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를 바꿔야할까요...

[임신9개월]

지금 둘째 임신 9개월째 막 들어섰거든요.
둘째도 첫째때와 같은 의사를 찾아가 여태 잘 산전검사 했었는데요.
이제와서 의사를 바꿔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이유는 제 담당의사가 이 병원에선 꽤 유명한 의사이긴 하나 안그래도 연세가 많으시고 3년전 첫애를 낳을때보다 더 눈도 안좋아지신거같고(가끔씩 안경을 빼꼼이 들고 챠트를 들여다보시고...)
무엇보다 첫애 낳을때 아이는 숨풍 낳았는데 회음부 꼬맨곳이 잘 못 되어서 (이건 나중에 다른 종합병원에 부설된 조리원에 들어가서 지낼때 그곳 의사에게 들은 얘기) 엄청엄청 고생했거든요. 사실 아기 낳는것보다 회음부꼬맨곳 또 어떻게 더 아플까봐 그게 더 걱정되요 요즘.

그런데 같은 병원에 다른 의사들 중에서도 제 친구의 출산을 도왔던 의사는 다른것도 유명하지만 회음부잘꼬매기로 유명하다고 지난주에 만난 친구가 귀뜸을 해주더라고요. 일본인친군데 그 친구의 친구도 그 사람에게서 아기 낳고 일본으로 돌아가 조리끝나고 한달째되서 다른의사 찾아갔더니 누가 꼬맸는지 기가막히게 잘 꼬맸다고 칭찬이 자자했다고...이 얘길 듣고나니 의사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은데

이제 한달만 있으면 출산인데 이제와서 의사를 바꾸자니 그렇고(의사와 개인적인 친분도 좀 있는 관계라...)
그렇다고 지난번처럼 또 잘못꼬매주면 어쩌나 걱정에 걱정을 하면서 출산을 하자니 또 그렇고 해서 고민이네요.

새 의사를 만나려면 오늘 저녁밖에는 시간이 안되는데 어째야하나요 저...

[마음이]

불안하시면 바꾸세요.
저희 새언니도..첫애때 회음부자리때문에 고생 많이 해서..
둘째때에는 아예 병원을 바꾸었습니다.
진료본기록이랑..기타등등 이사간다고 말씀드리고 병원을 옮기고..애기 잘 낳고..잘 지내세요.
마음이 불안하시는 것보다 낫지 않으실까요.

[당연히]

바꾸셔야지도 그런 생각이 드셨다면 바꾸셔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몸 상할수는 없는 거구 마음도 불안해 하면 안되잖아요 ^^

[당연히2]

바꾸셔야죠. 다른것도 아니고 몸에 관련된건데.. 저 아는 언니도 나름 유명한 병원에서 여의사한테 한다고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이번에 둘째 제왕절개 하면서 병원 바꿨거든요. 이분은 산부인과에선 알아주는 실력있는 남자의사인데 저번 병원에서 자궁을 다 버려놨다고 수술부위도 너무 크게 째서 꼬멨다고 어떻게 둘째는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큰일날뻔했답니다. 꼭 의사 바꾸세요.

[저도]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회음부매듭이 중요해요.
제 친구도 이번에 다시 꼬맨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