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홀로되신 어머니.
마흔에
이혼남이란 사람을 만나 재혼을 생각하고, 집안 인사드리고 1년여를 살았더니.
헐~ 마누라란 여자와 시동생이란 자가 나타나 생쇼를 하고 울엄니 구타당해 병원신세.
코딱지 만한 동네, 소문도 요상하고, 맘고생, 돈고생, 몸고생...
마흔 중반,
하루벌어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그냥저냥 먹고살때,
또 한남자 나타나 그냥저냥 만나시는것 같더니,
헐~ 첩노릇하라네. 그래서..쫑~
울엄니,
내 복에 남자는 없나보다 하시며,
다시는 남자 안만나리라 하시더니,
오십 중반,
어느날 느닷없이 나타난 한 남자, 사랑하네, 어쩌네, 집앞에 진을 치고 만나자며 노래를 부르더니...
얼마전 울엄니에게 목돈 생긴걸 알고 달려든 사기꾼일세그려...
만난지 얼마안되 돈빌려달라고....
딸내미인 내가 나서 만나자했더니, 두 말 없이 소식끊네그려...
울엄니.
내 복에 무슨, 내 복에 무슨...이러며 속앓이 하시네...
아~ 이세상 남자들이여.
과부돈 쌈짓돈이라 했던가...
울엄니가 무슨 부자도 아닌데, 하루벌어 먹고살다 조금씩 모아둔 쥐꼬리만한 돈,
그것도 탐나더냐...
돈은 둘째치고,
왜 울엄니 가슴에 상처를 내느냐...
제발,
조용히 살아가시게 그냥, 좀, 내버려 두면 안되겠니...
울엄니가 임자있는 남자를 탐했니? 남자 돈을 탐했니?
어리석고 어리석어 맨날 속임만 당하고, 이용만 당하고...
아~
힘없는 내가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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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아파서...
아픔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7-10-26 16:13:37
IP : 125.185.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07.10.26 11:19 PM (218.39.xxx.234)엄마 생각하는 따님 맘이 착하세요...그런데...죄송한 말이지만...어머니께서 사람 보는 눈이 너무 없으신 듯 합니다..아님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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