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아직도 어제 딸아이와 나눈 대화 때문에 충격이 가시지 않네요
울딸 초 5학년 나름 책 많이 읽고 다재다능하고 똑똑하다고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아이예요..이건 주위 사람들 평이고 제가 보기엔 다소 차갑고
무뚝뚝한 아이라고 생각해요..근데 어제 얘기는 정말 ㅜ ㅜ 제 얘기좀 들어보세요
아빠랑 같이 티브이를 보다가 무슨 얘기끝에 일본의 신사참배가 왜 나쁜지 얘길하며 아직도 우리에게
사과를 안하고 있다고 분개하며 제가 얘기했더니 울딸이 하는말"그게 어때서..일본 사람들은
원래 자기 속마음을 정확히 얘기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말하잖아..그리고 그사람들이 왜 사죄해야하는데?
전범들은 일본사람 입장에선 영웅이 되는건 당연한건 아니야? 힘없이 당한 우리가 잘못이지"
이러는 거예요..아니 얘가 정말 ,,그래서 그때부터 남편과 저 조선시대부터 왜구에 희생된 수많은 백성들,일제시
대 꽃다운 나이에 끌려간 학생과 정신대 얘기하며 독립투사 얘기 등등을 해주면서 일본의 야욕때문에 희생된
우리조상들에 대히서 정말 안타깝고 아파해야 한다고 모두들 귀한 생명이라고 애길해줬더니 다시 하는말
"그게 왜 일본 잘못이야..영토확장을 위해선 어쩔수 없을거고 또 우리가 강대국에 편입되면 좋은거 아니야..
정말 우리나라는 왜 이리 힘이 없어..난 그래서 한국이 싫어" 오 맙소사..울딸 인간에 대한 연민도 없을뿐더러
이건 거의 매국노 수준의 발언을 합니다..그래서 열변을 토하던 저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돌맞는다
글구 강대국이라고 함부로 남의 나라 쳐들어가 모든걸 다 뺏고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킨건 정말 잘못이며 강대국
사이에끼여 여태까지 이나라를 지킬수 있었던 조상에 대해 감사하며이나라를 사랑하라며 애기해주며 한시간 여
정도의 토론을 끝냈는데 허탈하고 걱정되더군요.울딸 정말 모르는 걸까요?삼국시대의 영토전쟁을 얼마전에
읽더니 거기에서 영향을 받은건지..도저히 내딸이지만 그애의 정신세계가 이해가 안되는군요..
책을 좋아하는 아인데 어떤 책을 읽혀야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관을 가질수 있을까요?
왜 저렇게 편협된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이런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지 추천좀
해주세요...저 정말 밤새도록 고민했답니다..많이 추천 좀 해주세요ㅜㅜ..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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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요
역사교육 조회수 : 258
작성일 : 2007-11-19 12:09:24
IP : 210.183.xxx.2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1.19 3:55 PM (218.53.xxx.48)음...그러게요
뿌리가 단단하지못하고 자기자신을 자랑스럽게 여지지못한다면(정확한역사관과 우리 조상이 바로 자기자신이겠죠 ) 자기 자신의주체성확립에 문제가 생가는거 같아요
엄마가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아이도 좋아질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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