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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이가 예고 (미술) 에 합격했어요
경험담 비슷한 것을 올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 이야기가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니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이는 이번 성적을 산출해보니 20등급 중에서 10등급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유학때문에 출결점수가 4점 깍였구요. 사실 이 등급으로는
예고를 절대 못간다고 다들 조언하셨었지요.
미술을 시작한 시기는 중2의 2학기때부터였지만, 중간고사, 학기말고사때
1달씩 쉬었기 때문에 거의 겨울부터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예고진학을 위한 전문 입시미술학원에서 상담을 받고 시작했구요. 성적도
그때 전부 알려드렸지요. 원장 말로는 실기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야말로 빡세게 실기를 해서 실기점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선화와 서울예고는 내신 200점 실기 300점 비율이고, 계원은
50:50의 비율입니다. 내신 등급이 안좋은 아이라면 선화가 유리합니다.
왜냐면 내신등급간 점수 차이가 4점으로 서울보다 더 낮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서울은 발상과 표현이 중요합니다. 그냥 정물과 기물을 그리라는게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하는 부분이 소묘와 수채화 둘다에 적용돼서, 이번에도
서울예고의 문제를 받아든 순간 머리속이 깜깜했다라고 아이들이 표현하더군요.
선화는 정물과 기물을 그냥 그리는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아이의 성향을 잘
판단해서 학교를 결정하세요. 저희는 올 8월에 선화로 결정해서 준비했습니다.
선화는 3절에 그리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좀 필요하지요.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일반 미술학원에서 예고를 준비하는 것은
예고를 보내지 않겠다는 말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제가 주변에 준비한 아이들과 작년에 준비한 아이들을 다
둘러보고 결론을 내린 건데, 입시미술학원에서 준비하지 않은 아이들은
절대적인 실기 훈련의 부족때문에 아무도 합격한 이가 없었습니다. 초등고학년때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아이들은 다르겠지요. 다만 저희 아이처럼 단기간에 준비한 아이들은
절대 예고를 보낼 생각이 있다면 입시미술학원에 보내셔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정말로 돈이 많이 들어서 사실 저도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만약 내년에 예고를 보내시려면 지금부터는 빡세게 해야 합니다.
다들 성적이 중요하다고 해서 사실 저 걱정 무지 많이 했거든요. 근데 저희 아이
학원에서 작년에 13등급짜리가 선화에 합격하기도 했구요. 올해는 우리 아이가
10등급에 출결점수 4점까지 깍이고도 실기가 좋아 합격했어요. 혹시라도 내신이
않좋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가 예고에 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면 실기로
밀어보셔도 좋을거예요.
참고로, 이번 선화예고의 시험은 첫날 소묘는 별 난이도가 없이 정물과 기물 몇개 정도가
나와서, 아이들도 무난하게 봤구요. 둘째날 수채화는 정물과 기물이 아주 여러개가 나와서
자기가 원하는 갯수만큼 그리라고 나왔는데, 4시간 안에 이 많은 정물을 거의 다 그려야 하니까
학원에서 늘상 이만큼의 정물을 그리는 훈련을 한 아이들만이 무난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수채화 그리고 나온 아이들의 얼굴이 어두운 쪽과 밝은 쪽이
극명하게 나뉘더군요.
위의 내용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내신이 좋지 않아도 도전해보시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니, 혹여라도 다른 오해는 마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
답을 드릴께요.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
'07.11.5 12:03 PM (220.126.xxx.186)축하드립니다.
저도 지금 중1인데요.아이가 미술을 공부하고싶어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있거든요~
보통 중1때 예고 준비 많이 한다고 해서 우리 아이는 늦었구나 싶었는데요.
혹시 입시미술학원 어디로 다니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요즘 입시미술도 체인점?시대잖아요..하도 많아서 그러는데
그리고 돈은 얼만큼 드는지도 궁금합니다.서울예고가 꿈이기는 한데 여기는 내신도 아주 중요하다고 해서..알려주세요..그리고 아이 예고 합격...축하합니다.2. 선배엄마
'07.11.5 12:24 PM (218.144.xxx.190)축하드립니다.......
전공은 다르지만 저희 아이의 후배가 되었군요. ^^:
내년이면 고3이 되거든요.
예중이나 예고...합격하고 즐거웠던 건..딱 3일 갔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렛슨비니 뭐니 해서 부모로서는 걱정만 산더미였다는..ㅎㅎ
고등학교는 생각보다 대입시가 금방입니다.
차근 차근 지금부터 준비하셔야 나중에 걱정이 없을꺼에요.
더군다나 미술과는 학과도 뛰어난 아이들이 많거든요.
^^3. ...
'07.11.5 1:34 PM (122.40.xxx.5)축하드려요~
아주 실기를 잘 하나봐요.
내년에 울애랑 같이 학교에 다니겠네요..누구실까??
울애는 지금 예중에 다니고 있어요.
벌써 입시 전쟁을 두번 치루었네요.
윗님말씀처럼 합격 감격의 순간 3일이 지나니
오늘부터 여러가지 걱정이 앞서네요.4. 원글이
'07.11.5 1:44 PM (211.51.xxx.95)선배엄마님, 정말 말씀대로 지금부터 걱정이 산더미입니다.
벌써 등록금 고지서 금액을 받아들었는데, 한숨이 나오네요.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시키긴 시켰는데, 뒷감당을 어찌할지 걱정이 많이 되구요,
또 공부를 잘 못하는데 과연 대학은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한아름입니다.
그리고, 각 동네마다 입시미술학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일단 가까운 곳으로 보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동네의 유명한 입시미술학원을 알아보세요. 말씀드린대로
서울예고도 실기가 중요하답니다. 사실 저희 아이 학원에서
공부 엄청 못하는 애 하나도 이번에 서울예고에 붙었어요.
다들 의아해했는데 (사실 실기도 별로였거든요) 시험보기
2주전부터는 학원에 아예 안나왔거든요. 아프다면서... 근데
저희들 추측으로는 어디 다른 곳에서 개인 레슨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원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기를 월등히
잘하면 내신이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 같아요. 내신이 안된다고
지레 포기하지 마시구요. 그 대신 자기가 꼭 예고에 가야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계산한 레슨비는
약 2,500만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막판에는 개인레슨도 해야 한다더군요.
정말 돈 때문에 허리가 휘었습니다. 사실 속마음으로는 합격이 안되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있었어요.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요. 지금 당장은
합격되었다고 좋아하겠지만 사실 이게 긴 인생에서 돌아볼 때 득이 될지
해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5. 가서
'07.11.5 2:44 PM (211.213.xxx.157)첨에 내신 잘잡으세요.
저도 예원예고 다 나왔는데
애들 생각보다 공부 넘 많이하고와요.
첨에 예원가서 일년은 헤맨기억이...6. 축하
'07.11.5 2:48 PM (220.85.xxx.148)드립니다.
저는 따님의 선배가 되는군요.
예중 예고 모두 나왔거든요...
내신이 안 좋은데...실기가 아주 좋았나보네요...
들어가서 애들 동부하는 거 보시면 알겠지만.
예고 애들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 무지 많거든요.
애 입학 시켜놓으시고 또 글 올려주세요.
저는 졸업생으로서 여러 드릴 말씀이 있지만...
솔직히...좀 글을 읽고 마음이 불편한 구석도 있네요.
들어가서 부지런히 공부하고 실기 잘해서 좋은 대학에
합격하길 바랍니다.
실기 정말 열심히 해야 하구요.
공부도 빡세게 시키셔야 합니다!!!7. 서울예고
'07.11.5 2:55 PM (211.41.xxx.43)이번에 제 친구 딸이 합격했는데
미술 중2때부터하고 기본 학원비는 백만원이었고 입시준비하면서는 입시반으로해서 학원비만 월 삼백만원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내신 별로였는데 실기가 워낙 탁월해서 학원에선 무조건 붙는다 했었는데
늦게 시작하고 내신도 안좋아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합격해서 온집안이며 주변이 축제분위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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