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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형편상 시험관이나 다른 걸 준비할 처지는 못 되고 아직까지는 그냥 기다려보자는 마음인데 그날이 올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전 원래가 좀 비관적인 사람이였는데 초절정 긍정적(?)인 남편을 만나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사는데 한번씩
제 감정이 컨트롤 안 됩니다.
밝게 맑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지난 주부터 오전에 등산을 나갔는데 일주일만에 코밑에 피곤하면 생긴다는 수포가 생겨 제 의지를 또 꺾어놓네요.
모 프로에서 박명수에게 하찮은 몸이라 하더니 제 몸이 그렇습니다. 이제 30대 초반인데...
지난달은 생리가 보름이나 늦어져 혹시나 하는 기대 갖게 하더니 테스트 결과 역시나였고 이번달은 그 여파로
끝난지 보름도 안 되었는데 시작하네요. 아침에 그것 확인하고 급 우울한데 애써 밝은척 하려다 결국 남편에게
터트리고 말았네요.
농담 한번 잘못 건넸다 된서리 맞은 남편도 지금 화가 잔뜩 났어요. 제가 화해를 신청해야하는데 그냥 내버려
두고 있어요. ^^;
하고 있는 일도 계속 안되고 올해부터 삼재라 하더니 앞으로 2년이나 더 이렇게 힘들면 어떡하죠?
그런거 전혀 안 믿는데 자꾸 안 풀리니 나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그나저나 남편에겐 제가 먼저 손 내밀어야겠죠???
1. ...
'07.11.9 1:47 PM (123.224.xxx.137)삼재이런 거 믿지 마시구요,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남편분께 애교있게 사과하시고 우울한데 애써 밝은 척 하려다가 그랬다고...
요즘 많이 힘들다고 터놓고 얘기하세요.
엄마 아빠가 맘 편하고 많이 사랑해야 아이도 더 잘 오는 거 같아요.
주변 보면 그렇습니다...힘내세요!2. 먼저
'07.11.9 1:50 PM (218.159.xxx.91)손내미세요. 그리고 4년정도 지났다면 병원가서 진료받고 시험관해야 된다면 그렇게 하세요.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해야 난자도 많이 나오고 확률도 높아져요. 비용 때문이라면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것도 있으니 그쪽으로도 알아보시고 다른 일 없으시고 꼭 아이 갖기 원하시면
병원다녀오시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닐까 합니다.3. 혹시
'07.11.9 1:54 PM (211.198.xxx.249)복부비만이신가요. 그럼 운동 포기하지마시고 열심히 하고 긍적적인 생각가지시면
곧 좋은 아이가 생길꺼예요. 제주위엔 복부비만인 사람들이 아이가 안생겨 고민이
많더라구요.4. 저랑 상황이..
'07.11.9 2:04 PM (122.153.xxx.2)비슷하시네요.. 님 절망마세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성격에 아이없는 4년차입니다. 전 너무 말라서 아이가 안생기는 것 같아요... 예민하고 부정적이고 걱정부터하는 ....약간 우울증도 있었는데 .. 아이때문에 남편때문에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사실 전 남편과의 사이도 안좋고해서 님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에요.. 이혼을 고려할 정도로요..
5. 저두..
'07.11.9 3:24 PM (125.176.xxx.20)비슷해요. 3년 넘었구.. 아이는 없어요.
저희 집은 아버님이 손자(!)를 무지막지하게 기다리시는데..
손자 안겨드릴 사람도 저 밖에 없고..-_-;;
결혼하자마자 애부터 안 낳는다고 호통치시는 바람에 눈물바람 하고 그랬어요.
저도 빨리 낳고 싶은데. 이래저래 건강상 문제도 있고 해서 시도도 못하고 눈치보고 사네요.
그래도. 어머님이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생긴다고
다독여주시고 챙겨주셔서, 그리고 신랑이 제 맘 잘 알아줘서 다행이예요.
너무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마세요... 모두에게 곧 좋은 소식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