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말 안하고 지낸지 2주간~~
지금 은 화해했지만...화해한지 2주됐음....^^
화해하고나서..속에 꽉 막혀있던 체증이 내려간듯 했지요...
괜한 똥고집 !!
오늘 방금 어머님,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머님은...지금 하우스 일을 가셨다구 하신다.
울 어머님...참 좋으신분이다...내 친구 시엄마랑 비교를 해보면..
시골분이시라...소박하시구...말씀은 툭툭~~ 재미없게 내 던지시지만. ^^;
속은 깊은 분이라 내 나름대로 생각한다.
어머니, 아버님..우리 싸운 이유를 알고 계신다.
우리 신랑 나한테 하면 안되는 소릴 했기 때문에...."니가 우리집에 잘한게 뭐가 있냐" 허걱~~
정말 실망, 충격 그 자체였다..
그래서 2주간 말을 안한거였구..시댁과 정을 떨려고 했었다..
울 아버님한테 정말 전화 잘 안하지만...간간히 통화하긴 했었다.
날씨도 추워지고 해서..안부전화를 드렸다..
시댁에 가도 별 말씀 안하시는 아버님이시지만
오늘도 대충 안부전화만 하고 끊을려구 했는데..이런저런얘기
아버님 오토바이 타시니깐..옷 따뜻히 입으시고 감기 걸리지 마시구..식사 잘 하시구 다니세요 ~~
거의 이런얘기들...응~ 알았다...그정도로 매번 통화는 끝났지만.
" **아비가 너 서운하게 해두... 난 너밖에 없다...그러니...싸우지 말구 잘 살아라
너도 곧 40, 50되는데...짧은 인생인데 즐겁게 살으라는 말씀 "
괜히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나 소심하고...눈물많은 아짐이다.
천만다행으로 얼굴 마주보고 얘기 안해서 다행이다.
그자리에서 눈물 떨어뜨렸으면....아이구 주책~~~ㅠㅠ
오늘 따라..
" 난 너밖에 없다" 이 말을 들으니..괜히 큰며늘에 대한 부담감도 조금은 있지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난 큰아들밖에 없다"가 아니라 "나 밖에 없다" 하셔서...ㅎㅎㅎ
울 아버님한테 이젠 싸우지 않겠다구 했다...ㅋㅋㅋ 그 약속을 지킬려나 모르겠지만...
열심히 노력할란다..행복하게 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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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버님!! 우리 아버님~
큰 며늘~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07-12-03 15:06:33
IP : 210.109.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버님이
'07.12.3 3:11 PM (58.120.xxx.184)아주 현명하십니다.
아버님은
대접받으실만 한 분 이십니다.
저런 따듯한 말 한마디에 모든 섭섭함이 눈 녹듯하죠.^^
행복하세요~2. 그런
'07.12.3 3:16 PM (124.53.xxx.152)말씀하시는 시아버지 흔치 않을거예요.말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지만 우리네 시아버지들은 괜히 권위적이고 며느리를 아래로보는것같아요.평생 고맙다,수고했다 한마디 하시지 않는 시아버지 괜히 미워지네요.
3. ..
'07.12.3 3:17 PM (221.151.xxx.34)저도 그렇게 좋은 아버님 계셨는데 지금 하늘나라에 계셔서..
님 글 읽으니 눈물 나네요.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남편분도 아마 원래 그런맘은 아니셨을꺼예요.4. ㅠ.ㅠ
'07.12.3 3:32 PM (218.148.xxx.194)부럽습니다..
요새 시아버지때문에 아주 골머리 앓고 있는 아들과 며느리인지라......5. ...
'07.12.3 4:42 PM (125.241.xxx.3)저는 아버님 디스크 때문에 입원했을 때 매일 병문안 갔습니다.
그랬는데도 아들 고생했다고 아들만 엄청 칭찬하대요~
저도 그래서 별로 아버님께 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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