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 쓸 궁리만 하고 있어요.

지름신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7-11-19 20:53:45
베란다에 창고문 해달고 싶습니다. 깔끔할 것 같아서요.

안방 협탁에 놓을 스탠드 사고 싶어요. 먼저 있던 도자기 갓 스탠드는 아이가 깨버렸거든요.

아이방에 놓을 스탠드도 사고 싶어요. 밤마다 책 읽다 자는 거 좋아하는데 독서등용 스탠드도 사고 싶고, 원래부터 애들 방 생기면 사주고 싶었던 예쁘장한 벽등도 사고 싶어요....

쇼파 있는데 좌탁 없으니 영 분위기도 요상하고, 불편해요. 예쁜 좌탁 사고 싶어요..

부엌에 협소해서 식탁 놓을 자리가 사라졌어요. 매 끼니때마다 아이 공부상으로 쓰던 작은 미피책상 펴고 밥 먹는데
좀 큰 사이즈의 접이식 밥상 사고 싶어요.

7년째 쓰는 침구 지겨워요. 침구도 싹 개비해서 분위기 바꾸고 싶어요.

침실의 4단 서랍장, 자리만 차지하고 옷이 많이 안 들어가요. 확 갖다 버리고 6단 서랍장 들이고 싶어요.

신혼 때 산 테팔 냄비 세트. 크기가 너무 오종종해서 4인 가족에는 안 맞네요. 국 끓일 때마다 찜솥을 집어들게 돼요.
적당한 크기의 양수 냄비, 찜 냄비.... 등등 스텐냄비세트 사고 싶어요.

도깨비 방망이가 너무 낡았어요. 믹서기도 마음에 안 들고... 다 갖다 버리고
필립드 블랜더 세트나 믹서기 세트 사고 싶어요.

아이들 동요 듣는데 필요한 시디+테이프 카세트도 사고 싶어요.

부엌에서 설거지할 때 듣는 라디오도 사고 싶어요....

옷만 많지 구색 갖춰 입을 옷 하나 없는 제 옷도 다 갖다버리고 새로 쫙 코디해서 사고 싶어요.

편하면서도 예쁜 구두 사고 싶어요.

마사지 샵에서 마사지도 받고 싶어요.

애들 동화책 전집 들이고 싶어요.... 한두 종류가 아니라... ㅠ.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죄 앉아서 돈쓸 궁리만 하고 있어요.
남편한테는 비밀입니다. 알면 아마 "이 여자가 살림 다 말아먹겠네~ "하면서 냅다 갖다버릴 겁니다.
머릿속의 지름신을 안 들키려고 하고 있어요...

왜 이리 지름신들이 제 머릿속에서 단체 모임을 갖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나 하고 있어요.
몇년째 남편 월급에 빌붙어 살다가... '나도 돈 번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이것저것 사고 싶은게 너무 많이 생기네요..

돈을 10 번다고 치면 쓸 구상은 1000쯤 되는 것 같아요. ㅠ.ㅠ
돈이 없으니 결국은 다 못 지를 테고 적당히 말려지겠지만.....

흑흑...사고픈 게 넘 많아요.

IP : 121.131.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하하하
    '07.11.19 9:08 PM (203.170.xxx.160)

    지름신님!
    혹시 저여요?
    제가 요새 딱 이러구 있습니다.
    반갑슴다

  • 2. ~~
    '07.11.19 9:12 PM (211.106.xxx.26)

    저도 매일 그러그 살아요...
    며칠전 멀쩡한 침구 놔두고 극세사세트 구매하고...
    보세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옷사고...
    주말은 늘 외식하고...
    지름신이 늘 함께해요 ㅠㅠㅠ

  • 3. 남편하고
    '07.11.19 10:25 PM (211.192.xxx.23)

    애만 빼고 다 바꾸고 싶은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추워서 나가긴 싫고 하루종일 컴 앞에서 어디다 지를까...고민만...

  • 4.
    '07.11.19 11:45 PM (61.34.xxx.88)

    확장해 논 울 아들방 책상 침대셋트 넣어 주고 싶네요. 일년치 가베,바우어픽스,카프라 같은 교육비 마련하려고 알바 알아 보고 있네요. 그리고 살이 쪄서 브래지어도 안 맞는데 좀 브랜드 있는걸로 사고 싶어요. 그리고 좀 더 여유가 되면 가죽자켓 예쁜거 사고 싶고 신랑껏도 사 주고 싶어요. 거기다 좀 더 여유되면 신랑 빼고 울 애랑 친정엄마랑 일본 여행 다녀오고 싶어요.

  • 5. 저두저두요
    '07.11.20 1:42 AM (59.10.xxx.207)

    어쩜 이렇게들 맘이 같은지..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 6. 저두요
    '07.11.20 11:39 AM (58.124.xxx.212)

    맨날 컴에 앉아 이리저리 위시리스트에만
    잔뜩 넣어놓는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69 꼭지없는 감을 어떻게 곶감으로 만들까요? 7 곶감 2007/11/19 914
155568 글 내렸어요.. 8 정말 미안해.. 2007/11/19 1,290
155567 핸드폰 요금제 어떤거 쓰세요? 3 커플요금 2007/11/19 343
155566 르꼬끄 할인매장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서울입니다 6 @@ 2007/11/19 885
155565 베베블럭 추천해주세요~~~ 1 아가맘 2007/11/19 247
155564 가죽소파 리폼 가능할까요? 1 아지매 2007/11/19 247
155563 우리도... 집을 나갔는데요.ㅠ 8 오늘 중3아.. 2007/11/19 3,887
155562 어떤 오븐을 살까요 2 q 2007/11/19 329
155561 one a day 에서 지금 판매하고 있는 저기요 2007/11/19 264
155560 유치원 두곳 중 한곳 선택 도와주세요.. 11 유치원 2007/11/19 464
155559 첫눈온다는 남자친구의 문자, 반응은? 12 마녀 2007/11/19 1,616
155558 첫눈이 와요~!! 5 와~` 2007/11/19 574
155557 인플란트 잘하는 치과 아세요? (분당, 죽전) 6 m 2007/11/19 848
155556 천에 가죽으로 덧댄 가방 어떻게 세탁하세요? 1 궁금이 2007/11/19 273
155555 82인들의 현명하신 지혜를 간절히 원합니다. 50 얼큰이 2007/11/19 5,371
155554 첫 눈 와요^^ 11 주책녀 2007/11/19 676
155553 플로피디스크들을 어떻게 할까요? 1 어케야 2007/11/19 150
155552 돈 쓸 궁리만 하고 있어요. 6 지름신 2007/11/19 1,166
155551 공업용 미싱이요.. 5 ^^ 2007/11/19 337
155550 후원단체에 이중으로 돈이 인출되었는데 환급방법있나요? 3 어리버리 2007/11/19 335
155549 디카현상시 궁금한점요.. 2 디카 2007/11/19 214
155548 홈쇼핑 선전하는 달걀 흰자팩 어떨까요? 2007/11/19 213
155547 내가 뭘 잘못한걸까?... 5 작은애들 맘.. 2007/11/19 1,097
155546 극세사 이불 하나 살려고 하는데요 4 부탁드령 2007/11/19 742
155545 이웃간에는 더욱 상식과 기본이 필요한 일인데요.. 16 공동생활 2007/11/19 1,654
155544 초경에 대해 묻습니다. 7 우리딸 2007/11/19 874
155543 수두 조심.... 1 .. 2007/11/19 293
155542 대문에 맞춤법이 틀린 글자가...... 5 맞춤법 2007/11/19 633
155541 방사선과 추천 급해요 2007/11/19 179
155540 스사모 카페 아는 분 주소 좀 가르쳐주세요 2 스사모 2007/11/19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