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머신은 압력(bar)이 중요합니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스위스 등등에서 나오는 에스프레소 머신.. 전자동이든, 반자동이든, 수동이든...네스프레소 머신이든.. 결국 전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머신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압력펌프'입니다.
지하수 뽑아올릴 때 쓰는 펌프와 같은 원리로 되어 있는데 아주 작게 만들어서 '마이크로 압력펌프'를 에스프레소 머신에 넣어서 열선을 거쳐서 고압력의 뜨거운 물로 추출하게 되어 있는데
'센세오' 는 2,5 압력, '비알레티' 같은 모카포트는 4~5 정도의 압력, 그리고 가장 맛있고 전통적인 에스프레소는 15 압력으로 뽑는데 모두 압력펌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가기아나 아스토리아 또는 프란시스 같은 클래식한 업소용 에스프레소 머신 같은 것은 압력게이지가 붙어 있어서 압력이 15까지 올라오는게 눈에 보이는 경우이고 유라나 쌕코 또는 크룹스, 드롱기 등의 전자동이나 반자동 머신은 압력이 15까지 올라오면 준비가 되었다고 LED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이탈리아의 'Ulka 울카'라는 회사에서 이 마이크로 압력펌프를 만들어 내는데 제일 많이 쓰이는 펌프이고 스위스의 유라, 독일의 크룹스, 쌕코 등도 이 펌프회사에서 주문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www.ulka.it/
따라서 에스프레소 머신이 업소용이라서 1000만원이 넘어가거나 전자동이라서 300만원이 넘거나 반자동이라서 60만원이거나 모두 같은 마이크로압력펌프를 사용한다면 에스프레소의 맛은 같습니다. 단지 커피분말의 차이나 뽑는 실력의 차이, 물의 차이 등일 뿐입니다.
전자동은 그외 다른 기능들이 붙어서 비쌀 뿐이죠. 정말 맛있는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 등은 비알레티로 가스렌지에서 수동으로 뽑아도 맛있답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가격은 한국에서 2배 가까이 비싸게 주고 사야한다는 게 좀 문제이구요. 우리도 이런 마이크로 압력펌프를 국산화해서 만들 수 있다면 10만원이면 이탈리아 머신이나 독일, 스위스 머신과 같은 맛의 기계를 살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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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머신의 가격과 맛의 차이
마당쇠주부 조회수 : 546
작성일 : 2007-11-16 20:23:34
IP : 84.171.xxx.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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