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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기 짤린 대본 중

욘사마 조회수 : 787
작성일 : 2007-12-06 16:26:58

아쉽슴다.

어찌 편집에서 이부분을 뺐을까요?


#        전쟁터 일각
말을 달려가는 호개.
담덕, 마음을 다잡고 아불란사를 향해 달린다. (뒤 fs)
아불란사를 향해 달리는 담덕.
담덕이 뒤를 돌아본다.
호개가 쫓아오고 있다.
담덕이 다른 쪽을 본다.
수지니가 말을 달려오고 있다.
담덕이 수지니에게 소리지른다.

담덕         먼저 들어가. 아이를 찾아줘.

수지니가 담덕의 옆을 스쳐 달린다.
담덕은 말의 방향을 바꿔 호개를 향해 선다.



#        아불란사 앞
수지니가 말을 달려 아불란사로 가고 있다.
아불란사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중원군들.
수지니를 향해 와아 몰려오기 시작한다.
수지니, 연방 화살을 쏘아대지만 숫적으로 어림도 없다.
수지니가 거의 적들에게 포위되려는 순간.
수지니의 뒤에서부터 달려온 흑개가 소수의 병력을 데리고 달려들며 적과 엉킨다.  

수지니를 공격하려던 자가 흑개의 검에 나가 떨어진다.
흑개와 눈이 마주치는 수지니.
수지니. 다급해서 흑개의 뒤를 본다.
중원군이 여럿 흑개를 향해 덤벼들고 있다.
수지니, 그들을 향해 활을 재는데

흑개         (중원군을 막으며)
        뭘 꾸물대구 있어. 이 멍충아.
        어서 가.
        
수지니. 눈물이 왈칵 솟지만. 말머리를 돌려 달려간다.
그 뒤를 막는 흑개.
수지니를 쫓아가려는 자들을 막아낸다.
그러다가 등을 찔리고. 그래도 버티며 반격한다.
다시 다른 자에게 찔린다.
흑개를 찌른 자가 흑개를 지나 가려는 것을 흑개가 잡아챈다. 그 자를 방패 삼아 다음 공격자를 막지만. 상대는 너무 많다.
수지니가 울며 달리고 있다. 아불란사를 향해.




#        담덕+호개
담덕이 반격을 한다 .
이제 둘 다 말에서 떨어져 딩굴며 거친 숨을 내쉰다.
담덕, 호개의 뒤를 본다. 초조하다. 공격해들어가며.

담덕         너야. 니가 내 아들을 납치한 거야?
        
그 소리에 놀라서 호개가 빈틈을 보이고 뒤로 밀린다.

담덕         이게 하늘도 필요없다는 니들이 원하는 거야? (검으로 후려치고)
        죄없는 아이의 심장을 갈라. 하늘의 힘을 훔치는 게?
        그 자리에 그 여자도 있는 거야?

분노한 담덕이 미친듯이 몰아붙인다.
호개 간신이 담덕을 막아내며 묻는다.

호개         니 아들이라고?
담덕         그래. 내 아들. 내 아버지를 죽인 여자가 나은 내 아들.

호개, 막아내면서 허탈하게 웃는다.
웃다가 소리를 지르며 담덕을 공격한다. 죽자고 덤비는 공세에 이번에는 담덕이 뒤로 밀린다. 뒤로 넘어질 뻔 하다 겨우 선다.
호개. 공격을 잇지 않고

호개         그 여자가 아니야.
담덕         헛소리 그만하고 길 비켜.
        
공격해 들어온다. 호개가 방어를 안하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담덕이 내려친 검이 호개의 어깨를 가르며 박힌다.
담덕, 놀라서 본다. 충격으로 비틀하던 호개가 다시 선다.

호개         니 아버진 자결했어. 내 아버지처럼.
        그 빌어먹을 왕이 되라고. 우리한텐 묻지도 않고 지들 멋대로
        죽었다고.

담덕이 충격으로 검을 놓치고 뒤로 물러선다.
놀라서 말을 못한다.

호개        그 여자는 다만 말하지 않았을 뿐이야.

으아악 비명을 지르며 호개가 제 어깨를 가르며 박힌 담덕의 검을 쳐낸다. 바닥에 떨어지는 검.
비틀 뒤로 물러나며 한 팔은 움직이지 못하여 성한 왼손으로 다시 검을 다잡고.

호개        그 정도는 니가 알아줘야 되잖아.
        그래야 내가 덜 억울하잖아.
        그런 여자니까. 그렇게 너만 생각하는 여자니까
        난 어쩔 수가 없다고.

망연하게 선. 담덕을 향해 호개가 소리지른다.

호개         검을 잡아. 제대로 끝내봐.

담덕, 멍한 상태에서 땅에 떨어진 검을 내려다본다.
호개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든다.
담덕, 거의 반사적으로 땅을 딩굴며 검을 잡아 반격한다.
별로 방어할 의지가 없던 호개. 그 검에 복부를 찔린다.
무릎을 꿇는다.

담덕         (고함쳐서) 어째서.

호개 복부에 꼽혔던 검을 빼낸다.

담덕         말을 안한 거야. 왜애.
호개         (무릎을 꿇은 채. 거의 미소로)
        넌 쥬신의 왕이잖아.

담덕이 앞으로 기우는 호개를 잡는다.
        
그 뒤로 달려드는 후연의 군사들.
그러나 양옆에서 달려온 고우충과 그 부대원들이 막아서며 싸운다.
뒤에서 이루어지는 전투에는 아랑곳없이. 담덕이 호개에게 묻는다.

담덕         이봐,
호개         그 여자를 살게 해줘.
        넌 할 수 있잖아. 난 못하겠더라.
담덕         호개야.
호개         가. 쥬신의 왕. 아주 예전에 .. 내 친구.

호개가 무너져 내린다.
그 주위로 후연군과 고우충의 부대.
고우충이 담덕을 공격하려는 자를 막아내며 외친다.

고우충         어서 가십시오. 폐하.

꿍(ndhoppa)  

IP : 221.143.xxx.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6 4:50 PM (218.151.xxx.167)

    이대로 막방이 되었으면 참 재미나게 전개 되었을 것을...
    아쉽네요.마지막 보구 얼마나 허무한지...뭐가뭔지도 모르겠구.....
    안타깝습니다.

  • 2. ..
    '07.12.6 5:13 PM (218.159.xxx.91)

    너무해..진짜 감동을 주는 부분은 다 잘라먹었네요..어쩐지 구성이 긴밀하지 않더라니..

  • 3. ..
    '07.12.6 9:12 PM (221.165.xxx.237)

    읽기만해도 그림이 나오는데 어찌하야 그리 엉성한 결말을 방송한건지..
    호개 죽을때 무지 어색하다 싶었는데..
    내가 이리 빠진 드라마도 없었구만 괜히 억울한 기분이 드네요.

  • 4. 호개도...
    '07.12.6 11:26 PM (121.163.xxx.243)

    참 멋있습니다...

  • 5. 글로
    '07.12.7 12:19 PM (211.33.xxx.77)

    읽는것만으로도 눈물이 왈칵이네요.
    왜 이걸로 안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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