아빠의 군대 동기가 한 분 계십니다..
아빠가 무지 소중히 여기는 친구분이시죠..
그 아저씨는 대구에 사시는데.. 아빠를 만나기 위해 저희집에 방문하셨습니다..
저희 엄마.. 손님 접대는 늘 외식으로 하세요~ 엄마가 음식을 좀 특이하게 하셔서... 그걸 먹어주기가 좀 힘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국적 불명의 요리를 가끔 합니다.. 요즘음 82덕에 많이 좋아졌죠..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암튼... 엄마랑 아빠 그리고 아저씨가 식사를 하시고 차를 마시기 위해 집에 오셨습니다..

저도 그 즈음 귀가해서 있었는데....

엄마 : 차는 뭘로 드시겠어요?? 저희 집에는 커피밖에 없는데... (커피 먹으라는 강요지요..)
아빠 : 나는 다방커피로 해줘....
아저씨 : 저는 그럼... 자판기 커피로 주십시오..

아빠와 아저씨 그냥 커피믹스 타달라는 얘기였겠죠..

여기에 저희 엄마 살짝 땀 삐질... 그러시더니 쌩 밖으로 나가십니다...
엄마 어디가? 물어볼 새도 없었지요~ (저희 엄마 중학교 때 전국체전 달리기 나가서 메달도 따셨답니다..)

그 사이에 아빠와 아저씨는 말씀 나누시고.. 저는 과일을 깍았죠~~
과일을 다 깍아갈 무렵...

저희 아빠의 버럭버럭.. "도대체 이게 뭐얏!!!"

저 놀라서 거실로 뛰어갔더니...

엄마가 들고계시던 쟁반위에는 예쁜 잔에 타 놓은 커피 한 잔과.. 예쁜 종이컵에 타 놓은 커피 한 잔~~
띠용!!!

엄마 땀을 삐질 흘리시면서.. "아니 자판기 커피 맞잖아~~ 밖에 나가서 종이컵 사다가 탄건데~ 왜그래~~"

하이고~~

정치 얘기는 아닌데..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IP : 221.145.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7.12.11 10:29 PM (222.237.xxx.110)

    쓰러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어머님 닮아서 잠오나 공주님도 재치만점이신것 같아요^^

  • 2. ㅋㅋ
    '07.12.11 10:35 PM (59.20.xxx.31)

    어머님 너무 재미있으세요~ ㅋㅋㅋ

  • 3. 잠오나 공주님의
    '07.12.11 10:47 PM (125.184.xxx.197)

    센스가 어디서 유전된건지..이제사 알아차렸습니다~!
    ㅋㅋㅋㅋㅋ

  • 4. ...
    '07.12.11 10:50 PM (222.112.xxx.197)

    손님이 자판기 커피달라니까
    밖에 나가서 자판기 커피 한잔 빼오신거지요?
    순수하시네요

  • 5. syl
    '07.12.11 10:53 PM (218.148.xxx.32)

    포복절도란...이럴 때 쓰는 말이었군요.
    ㅋㅋㅋㅋㅋ

  • 6. ..
    '07.12.11 11:03 PM (211.59.xxx.66)

    엄니 귀여우세유~~~ *^^*

  • 7. ...
    '07.12.12 10:31 AM (211.208.xxx.196)

    잠오나공주님 간만에 배꼽빠지게 웃었습니다

  • 8. 하하하
    '07.12.12 10:42 AM (203.218.xxx.77)

    푸하하~
    너무 귀여우시다~

    도대체 이게 뭐야~ 에서 넘어갑니다~

  • 9. ㅋㅋㅋㅋ
    '07.12.14 12:09 PM (121.182.xxx.1)

    아 대박이에요..ㅋㅋㅋㅋ
    어머님 완젼 대단하시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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