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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도움을 주고싶습니다.
착한남편이랑 사는거 부러워하시나요?
그런말 말세요, 같이사는 사람 복장터져 죽습니다.
일하는 동료,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고
안으로 삭힙니다, 그러자니 본인은 오죽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이제 나이 마흔
심지어는 친형제 부모형제한테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매일 당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누구든 처음 한번이 어렵지 싫은 소리도 해봐야 하는건데
아무리 옆에서 충고해도 수긍만 할 뿐이지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그저 옆에서 지켜보기에 안스럽다가 화나다가 제가 폭발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그사람의 성격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성격이 정히 그러면 좋은식으로 해석해서 스트레스 안받을 수 있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이사람은 예민해서 또 그런성격은 못됩니다.
자라면서 심하게 상처받은 일이 있나 (내가 모르는..)
집안환경도 유복하고 사는 형편도 뭐하나 부족함 없는데
그 못난 성격이 딸한테까지 유전될까봐 걱정입니다.
1. ...
'07.10.26 11:42 AM (147.46.xxx.156)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그런 사람들 많아요.
흔히 착한아이 컴플렉스라고 하죠.
저희 남편도 그런 기질이 있긴 한데, 너무 불편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화 많이 나눴어요.
요즘은 싫은 소리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미안해하지 않을라고 노력한답니다.
익숙하지 않다면서 어려워하긴 하는데
어떻게 그런 마음을 먹었냐고, 용기가 대단하다고 제가 엄청 감동한 걸 이야기해주고 그럽니다.
저희도 아직 과정중이라 앞으로의 성패는 잘 모르지만,
제가 해보니 한두번 하다보면 용기가 좀 생기는 거 같아요.
이렇게 해도 큰 일이 생기지 않는구나...
그런 사람들은 거부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을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바램과,
자신은 화를 내면 안된다는 지나치게 높은 자기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옆에서 도와주면 좋지 않을까요...
당신이 좀 잘못해도 난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한다.
화를 안 내는 게 상대를 배려하는 것 만은 아니다. 옆에서 굉장히 긴장되고 걱정된다.
어떻게 화를 안내고 살 수 있냐, 그럼 비인간적으로 느껴져서
인간적으로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지는 않지 않을까...
외롭지 않아?...
다그치지 않고 모 이런 따뜻한 질문들을 던지면서 얘기를 해가는 것이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2. 참 다행이네요
'07.10.26 12:41 PM (210.104.xxx.241)집안 형편도 유복하고
사는것도 뭐 남부러울것 없다면요.
그렇치 못한 경우에
그런 성격을 지녔으면
늘 남에게 밟히고 살겠죠.
제가 그러지 않나 싶어요...ㅠㅠ
성격 바꾸기 힘들어요.
그리고 아마도 본인이 제일 바꾸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님은 자기 안좋은 성격중에 혹시 노력해서 바꾼것 있으세요?
그냥 그런 성격 탓하지 마시고..
좋게 생각해보세요.
남에게 피해안주고
조금 손해보고 살아도
크게 부담이 안되는 정도의 경제력과 배경이라면
큰 문제는 아닌듯해요.3. 참는게 미덕?
'07.10.27 4:40 PM (147.46.xxx.157)은 아닌거 같아여.
예전이야 그랬다지만
요즘은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바보취급하는 괴물들의 세상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