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담임 선생님이 전화 왔어요.

엄마 조회수 : 4,004
작성일 : 2007-11-20 12:14:29
아들은 중학생이에요.

담임 선생님이 전화가 왔는데 앞으로 우리 아들 아주 큰사람이 될 거라고 기다려보라고 하는군요.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도 칭찬 많이 한다고 재주가 많은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이 다음에 더 성공한다고

말씀 하시면서.

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형편이 여의치않아 사교육 한번 시키지 못하고 집에서 혼자 공부 하거든요.

공부는 혼자 하는거라고 주입시키면서....

힘들어도 아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열심히 농구, 축구, 배드민턴 쳐 준 남편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물론 남편은 제 마음 모르겠지만요.)


작년에도 담임 선생님이 다른 교과 선생님들이 우리 아들 칭찬 많이 한다고 문자 주셨어요.

항상 성실히 노력하는 우리 아들에게 합당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IP : 59.14.xxx.1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0 12:19 PM (121.132.xxx.149)

    부러워요.. 얼마나 뿌듯하실까..애엄마가 된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가 자식이 잘하고,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게 제일 기분 좋은일인 것 같아요.. 스스로 열심히 하는
    아드님의 비결 좀 알려주세요..

  • 2. ^^
    '07.11.20 12:24 PM (218.149.xxx.178)

    훌륭하신 부모님이 계셔서 그런게 아닐런지요? ^^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많이 생각하고 배우게 되는거니까요. 윈글님이 성실하신듯 합니다 ^^ 본보기가 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늘 아드님과 함께 좋은 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3. 엄마
    '07.11.20 12:25 PM (59.14.xxx.121)

    애기였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특히 잠자기 전에 책을 많이 읽어줬는데 책을 많이 들으면 다음에 커서도 남의 말
    귀 기울여 열심히 듣는다고 교육 전문가가 그러길래요.
    남의 말을 잘 듣는게 교육의 기초라고 해서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엄마가 책 읽어주는거 강추.

  • 4. 부럽다!!!
    '07.11.20 12:35 PM (218.53.xxx.227)

    저는 지금 이순간 원글님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세상에서 자식 칭찬 받는것보다 더 좋은일이 있을까요...?
    오늘 기특한 아드님 하교하면 맛난거 많이 해주세요...^___^

  • 5. 흐뭇
    '07.11.20 12:38 PM (218.38.xxx.183)

    아랫글이나 이 글이나 가슴이 훈훈해져요.
    영하로 떨어진 날씨지만 커피 한 잔 마시며 이런 글 읽으니 포근합니다.

    그리고 남편께 꼭 고맙다고 얘기하세요.
    직접 말하기 어색하시면 저녁식사 시간에 남편,아들 있는데서
    ``누구야 오늘 너희 선생님 전화 받고 엄마가 참 기뻤어.
    네가 열심히 해서 선생님들께 인정 받아 엄마가 좋았어.
    그리고 누구야, 아빠게도 감사드려라. 바쁘신데도 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애 쓰시는 거 너도 알지? 네가 이만큼 잘 자란건 아빠 덕분이라 생각해.``

    제가 잘 써먹는 방법이네요. ^^
    남편들 어쩌다 하나 잘 한 거 칭찬해주면 (특히 애들 앞에서)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

  • 6. ^^
    '07.11.20 12:52 PM (61.73.xxx.127)

    정말 기쁘시겠어요..^^
    그리고 그 담임선생님께서도 참 훌륭한 분이시네요.
    기분 좋아지는 말씀이구요

  • 7. 쫑아
    '07.11.20 1:02 PM (121.150.xxx.149)

    세상의 그 어떤말보다 듣기좋은 말이네요^^ 근데 아들아 !!!!!! 엄마는 속터진다

  • 8. 훌륭한
    '07.11.20 1:15 PM (210.223.xxx.183)

    부모님과 훌륭한 선생님이시네요..
    울 아들 반 모자가정 아이가 있는데 맨날 선생님한테 혼난다고 하는 걸
    들으면 제가 다 가슴이 아파요..집이랑 학교가 멀어서 오래 걸어서 학교 와서
    하루 한끼 먹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급식이 매일 모자르다고 하면 참 안쓰러워요..
    엄마는 매일 직장 다니시느라 바쁘고..
    이런 아이들은 선생님이 더 각별히 보살펴주었으면 하는데 오히려 반대더라구요..

  • 9. 우와~
    '07.11.20 1:21 PM (210.95.xxx.241)

    정말 좋은 선생님이시네요...부모님들도 지혜로운 분들이시니 아드님 잘 자랄것 같네요...흐뭇...그나저나 윗 답글님네 모자가정 아이 너무 불쌍하네요...아들에게 집에 데려와서 놀게 하고 님이라도 잘해주시면 안될려나? 그냥 맘이 아프네요...그런 선생은 꼭 지옥갈거에요.

  • 10. 민트코코
    '07.11.20 2:20 PM (211.216.xxx.20)

    짝짝짝. 정말 훌륭한 부모님, 선생님의 가르침이 아드님에게 잘 이끌어졌나봅니다 . 부럽네요

  • 11. 전직 선생
    '07.11.21 5:38 AM (74.61.xxx.229)

    우와 그 정도면요, 담임선생님이 그 정도로 칭찬하면요. 교무실에서 아주 화제가 되고 있는
    아주 참하고 예쁜 학생이에요. 특히 남학생이 그러기 쉽지 않거든요.
    그 담임선생님은 아마 학교에서 골치 아픈 일이 있을 때나 수업 중에 말썽이 생겨도
    그 학생 생각하면서 다 참고 풀고, 집에가서 밤에 자기 전에도 아드님 생각이많이 날 거에요.
    그리고 아드님 같은 자식을 갖고 싶다고 말할 거고,
    어떻게 그렇게 훌륭하게 키우셨는지 듣고 싶다고 말할거에요.
    .........
    제가 그랬거든요 ^^
    아우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고등학교 까지 잘 이끌어주시면 정말 훌륭한 사람 될 거에요
    축하드려요 ^^

  • 12. ..
    '07.11.21 6:59 AM (121.134.xxx.189)

    전직 선생님 말 공감..

    어머니 아버지 공도 크겠지요...두분 사이 좋으시고 서로 존중하고..

    태교도 잘 하셨을 거 같구요.. 그렇지요?

    원글님처럼 ..이런 자녀 두신 분들 이야기 좀 올려주시면 좋겠는 데 말입니다.

    말씀 좀 해주세요..

  • 13. 좋은 말씀이네요.
    '07.11.21 9:20 AM (117.110.xxx.2)

    흔히 학생들은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정이가는 학생들은 공부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 책임감 있는 학생들이예요. 교무실에서 선생님들끼리도 칭찬 많이 해요.
    그냥 속으로만 예쁘게 생각했지 부모님께 그런 전화 드릴 생각 해본적은 없었는데.. 원글님 담임선생님께 많이 배우네요..
    결국은 학교는 공부를 하기위한 장소이다 보니..공부에 너무 많은 촛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그렇지.. 실은 학생들의 생활 하나하나에서 그 학생의 됨됨이를 보고, 지금 공부는 좀 부족해도 앞으로 성실하게 살아서 인정받겠구나..이런 생각들을 한답니다.
    말 한마디로 표정이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지는 아이들 많이 보았습니다. 좀더 신경쓰고 좀더 배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4. 부러워요
    '07.11.21 10:49 AM (61.75.xxx.157)

    저도 눈물나려하네요
    전 아직 아이가 어리기에 사교육 자제하고
    집에서 엄마표로 가르치고 있거든요
    시댁에 자꾸만 빠져나가는 돈때문에
    이러다가 애들크면 사교육제대로 시킬수나 있을런지
    좀 속상하기도하지만
    님 아드님처럼 선생님께 용기를 얻을수 있는 말한마디들을수
    있다는게 요즘 세상에 정말 귀한 보물처럼 여겨집니다
    학부모들 다들 촌지에 벌벌 떠는것 같던데...
    쭈욱 이어지셔서 좋은 소식 계속 전해주시기바랍니다

  • 15. 학부모이자 과외선생
    '07.11.21 11:07 AM (58.120.xxx.89)

    같은 학부모로서 존경스럽고 부럽네요.
    공부 잘 하는 자식 만드는 것보다 성실한 학생 만드는 게 더 힘드실텐데..
    원글님도 대단하시지만 바깥분도 대단하시네요.
    보통 잘 된 자식의 뒤를 보면 훌륭한 부모님이 계시더라구요.
    아버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던데 묵묵히 잘 해주시나 봐요.
    전 과외선생이긴 하지만 사교육,좀 그렇죠?^^;;
    딱히 하라마라 제가 말 할 처지가 못 되지만요..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아이가 오래 가더군요.
    과정이야 좀 힘들고 시간도 걸리지만 결실은 알차죠.
    비록 그게 꼭,1등,명문대를 놓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저도 아이들 학원 안 보내고 있어요.
    제가 아주 조금 도와주는 부분도 있긴 한데 대부분 스스로 하게 해요.
    아마 제가 이런 일 안 했더라도 똑같았을 것 같아요.
    선배 어머니로 삼고 많이 배우려구요..좋은 글 또 올려 주실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560 요새 유행하는 펌프스~ 2 의지만 앞선.. 2007/11/20 553
365559 말로 사람 상처주기 6 그냥 속풀이.. 2007/11/20 1,014
365558 홈쇼핑 (성남지역) 하는곳 부탁 홈쇼핑 2007/11/20 114
365557 생리때가 다가오면 입가에 뭐가 납니다... 7 짜증나요 2007/11/20 1,030
365556 직장생활에서의 고민(저보다 나이 많고 경력 적은 직원의 업무가 너무 미숙한데) 2 .. 2007/11/20 553
365555 3대가 가는 처음 일본여행.. 10 어리버리 2007/11/20 787
365554 목동 앞단지 잘하는 치과요 2 목동 2007/11/20 387
365553 별로 안 이쁜 딸.... 39 2007/11/20 7,611
365552 리얼다큐. 천일야화..란 프로 보신 분? 3 세상참말세 2007/11/20 1,286
365551 고객센터에 흔적이 남겠지요? 3 궁금 2007/11/20 688
365550 알레르기비염 8 비염 2007/11/20 660
365549 저도집사고 싶어요. 7 집사고파 2007/11/20 1,216
365548 영화 색계에서 여주인공이 입었던 트렌치 코트 예쁘지 않나요? 6 트렌치 2007/11/20 1,422
365547 테스트기가 거짓말 하진 않겠죠? 8 임신 2007/11/20 499
365546 아이에게 소화 잘되는 음식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아이맘 2007/11/20 891
365545 일산에서 치아교정 잘하는곳과 비용 아시는분 2 교정 2007/11/20 869
365544 온라인서 귀금속 사시나요? 2 조언 부탁 2007/11/20 215
365543 [기고]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어떻게 볼 것인가 7 !! 2007/11/20 646
365542 옥매트 아이들은 안 재우시나요? 3 옥매트 2007/11/20 621
365541 밑에 어떤 분이 상사얘기하셔서,,갑자기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요. 1 ;; 2007/11/20 369
365540 편도수술 병원 문의(남양주 근처) simple.. 2007/11/20 112
365539 침대위 패드....미끌리지 말라고, 그 사이에 까는 미끄러짐 방지 하는게 있던데요.. 1 침대 2007/11/20 431
365538 전 이것먹고 살뺏어요. 6 프린세스 2007/11/20 1,681
365537 아이 담임 선생님이 전화 왔어요. 15 엄마 2007/11/20 4,004
365536 괜히 고마운 동서.. 44 맏며느리 2007/11/20 4,075
365535 베개 추천 부탁드려요. ^_^ 3 tnraus.. 2007/11/20 489
365534 7년 동안 이사 안간 집 1 한나 2007/11/20 1,090
365533 제가 몰 잘못한걸까요?(집주인과의 갈등...) 1 답답녀..... 2007/11/20 669
365532 급해요)) 아기 돌봐주는 비용 좀 알려주세요 4 아기엄마 2007/11/20 555
365531 지금 환매하려는분은.. 9 펀드 2007/11/20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