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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람과...결혼할껄....
좋은점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사랑하는 마음이나,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 그저 그런 사람이었다.
결혼 7년차....
가끔 이런 후회가 든다..
나를 더 좋아하는 사람 말고...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했으면...결혼생활이 이렇게 무료하고, 재미없지 않았을것을...하는...
그렇다고, 현격하게 좋아하는 경중이 차이가 나는 것 말고...내가 신랑을 아주 조금만 더 좋아하는 정도의 관계라면 좋았을것을...하고..
내 스타일이 아니고, 마음에 들지 않고, 사랑한 ㄴ마음이 들지 않으니.....영 하루하루 사는게 썩 기운이 안난다..
사랑하는 사람이면....뭐를 해줄까..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 즐거워할까...어떻게 애교를 부릴까...하며...살꺼 같은데..
신랑이 , 안아주려고 와도...싫고, 챙겨주는 이야기해도 싫고, 신경을 써주는것도 좋지 않고...
서로 좋아하면서...내가 좀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사는게....삶이 활력있고, 사는게 즐겁고...그럴것 같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평생 사는거.....정말 매력없고...생각하면 할수록 힘빠지고, 인생이 싫어지네요..
1. 그리했으면
'07.10.25 6:39 PM (61.38.xxx.69)또 반대의 맘이 들겁니다. 백퍼센트로요.
근데 남편분은 원글님이 맘에 들어 산다고 장담하시나요?2. ....
'07.10.25 6:40 PM (58.233.xxx.85)전 여기서들 종종 거침없이 날좋아해주는 사람을 택하란 조언 보고 깜짝 깜짝놀랍니다 .
사람 정안가는거 그거 참 서로 못할일인데 말입니다3. 쓰잘데기 없는 한탄
'07.10.25 6:40 PM (61.66.xxx.98)원글님께서 원해서 결혼하신거죠?
강제로 보쌈당해서 결혼한거 아니죠?
참 남편은 왠 날벼락이랍니까?
별다른 걱정거리가 없으신가 봐요?
고민할게 없으면 스스로 문제를 만든다 하더니...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살고 있으면
아마
에효~옛말 그른거 하나도 읎어.
날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했어야 하는데...
지쳐가네요.힘빠지고 인생이 싫어지네요..그러고 계실지 누가 압니까?
손에 쥔 떡 잘 지키세요.
인생이 싫어져야 할사람은
그렇게 공들이고도 대접 못받은 남편이시네요.4. ...
'07.10.25 6:40 PM (203.132.xxx.4)전 누구와 결혼해도 후회할일은 생길꺼라고 생각해요.
만약 너무너무 사랑하던 사람이랑 결혼했다면, 원망이 더 크지 않았을까?
더 실망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렇게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사랑했기에 결혼했는데
남편이 저지르는 큰실수나 잘못을 할때, 쉽사리 용서랑 용납이 참 어렵더라구요.
그런 사람인줄 모르고 마냥 사랑해서, 결혼한 나도 똑같이 바보 같아서 더 그러나봐요.5. 그건
'07.10.25 6:41 PM (220.75.xxx.15)아닌걸요,아마 그 분과 결혼했음 또 날 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 할걸,분명 그런 생각 하셨을거예요.
아무리 착하고 좋은 사람 만나 잘 살아도 다들 그래도 다른 생각들을 하고 있더군요.
생활의 무료함과....식상함에 그러는 거겠죠.
사람맘은 똑같은데....남자들은 본능적으로도 더 그러지않을까요?
그러니 바람도 피고....마음으로야 더 많이 필수도 있겠죠.
그냥 남편에게 더 잘해주시고 남편에게 또 이거저거 솔직히 말하고 요구해보시고-
그러며 맞추며 사는게 최고 같네요.
별 남자 없을걸요.
넘 잘생기면 얼굴값 할테니 맨날 걱정에 불안에 떨고 살아야하고...
언젠가 자기 남편 남보기에는 넘 멋지고 있어보이고 킹카로 보여도 집에서는 빤쓰바람에
티뷔보면서 방귀나 뿡뿡 뀌어대는 아저씨라는 말에 엄청 웃었어요.
그게 삶의 정답 같아서....6. 결혼은
'07.10.25 6:46 PM (58.120.xxx.156)감정을 떠나 약속이고 책임이라 생각해요
물론 감정이 베이스로 깔려야
결혼도 결심하게 되고 힘든 역경도 헤쳐나가게 되겟지만
내 선택에 후회안하도록 내 결혼생활이 행복하기를 바라기에
감정이상으로노력을 합니다
저나 남편이나 초기에 열정이 지금까지 남아있을거란 생각은 안해요
누가 더 많이 가졌었나를 떠나서
감정은 늘 한시적인거니까
하지만 서로 노력합니다 .. 왜냐면 그게 둘다에게 남는 장사니까요
원글님 남편분 초기에 열정으로여적 불타오르시는걸가요??
그럴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서로의 인생에 끼어들어 엮은 댓가로 노력하는 거지요
그 노력을 귀하게 생각하시길 바랄께요7. ..
'07.10.25 6:49 PM (211.176.xxx.88)애궁.. 그렇죠?
어떤 엄마도 그러더라구요.. 다음세상에선 꼭 자상한 남자랑 결혼해보고 싶다구요..
나도 사랑하고..사랑받으면서 결혼생활을 해도 어려운판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는건 좀 많이 힘드시겠지요..
댓글 다신 분들중 까칠하신 분들도 계시네요..
원글님이 바람이 나신것도 아니고 그냥 쓰신건데.. 남편분 누님이 쓰는것처럼 글 쓰실거면
뭐하러 댓글 다셨는지 궁금해요..
이런글엔 그저 그렇지.. 힘들겠구나. 정도의 댓글이면 되는거 아닐까요.
서로서로 토닥토닥해주며 서로서로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해주는것이 뭐가 어려운가요?
그래서 다른 남자랑 살아봐라. 이런것도 아니고..
그럴거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푸념에 그런 댓글 다실거면 뭐하러 댓글 다셨나 궁금해요..8. .
'07.10.25 6:53 PM (222.106.xxx.66)권태기인가봅니다.사랑받기보단 주고 사는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이쁘지않더라도 정을 더 내봐야되는겁니다.님이 좀 이기적이신거같아요.
9. 원글님.
'07.10.25 6:55 PM (222.109.xxx.201)참 나쁜 사람이예요. 사랑하는 마음 없으면 결혼하지 말았어야지요. 왜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이제와서 후회를 합니까. 그럼 지금의 남편은 도대체 뭐가 되는 건가요.
누가 결혼하라고 떠밀어서 한건가요? 원글님이 선택한거 잖아요.
만일 제 남편이 저한테 사랑하는 마음도 없이 제 조건을 보고 결혼해서 원글님 같은 소리 한다면 저는 아무 미련없이 단박에 '그럼 니 이상형 찾아서 니가 좋은 사람 다시 찾아 결혼해라'하고 헤어져 주겠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세요.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원글님.10. 까칠한 댓글단이
'07.10.25 7:00 PM (61.66.xxx.98)..님
정신차리라고,
남편이 소중한거 알고,역지사지 해보라고
그런 댓글 달았어요.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자신의 선택에 자기가 책임져야죠.
결혼 7년인데 어리광 부릴 나이도 아니고.
아참.지금까지 괜찮다가 요즘 갑자기 그러는 거면
윗분 말씀대로 권태기 일 수도 있네요.
아무튼 남편도 내가 좋기만 해서 잘해주고 사는건 아니라는거
생각하셨음 합니다.11. 권태기
'07.10.25 7:02 PM (222.233.xxx.61)사랑도 노력이 필요해요..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상대방과의 소통이 잘 안될때는 역시 힘들답니다..
저두 제가 좋아하던 사람과 헤어지고..지금의 남편과 결혼해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지만..가끔씩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었답니다..
그치만..곰곰히 생각해보면..제가 맘을 고쳐 먹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니까 당연히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는거지만..
달리 생각하면 별 사람없답니다..
서로 노력하며 양보하고 참아가며..사는거지요..
좋은 점만 두눈 크게 뜨며 보시고..미운점은..한쪽눈으만 보신다고 생각하심이 어떨지요..12. 그런데도
'07.10.25 7:04 PM (121.131.xxx.127)여자는 사랑해 주는 남자가 낫다
고들 많이 하지 않습니까?
원래 다 자기가 안 가본 길이 부럽기 마련이죠
결혼은
굉장히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내 마음에 대한 노력이요.13. 걀혼후
'07.10.25 7:07 PM (121.147.xxx.142)맘에 점점 들지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딱히 그 사람의 생김새 느낌 이런거 때문은 아닌거 같더군요
저같은 경우 남편이 9년을 끊질기게 기다려 줬습니다...
전 결혼보다는 직장생활하며 여유있게 여행다니고
제가 좋아하는 일과 꿈에 흠뻑 빠져 살았었는데...
정작 30이 가까와오자 한결같은 남편이 고맙기도하고
앞으로 평생 살면서 제가 뭘 해도 다 받아 주겠다는 남편말에 반신반의하며
한 결혼~~
이젠 30년 가까운 세월을 살면서
물론 맘에 안들때도 있었지만
제 맘이 떠날려 할 때마다
제 앞에서 아직도 밝게 웃어주고 따뜻한 사람이
애처롭기도하고
이런 날 만나 얼마나 맘이 허전할까~~
그나마 동안이라 젊어뵈던 얼굴에도 주름이 보이고
머리숱도 점점 허전해지는 걸 보며
가정을 위해
아이들과 나를 위해
하루도 거르지않고 짜증내지않고
늘 아침에 가장 먼저 일어나 운동하고
점점 성의없는 변변찮은 아침 먹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기분 나쁜 표정 짓지않는 남편을 보며
요즘 하루 하루
반성하고 있네요...
님 곁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그 밉상인 남편뿐입니다...14. ..
'07.10.25 7:08 PM (211.176.xxx.88)전 제가 더 사랑해서 결혼했지요.
사실 저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그러면 이렇게 계속 주지 않아도 되고 참고 또 참지 않아도 되는데 하는 생각이요..
그래도 이런 권태기에 그런 생각하는 주변 동생이나 언니들에겐
니남편도 니가 계속 좋을까? 라는 말은 하기 어렵더군요..
다만 사는건 다 비슷비슷한거야.. 잘 참아봐. 이런 말은 하게 되더군요..
아니면 술한잔 할까? 라든지..
전 이분이 잘 살고 계시지만 가끔 우리들 하듯 푸념으로 들었거든요..
거기에 정색하고 네남편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해서..
까칠하다는 말씀 드렸지만..
솔직히 님도 실제로 보고 대화하다보면 그런 분은 아니시겠지요.
님이 싫은게 아니라 님의 댓글중 그런 부분이 까칠하다고 표현한것일뿐이고..
악의는 없었다는거 이해해주세요.15. ...
'07.10.25 7:30 PM (210.222.xxx.41)여자가 더 사랑해서 결혼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그리고 여자가 더 좋아하는 결혼은 남편 등보고 슬퍼질때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앞으로는 행복해지길 바래요.16. ...
'07.10.25 8:01 PM (59.8.xxx.236)사랑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남편이 더 좋아한??? 결혼이었는데요
지금 다 늙어가는 나이에 결혼 10년차인데도 항상 이쁘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옆에만 앉아도 다리 주무러주고 손가락 주물러 주고...
자기 다리 베고 누우라고 해주고
이렇게 잘해주는 남편한테 잘안하면 벌 받지요
남편의 지극정성때문에 감사하면서 삽니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남자였담 이렇게 못살거라 백프로 장담합니다
원글님 남편이 잘해주시면 같이 더욱 잘해주세요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해줍니다
그럴때 잘해주면 서로가 좋잖아요17. 까칠댓글단 이
'07.10.25 8:05 PM (61.38.xxx.69)거꾸로 남자가 이런 글을 올렸다면
이 댓글들이 까칠하다고 하셨을지 저는 궁금합니다.
여자들끼리라고 편 먹을 얘기는 아니지 않나해서
제 맘의 댓글 달았습니다.
결혼생활이 정말 그리 녹록한 얘기만은 아니니까요.
성실한 노력의 결과물이잖아요.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결과를 낳습니다.
좋은 맘으로 사랑하며 사시기를 빕니다.18. .
'07.10.25 8:24 PM (194.80.xxx.10)원글님이 글을 올렸을 때는 질책이나 따끔한 충고를 바라기 보다는
그냥 자기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였을거에요.
세상 만사 모법 답안대로라면 고민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원글님도 등떠밀려서 정말 아니다 싶은 사람과 한 결혼은 아니었을거에요.
이만하면 되었다, 날 사랑해주니까 잘 되었다,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결혼했을거에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는 거거든요.
저는 원글님 심정이 어떤 것인지 이해해요.
우리나라에서 결혼 적령기가 넘도록 결혼을 안하고 있으면 받는 압력이라는거,
그거 얼마나 상당한데요.
'사랑'을 절대 기준으로 놓고 결혼을 해야 한다면
아마 결혼 안 한 사람들이 결혼하는 사람들 보다 더 많아야 할 겁니다.
원글님 너무 힘들거나 외로워 하지 마세요.
원글님 같은 여자들도...꽤 있답니다.
그냥 이것이 삶이려니 하고,
현재 삶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열렬한 연애 끝에 만나서 결혼해도 끝이 안 좋은 부부도 많답니다.
저는 억지로 사랑하도록 노력해 보아라..이런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네요.
삶에서 자기가 내리는 선택이라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거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후회와 괴로움이 덜해 질거에요.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아쉬움과 후회는 남는 법이랍니다.19. 그래도
'07.10.25 9:14 PM (125.177.xxx.51)저희부부는 도토리 키재기마냥 누가 더 좋아했냐 우열 가릴수없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다면 더 재미났을텐데
그런 생각들때 있습니다요.
남편도 그런 생각 해보겠죠.
그래도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남자 만날래하면 전 절대로 이 남자
다시 만나서 살겠다고 할것 같아요.미운정고운정 들었는데 이런 남자 놔두고 딴남자라니.
하튼 여자가 더 사랑해서 남자가 더 사랑해서 서로 똑같이 사랑해서
모두들 생각해봅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
이 가을 프로스트이 가지않은 길이란 시가 생각납니다.20. ^^
'07.10.25 9:15 PM (121.144.xxx.139)본인이 ~ 사랑을 하던 ..당했던..지금의 인생살이를 사랑하소서...
아님 말고..
살아보니 님이 그런 생각할 때...상대도 역시 같은 무로함에 딴 꿈꾸고 살더이다.
정신차리소서..21. 전
'07.10.25 10:24 PM (58.121.xxx.89)저를 죽자사자 쫒아다니던 신랑이랑 결혼했는데요...
완전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였죠..
그런데 갑자기 눈에 콩깍지가 씌였는지...몇년 사귀고 결혼했는데요..
가끔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생각이 나곤하지만..
아직도 저만보면 좋아 죽는 신랑덕에 행복하답니다..
자상하고 애교 많고..부모님께도 잘하고...^^22. ..
'07.10.25 10:34 PM (124.110.xxx.175)저도 남편이 먼저 죽자사자 쫒아다녔어요. 전 그냥 그런가 부다 하고 다녔고
그렇게 4년되니까.. 정도 들고 어느새 남편이 좋아지더라구요.
결혼전에 숱하게 많이 싸우고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진적도 많았는데요.
어찌어찌 결혼을 해서.. 아직도 공주마마처럼 모셔주는 남편이 넘 좋아요.
아직 권태기(저의 생각으론 결혼 후 7년 이후부터)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가끔은 남편이 나를 생각해 주는 만큼 내가 해주질 못해서 미안할때가 더 많기도 하고요.
만약..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도.. 지금 이 남자랑 결혼한걸 후회하지 않을거 같아요.23. 권태기에
'07.10.26 5:08 AM (211.186.xxx.212)우울증아니면 이런 생각 안 들것 같은데요..
바람좀 쐬고 다녀보세요..
가을되면 괜시리 우울한 생각 들쟎아요.
우린 지금도 너무너무 사랑해도
기분쳐질때 괜히 결혼했나 싶을때 있어요.
달콤한거 초콜렛같은것 좀 드셔보시거나요.24. 결혼 7년
'07.10.26 8:43 AM (218.52.xxx.229)이면 권태기 맞습니다..사실 좋아서 한 결혼도 남편에 대해 애정이 엇갈릴때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그 권태기 주기가 자꾸 짧아져서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꼴보기 싫어지는것이 한달에 한번이었다가 어느경우에는 2-3번이 되고...그 길이도 길어지고..그러다 결혼 15년쯤 되니,이제는 그런것이 대부분 희석이 되었습니다..결혼는 감정에 앞서 책임을 더 많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시댁,아이들,남편..,내맘대로 하고 살것이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하는거기요.그때는 몰랐다고 변명하고 싶더라도 그건 이미 건너가버린 강같은겁니다..
남편도 다 알고 있습니다..님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본인에 대해 애정이 없는지 있는지..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내가 남편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하고요..그리고 하루빨리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본인이 노력하세요..가족 모두에게 손해예요. 시간이 지나면 남편분한테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겁니다..기분이 꿀꿀하면 가을단풍이라도 보고 오시던지요..행복은 본인 마음에 있습니다..25. 권태기.
'07.10.26 9:43 AM (211.210.xxx.62)그러게요 저도 딱 그때 권태기 왔었거든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은 남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모든것을 버릴만큼, 다른 선택은 할 수 없을 만큼 날카로운 사랑이 아니고선
다 그게 그거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당장 더 좋아한다고 해도 그게 평생 가리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말 그대로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물불 못가릴 상태라면
이리저리 재고 말고 할것도 없이 그 사람이랑 결혼 했겠죠.
그렇게 애절한 사랑을 억지로 피치 못할 사정에
결혼 하지 못했다면 모를까
조금 더 좋아하고 조금 덜 좋아하는 정도로는 별 큰 차이가 없을듯 싶어서요.
결혼이란건 정으로 책임감으로 조금씩은 마음으로 외도하면서 사는게 아닐까요?
원글님 가을타시나봐요. 7년이면 아직 새댁이죠. ^^26. 왜 저는..
'07.10.26 9:45 AM (121.157.xxx.231)슬플까요, 원글과 댓글을 읽으니.....ㅠㅠ
그렇군요...공주마마처럼 모시고 사는 남편들...두신 분들 너무 부럽네요..
단 한번이라도 그런 대접받아봤으면........(난 무수리....)27. 댓글
'07.10.26 11:26 AM (221.163.xxx.101)참 냉정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은 댓글도 많지만요.
원글님의 글은...한순간 잠시 생각할 수 있는 글입니다.
저는 반대의 상황에서 결혼했지만..저도 그런생각 많이 해요.
저를 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누구나 한번쯔음은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댓글속에..쓰잘데기 없다는 둥..
도대체가 글을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기분에 빠져서 질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아예 댓글을 쓰지 말고..그냥 한마디 하시고 마시면 될것을..
그렇게 비난하시기를 좋아라하시니까..답답하신겁니다.
좀 이해해주세요.공감이 되지 않으시면 그저 패수하시면 됩니다.
참견하시지 말고.
가을이니까..
심란하여서리..이런생각저런생각 들 수 있지요.
저도 정신없이 일하다가도..예전 남친 생각나서..한참을 그리워하다가..
앗 이러면 안돼!! 하고 정신차리고 다시 일하고 신랑한테 애교부리고 그럽니다.
누구나 그런 이중적인 생각은 항상합니다.
원글님께서 그것을 글로 표현하신건데요28. 지금부터
'07.10.26 11:56 AM (211.198.xxx.249)라도 신랑분에게 잘하셔야 할것같네요. 살다보면 나를 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한게
잘된거라고 생각되실날이 올거예요29. ...
'07.10.26 12:35 PM (125.184.xxx.11)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라는 말이 있죠...
어느 누구를 만나서 결혼하더라도 조금씩은 그때 다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요...
가보지 안은 길에 대한 후회요...30. 물론
'07.10.26 12:38 PM (59.150.xxx.89)원글님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만
사람에 따라 도덕성, 책임과 의무보다
사랑, 애정,감성이 더 민감한 사람이 있을 듯합니다.
그런 사람은 결혼의 의무를 지키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그리움, 허전함 같은게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거에요.
그럼 지금 남편하고 뭣하러 결혼했냐, 본인의 선택이 아니냐
이렇게 말 할 수도 있지만
마음에 스며드는 쓸쓸함을 어쩔수없어 여기에다 풀어놓으신 것
아니겠어요.
원글님, 어떡하든지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시구요
사랑...이거 유효기한이 2년 6개월이라고 하니
원글님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어도 이젠 유효기한 지났을거에요. ^^
사랑보다 더 아픈건 정이라는....심수봉 노래가 정답이더라구요.
힘내세요.31. 그반대
'07.10.26 12:38 PM (125.143.xxx.133)전 남편분과 같은 입장입니다.물런 저도 첨엔 남편이 좋다하여결혼했스빈다.
그런데 결혼하니 님과 같이 말하더군요.외도도 3번.
전 남편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그런데 아직도 사랑타령입니다.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할껄.
그 사랑타령에 전 죽습니다.
그래서..결국 여자란 이래서 남자보다 독하다 싶습니다.
남편이 절 사랑해주길 바랬습니다.그게 꿈이란걸 아니..
남편이 제가 없음 안될 상황에 놓이길 바랬습니다.그게 바로 남편의 병이구요.
이젠 제가 떠날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입니다.
누가 병에 갇힌 거인이 그리말했다지요.
지금 열면..모든걸 다 주겠다.
아무리 몇백년 기다려도...안열자..말했죠.
이제 열면 죽일꺼라고........
사람의 마음을 어쩔순 없지만.사람마음 너무 무시하면 그 상대방의 마음은 일말의 가치도 없는걸까요.
전 너무 괴로웠습니다.
아마 님의 남편도 알고..괴로워할겁니다.
저같은 경우보단 일찍 남편맘 헤아려주세요.
제가 한 노력 보다 훨 작게도 남편 감동시킬겁니다.32. 흠..
'07.10.26 1:50 PM (220.75.xxx.223)그닥 사랑하지 않지만 상대가 날 좋아해주니 결혼한다??
결혼 잘못하신것 같네요.
하지만 윗분들 말대로 원글님의 선택에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사랑보다 더 중요한건 부부가 서로 믿고 존중하며 사느냐인것 같아요.
전 존중받고 대접받고 삽니다~~
남편을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하지만 남편을 존중하고 대접해줍니다.
남편 역시 제게 그리해주고요.33. 화이팅!
'07.10.26 2:00 PM (124.54.xxx.220)원글님이 결혼후 7년 내내 윗글과 같은 생각을 하며 사신건 아닐거예요.
분명 아주 사랑해서 결혼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을때도 있었을거고..행복한 순간도 있었고..
그냥 지금 마음이 권태기거나 좀 우울하시거나, 생활이 힘드시거나..그래서 잠깐 푸념을 하신걸로 받아 들였는데요..
글로 쓰다보니, 그냥 가벼운 푸념으로 일기장의 끄적이는 낙서정도로 받아들이는 분도 있고,
행복한 투정이다..라고 받아 들인 분도 있겠지요..
전 남편이랑 서로 둘이 소개 받아서..눈맞아서 만난지 6개월 만에 결혼했어요.
지금도 생각하지만, 그당시 정말 미칠듯이 사랑해서 결혼한건 아니었어요. (둘다 솔직하게 그렇다고 이야기 해요)
지금은 그때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결혼 6년째)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래도 이사람 만나서 내가 이만큼 산다..서로 항상 이렇게 이야기 해줘요.
남편은 당신같은 여자 없다..살림도 잘하고, 알뜰살뜰, 부모님께도 잘한다 (솔직히 A 받을만큼 아니예요..),
저도 남편한테 당신만큼 자상하고, 집안일 잘해주고(잘 안해줄때가 더 많지만, 잘해줄때 100배쯤 과장해서 칭찬해 줍니다..^^;) 처가에도 잘한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그래요. 심지어 제가 막 좋다고 만지고 그러면, 우쭐해서 "내가 뭐가 그렇게 좋아?" 이런말도 합니다..
자꾸 그렇게 표현하고 이야기하다보니 진짜 그런것 같아요.
저도 간절했던 사랑이 왜 없었겠습까. 스쳤던 인연중에 남편보다 더 좋은 조건, 아쉬운 사람들 왜 없겠습니까.. 그래도 남편의 좋은 점 위주로 보고, 행복함을 찾으려 하고 있어요. 아마 남편도 저에게 같은 마음이겠지요..
원글님 글 보니 남편이 특별히 밉다거나, 싫다거나 그래서 쓰시건 아닌 듯 느껴져요.
그냥 스산한 가을 맞아 허전한 마음이신것 같아요.
노력하는 만큼 부부간의 관계도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34. ~`~
'07.10.26 2:34 PM (220.78.xxx.102)내가 더 좋아서 결혼했다.
나를 더 좋아해서 결혼했다.
세상에 이런 착각이 어디 있을까요.
사랑을 무게나 깊이처럼 잴 수 있나요?
사랑에 관해서는 여자가 절대적 기준이라도 가지고 있답니까?
어디 그런 기준이 있으면 누가 말 좀 해주세요.
저도 그것보고 좀 재보고 비교해보게요.
평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그런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지배한다면
권태기일 수 도 있지요.
그러나 결혼초부터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처음부터 원글님 인생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었다는 말이됩니다.
지금이라도 깨끗하게 이혼하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 새출발하시던지
그럴 자신 없으시면 글좀 읽어 머리 좀 채우시고
자기 주변사람들을 좀 더 새롭게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편 분이 불쌍합니다.35. 재혼녀
'07.10.26 2:55 PM (211.194.xxx.197)그 놈이 그 놈이다 (죄송^^;;)라는 말도 있다지요
근데 그 놈이 그 놈이 결코 아니더란 말입나다 (순 100% 제 경험상^^;;;)
첫번째 그 남자
이 세상에 이 남자만큼 날 좋아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혼했답니다
잡아 놓은 물고기가 되니
다른 여자들한테 또다시 번번히 올인하더이다
근데 이 남자가 날 사랑할때
나는 맹숭맹숭
사랑의 눈짓도 몸짓도 죽어라 노력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정말 노력은 했습니다
지금 같이 사는 두번째 이 남자
제가 더 좋아합니다
그쪽도 만만치는않지만
첫번째 남자한테 죽어도 안되던 일이
이 남자한테 술 술 안시켜도 되고 노력안해도 절로됩니다.
보면 이쁘고
이뼈서 더 보고싶어지고 그렇습니다
현재
첫번째 남자와는 6년을 살았고
두번째 남자와는 5년을 사는중이고
혼자서는 8년을 살았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와 결혼해야한다는 말들을 많이들하시지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해야 더 좋은것 같아요
적어도 저는 ^.^;;
82쿡에는 재혼녀가 없는것 같던데 이렇게 무식용감하게 말해도 될련지
다 쓰고보니 걱정입니다36. 사랑이 변하니?
'07.10.26 3:04 PM (222.98.xxx.175)친구의 친구...그러니까 이야기만 듣는 사이죠.
연애 10년하고 남자쪽 아버지가 사업부도내서 난리가 났어도 사랑하나 믿고 결혼했더랍니다.
결혼한지 5년쯤 되니 제 친구에게 그러더랍니다.
사랑이 변하더라고...
더무서운건 내 자신이 스스로 변해가는걸 느끼는거라고요.
원글님이 사랑했던 사람이랑 같이 살아도 지금쯤 그 사랑은 변했을겁니다. 좋은쪽일지 나쁜쪽일지 모르지만 반반의 확률이라면 지금보다 불행할 확률도 50%는 되는군요.
그냥 현재의 삶에 투자하시는게 더 남는거라고 생각합니다.37. 누구나..
'07.10.26 3:38 PM (211.109.xxx.233)자신이 선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동경하는 마음은 있는것 같아요..
그 선택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을 경우엔 더더욱 그런것 같고요...
그래도... 그 사람에게는 내 마음이 변함없이 특별할거고 생각하진 않아요...
사람의 감정은 점점 무뎌지고, 변하게 되지만... 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거잖아요..
이성으로 만나서.. 가족이 되어서 사는거죠...
엄마, 아빠, 형제간... 특별히 사랑을 저울질하지 않아도... 그냥 애틋한 마음이 드는것 처럼요..38. ^^
'07.10.26 5:19 PM (203.226.xxx.240)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사랑마저 식어버리면.. 그것 참 씁쓸하죠. 사랑 하나만 보고 살지 마세요~ (좀 엉뚱한 답변이긴 하지만..)
39. 정녕
'07.10.26 6:11 PM (121.134.xxx.95)님들은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전혀 안해보셨단 말인가요?
오로지 한 분 딱 만나서 "이 사람이다!" 하고 결혼을 결정 하셨나요?
...행복하신 분들이네요.
신이 점지해주신 짝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만나, 결혼하고, 또 행복해 하시면서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해 나가시나요?
정녕 부럽습니다...
전 아주 가끔 원글님과 같은 생각 해보거든요.
그렇다고, 결혼생활을 성실히 안하는 것도 아니고, 즐겁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드라마를 보다가 멋진 캐릭터가 나오면(예를 들면, 커프의 공유처럼) , 저런 사람이랑 결혼 했더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해보거든요..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했다면, 그 사람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좋아서, 밥도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고, 시집살이도 즐거울 것도 같은데...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지만,(아무리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했어도, 밥 먹어야 배부르고 , 구박하는 시어머니는 여전히 밉겠지만,)
그래도, 덜 좋아하는 사람보단 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했을 때가,
같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이겨낼 힘이 더 생기지 않을 까 싶네요.
어쨌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정도라고 가볍게 여겨도 될 법한 글인데, 너무 나무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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