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치과에 어떻게 처음 데려가야할지..
그동안 한 번도 치과에 가지를 못했어요 (생각해보니 헉스..)
할머니께서 봐주시는데 양치질을 철저하게 시키셨고
두어번 시도하다 치과 초입에서 아이가 자지러지는 바람에 포기..
이후는 엄마가 저녁에 늦게 퇴근해서 이러저러 포기..
머리 한 구석에 아이 치과에 데려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무슨 숙제처럼 자리해 있어요
엄마 분들 어떻게 아이를 처음 치과에서 진료받게 하셨나요?
사실 엄마 본인이 치과를 너무 무서워하는데다 가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다 보니
아이의 심정이 너무 절절히 이해되어 데려가기가 싫은 거에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더 미룰 수 없어서..
조언 꼭 좀 부탁드려요.. 너무 머리아프고 갈 생각만해도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우습다 생각 마시고...
1. **
'07.11.3 9:41 AM (61.79.xxx.65)먼저 어머니부터 그런 마음을 갖지 마시던지
최소한 아이에게 눈치 못채게 행동하셔야 합니다.
한 번도 치과에 가 본적도 없는 아이가
왜 치과에 안가려고 하겠습니까.
대놓고 치과에 대해서 무섭단 말씀은 하지 않으셨겠지만
은연중에 아이가 주위 어른들의 치과에 대한 태도를 보고
간접경험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봅니다.
엄마부터 그런 마음을 떨쳐 버리세요.
그리고 첫날부터 치료를 하지는 않잖아요.
첨엔 그냥 검사만 할 것이고
치료는 검사후 계획에 대해서 의논을 하시고 나서 시작할 거예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하실 필요 전혀 없으십니다.
치과에 가셔서도
아이에게 지레' 이거 잘 하면 뭐뭐 사 줄게, '
'봐라, 네가 사탕같은 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잖아.'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절대 안되고요. 또
미리 엄마부터 겁 먹어서
검하살때 아이가 운다고
'어머어머 이걸 어떻게해 이걸 어떻게 해'
하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 안됩니다.
엄마는 긴장이 되시고 걱정이 되시더라도
의연하게 그렇지 않은 척 해야 합니다.
그저 선생님이 얼마나 깨끗하게 이를 닦았나
이는 잘 났나 보기만 하실 거다.
이 정도 말씀하시고
아이가 잘 해내면 그때
'참 잘했다. 엄마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렇게 칭찬을 해 주세요.
너무너무 걱정되시면
근처의 소아치과에 가셔도 좋습니다.
첫날부터 아이들 치료를 하지는 않으니까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요.2. 저도
'07.11.3 12:49 PM (211.211.xxx.144)겁이 무지 많았습니다.
일단 아이의 입안을 들여다 보면서 치아에 작은 벌레들이 생겨서 벌레 잡아줘야겠다고 했어요.
무섭지 않고 의사선생님이 핀셋으로 잡아주실거라고 하세요
윙~ 소리는 벌레를 기절시켜 잡는소리니까 무서워 말라고 했어요
벌레보다 강한 너는 참을 수 있지? 하면서 달래고 끝나면 위로와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저는 무서워서 간호사에게 맡기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두 아이 성공했어요.3. 김수열
'07.11.3 3:41 PM (59.24.xxx.103)소아치과에 가시면 어느정도 괜찮으실거에요.
엄마가 무서워한다는걸 표현하지 마시고, 아무렇지 않게, 그렇지만 꼭 가야한다는 걸 보여주세요. 치료, 충치...이런 얘기하지마시고, 이가 예쁘게 잘 나오고 있는지 사진찍으러가자고 해보세요.
성공을 빕니다.^^4. 근처..
'07.11.5 3:29 AM (221.138.xxx.95)아동 소아 치과에 가세요. 저희아이는 처음에 소아치과로 길을 들이니 치과가는걸 즐깁니다.
단점은 치료비용이 쎄다는것인데 다행히 저희아들은 아직까지 썩은이가 없어서 6개월마다 잘~다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