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가 없는건지..

친구 조회수 : 572
작성일 : 2007-11-05 12:14:10
결혼하고 살고있는 동네에는 사람 사귀기 싫고..
사실 몇명 아기엄마들과 어울리긴했지만 끈끈한 우정 이런것과는 거리가 먼듯하네요
그저 서로 필요들할때 어울리고 속내 얘기하면 뒷얘기나 안나오면 다행..

오랜만에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 사람들 만났어요
친형제 친자매 같았던 사람들인데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다들 먹고살기 바쁘고
그중에 제일 잘나가는 어린 후배녀석은 좀 잘나간다고 거들먹거리기나하고
사는 형편 순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기분이랄까..
마음이 공허해요
원래 친구없이 혼자 잘 살아가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속에 믿었던 그들마저 거리감이 생기니까
세상에 나 혼자인거같아요

대학시절부터는 아웃사이더처럼 살아서 그생활이 익숙했는데
나이먹고 애 다 키워놓으니 또 한가해져서 그런지
주변에 친구를 찾게됩니다

저에게 먼저 다가온 아주 인상좋은 사람들은 알고보니 사이비 종교인이었고
내가 먼저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가자니 적성에 안맞고
그냥 이렇게 인터넷이나 하면서 집에서 살아가야하는건지..
여행이라도 다니고 운동이라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면 좀 나아질까요?
사람을 사귀어도 마냥 내맘같은 사람이 흔치않은지라
새로 인연만들기도 겁이나구요

수년간 가정,집,아이,남편에게 올인하다시피 하다 이제 내인생을 둘러보니
친구도 인생의 조언자도 암것도 없네요...

양희은씨가 그러셨죠..
평소에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에 주변에 어울리는 사람도 많았었는데
암선고 받고 목까지 물이 차 오르는데 진정 내걱정하고 와주는 사람은 몇 없었다고
기적적으로 암을 이겨내고부터 사람들 하나 필요없단 생각에
이제 아니다싶은건 단칼에 거절하고 옳고 그른거 분명히 얘기한다고요..
저도 좀 겪어보니 사람들한테 쩔쩔매고 살기 싫으네요
나한테 아니다 싶은 사람들은 가지치기 하듯 다 쳐내고 있어요
거절이란것도 처음한번이 힘들지 큰맘먹고 몇번 해보니 차라리 편하네요
이젠 아닌건 아닌것이고, 새롭게 살아볼렵니다..
IP : 125.142.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11.5 1:42 PM (116.46.xxx.89)

    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취미가 있으시다면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해보시거나
    문화센터 같은 곳에 다녀보시는건 어떨지요..

  • 2. ...
    '07.11.5 7:40 PM (121.124.xxx.189)

    현재 제심정 그대로 읊으셨네요.

    그래서 넌 친구가 없어라고 말하는 남편과..쭉정이보다는 무소유가 좋아라고 하기엔..
    참 세상나기가 쓸쓸하네요.

  • 3. 그러네요.
    '07.11.5 8:43 PM (84.177.xxx.135)

    같은 마음이네요...
    돌아보면 나의 곁에는 친구가 있었나?
    손 내미는것도 두렵고 누군가가 손잡아 주는 것도 두렵고...
    이 가을 마음이 스산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593 수삼 한 봉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5 삼 한 채 2007/11/05 302
362592 하루에 한 번 먹는 영양제 쌩유 2007/11/05 215
362591 경락 살 빠지나요..? 무식한 질문같지만.. .ㅜ.ㅜ 4 예민아씨 2007/11/05 835
362590 죄송합니다...글 내리겠습니다. 34 syl 2007/11/05 2,391
362589 컴퓨터책상문의 책상이 2007/11/05 98
362588 죄송합니다...글 내리겠습니다. 1 syl 2007/11/05 869
362587 남편 보약 어떤게 좋아요? 4 비단 2007/11/05 553
362586 영어 해석좀 해주세요 5 공부중 2007/11/05 452
362585 지역의보 이렇게 비싼거 맞나요? ㅠㅠ 9 ,,, 2007/11/05 949
362584 고등 영어 독해교재로 뭐가 좋을까요? 1 이모 2007/11/05 231
362583 잭니클라우스 지구언할인 댓글 주신분 찾아요..(죄송^^;;) ^^;; 2007/11/05 95
362582 금강제화세일 2 궁금 2007/11/05 691
362581 <컴앞대기중>...자궁암검사결과 통보를... 3 ... 2007/11/05 685
362580 과천시에 살기좋은 주택단지 추천 좀 해 주세요~ 6 궁금 2007/11/05 607
362579 된장 혹시 고메골 된장 말씀하시는건가요? 3 .. 2007/11/05 708
362578 타일식탁.. 1 궁금 2007/11/05 476
362577 요즘 가수,,빅뱅의 거짓말 17 귀여워 2007/11/05 3,829
362576 아이 이가 새로 나는데요..(걱정) 5 7세맘 2007/11/05 330
362575 독한년 소리를 듣더라도..에잇. 1 걱정이삼. 2007/11/05 1,262
362574 딱 만으로 5 살인데요 2 아이가 2007/11/05 451
362573 아이 학습 검사 1 궁금이 2007/11/05 219
362572 글 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45 착찹 2007/11/05 7,764
362571 피아노 연주곡좀 추천해 주세요.. 4 음악감상 2007/11/05 325
362570 친구가 없는건지.. 3 친구 2007/11/05 572
362569 여주 아울렛에서 가방을 사려는데 4 가방은 2007/11/05 1,279
362568 저 집 샀어요 ^^ 19 자랑질 2007/11/05 3,629
362567 나도 SK가입자가되었어요..수요일날 쿠폰다운받는거?? 4 .. 2007/11/05 564
362566 친구로 통해서 알게된 사진........... 1 ㅇㅇ 2007/11/05 1,110
362565 짜증 잘 내는 사람....아이가 많으면 안좋겠지요/ 5 짜증 2007/11/05 735
362564 욕실 리모델링 3일로 가능할까요? 3 꼬옥 2007/11/05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