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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는건지..

친구 조회수 : 568
작성일 : 2007-11-05 12:14:10
결혼하고 살고있는 동네에는 사람 사귀기 싫고..
사실 몇명 아기엄마들과 어울리긴했지만 끈끈한 우정 이런것과는 거리가 먼듯하네요
그저 서로 필요들할때 어울리고 속내 얘기하면 뒷얘기나 안나오면 다행..

오랜만에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 사람들 만났어요
친형제 친자매 같았던 사람들인데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다들 먹고살기 바쁘고
그중에 제일 잘나가는 어린 후배녀석은 좀 잘나간다고 거들먹거리기나하고
사는 형편 순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기분이랄까..
마음이 공허해요
원래 친구없이 혼자 잘 살아가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속에 믿었던 그들마저 거리감이 생기니까
세상에 나 혼자인거같아요

대학시절부터는 아웃사이더처럼 살아서 그생활이 익숙했는데
나이먹고 애 다 키워놓으니 또 한가해져서 그런지
주변에 친구를 찾게됩니다

저에게 먼저 다가온 아주 인상좋은 사람들은 알고보니 사이비 종교인이었고
내가 먼저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가자니 적성에 안맞고
그냥 이렇게 인터넷이나 하면서 집에서 살아가야하는건지..
여행이라도 다니고 운동이라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면 좀 나아질까요?
사람을 사귀어도 마냥 내맘같은 사람이 흔치않은지라
새로 인연만들기도 겁이나구요

수년간 가정,집,아이,남편에게 올인하다시피 하다 이제 내인생을 둘러보니
친구도 인생의 조언자도 암것도 없네요...

양희은씨가 그러셨죠..
평소에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에 주변에 어울리는 사람도 많았었는데
암선고 받고 목까지 물이 차 오르는데 진정 내걱정하고 와주는 사람은 몇 없었다고
기적적으로 암을 이겨내고부터 사람들 하나 필요없단 생각에
이제 아니다싶은건 단칼에 거절하고 옳고 그른거 분명히 얘기한다고요..
저도 좀 겪어보니 사람들한테 쩔쩔매고 살기 싫으네요
나한테 아니다 싶은 사람들은 가지치기 하듯 다 쳐내고 있어요
거절이란것도 처음한번이 힘들지 큰맘먹고 몇번 해보니 차라리 편하네요
이젠 아닌건 아닌것이고, 새롭게 살아볼렵니다..
IP : 125.142.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11.5 1:42 PM (116.46.xxx.89)

    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취미가 있으시다면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해보시거나
    문화센터 같은 곳에 다녀보시는건 어떨지요..

  • 2. ...
    '07.11.5 7:40 PM (121.124.xxx.189)

    현재 제심정 그대로 읊으셨네요.

    그래서 넌 친구가 없어라고 말하는 남편과..쭉정이보다는 무소유가 좋아라고 하기엔..
    참 세상나기가 쓸쓸하네요.

  • 3. 그러네요.
    '07.11.5 8:43 PM (84.177.xxx.135)

    같은 마음이네요...
    돌아보면 나의 곁에는 친구가 있었나?
    손 내미는것도 두렵고 누군가가 손잡아 주는 것도 두렵고...
    이 가을 마음이 스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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