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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야기.~싫으신분 패스(내얼굴에 침뱉기지만....속이터져서요)

이해불가⊙⊙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07-10-19 18:32:28
결혼 15년차 처음부터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맏며느리입니다.

오년전 해외로 이민간 시동생(삼형제의 막내)이 있습니다.

그 다음해 8월에 시아버지께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해 10월에 들어와서 급히 서둘러서 결혼을 하고 시동생은 먼저 들어갔습니다.
(아버님께서 막내에게 본인이 돌아가셔도 올필요 없다고 지금봤으니 되었다고.하셨답니다.)

그때 막내동서 대학 4학년인 관계로 주로 친정에 있었고
그 두달동안 세번정도 집에와서 이틀정도 자고 학교다니고...

12월 중순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비행기 표를 못구해서 못들어온답니다. (실제로 막 정착하는 사업에 여의치 않았을껍니다.)
삼오제날에 막내동서 해외로 들어가는 표를 예약했다고 삼오제 못치르고 갔습니다.

허망했습니다.

아버지꼐서 돌아가시기 전에 오지마라고 했다는 이유를 대며
안오는 자식과 그걸 그대로 이해하는 이 집안사람들이 이해안되었습니다.

삼년이 지나고 자식이 안생기자 그 부부가 연말에 들어와서
주로 친정에서 산부인과에 다니며 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잘 마무리짓고 설날 아침비행기를 예약하여
그나마도 모시는 차례를 보지도 않고 떠났습니다.

두번째 허망함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그걸 아무말 않고 그저 사정이 그리되었으니...하는
이사람들 참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그저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구나 . 달라도 너무 다르구나...

작년 10월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우리집안 첫아들입니다. (큰집 작은집 모두 딸)
가시는 시어머니편에 신생아 옷과 용품들을 어렵지만 기쁜맘으로 사서 보냈습니다.

아이키우기 바쁘다는 이유로 그나마 하던 메신저, 이메일이 끊어지고
시동생이 시어머니와 하는 메일이 그들과의 연결입니다.

올해 바깥 사돈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발병 2년만에)
두사람 안들어오더군요. 정말 똑같은사람들이 더군요.
퇴근후 남편과 영안실에갔는데...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사돈집도 이해하는군요. 다~

그럼 이런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봅니다.

지금 아이 돌이 되었다고 어머니께서 돈이라도 부치랍니다.

부치지요. 빚을 내서...

정말 내가 알고있는 올바름이 정말 맞는건가요? 내가 틀린거지요?

너무 어려워요.

그냥 가슴이 많이 답답해서 넋두리 했어요.




  
IP : 61.109.xxx.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9 7:21 PM (123.109.xxx.109)

    참...할말이 없네요
    자기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들어오지 않은거죠?
    그냥 해외동포라고 생각하세요
    뭐 일부러 챙겨주려고도 마시고, 알아서 하겠지 기대도 마시구요

  • 2. 그런데요
    '07.10.19 9:26 PM (74.71.xxx.75)

    저는 미국에 살고 있고, 부모님이 아직 살아 계십니다. 연세가 들어가시니, 가끔 돌아가실 경우를 생각해 보는데, 현실적으로 한국에 가는 것이 항상 가능하지 만은 아닌 것 같아요. 3일 장을 보통하시죠? 여기 시간으로 밤 (한국 아침)에 연락을 받으면, 여행사 통해서 표를 사자면 (한국 가는 표는 아무래도 여행사가 싸니까요) 아침 까지 기다리고, 당일 떠나는 것은 어려우니 최대한 빨리 떠나야 그 날 밤이나 그 다음날. 또 비행기 갈아 타야 하면 거의 하루 쓰고, 이러다 보면 발인날 들어가는 것에 마출 수 있으면 잘 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밤에 돌아가시면, 단지 하루 반 정도의 시간만 있는 경우도 (발인 까지) 있지 않나요? 또 어린 아이가 있으면 누구에게 맞기고 이런 것도 다 조정해햐 하구요. 아이가 있으면 부부가 다 가기는 참 어려운 듯 싶어요.

    저는 아직 경험이 없고 막상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만 해보는데, 미국에서 이런 일로 한국에 가 보신 분들, 제 생각이 맞는지요?
    시간도 빡빡하고, 또 당일 표를 사자면, 보통은 가격이 어마어마 하죠. 그러니 어떤 집들은 차라리 그 돈을 그냥 장례비에 보태라고 보내시더라구요.
    저희 동네에서도 친정 부모가 돌아 가셨을때, 급하게 가시는 분도 계시고,
    어차피 장례도 참석 못 할 것 가지 않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시동생 분을 위한 변명이 아니라, 그냥 이런 사정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또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싶어 댓글을 올려봅니다.

  • 3. 글쎄..
    '07.10.20 3:24 AM (70.48.xxx.246)

    저도 캐나다에 살지만 이민생활이란게 그리 쉽거나 넉넉치 않습니다.
    더구나 사업을 하신다면 더그럴수 있구요.
    이곳 생활이 보기엔 잘먹고 잘사는 편안한 생활같지만
    돈모으는것도 참으로 어렵고 생각보다 정말 열심히 힘들게 사십니다.
    넉넉하게 잘살지 않는이상 생활이 많이 빠듯한가보다하고 이해해 주심이 어떨런지요...
    모두들 한국을 그리워하고 자주가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못할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것 같네요.
    아니면 생활이 여유있고 적응을 아주잘하여 한국을 잊어버린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엔 사는거에 별로 여유가 없는게 맞을것 같아요.

  • 4. ..
    '07.10.20 9:12 AM (61.106.xxx.226)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저도 이모님과 외삼춘이 미국에서 오래 사시는 지라..이민하시는 분들이 우리네 처럼..생각쉽게 한국에 드나들지 못하는 건 아는데요. 물론 여행사..비행기 ..시차..시간 모든게 악조건이 될수 있지만..원글님께서 쓴 글을 보니..그 동생 부부가 안타까워하거나...미안해(적당한 감정이 아닐지 모르겠어여)하거나 하는 부분이 없다는게 문제 아닌가요? 조건은 조건이고...이래저래 해서 못나와서 너무 안타 깝다고 연락이라도 됐으면...저리 글을 쓰시진 않을텐데요. 말씀처럼...부고 받고 비행기표 사서 오는데 시간 걸리지요. 못올수 있습니다. 그러나...동서나 하는 행동을 보면..주변 상황때문만은 아닌듯해요.
    원래 성격적으로 4가지가 아닌지..의심해 봅니다.
    내 부모가 돌아가셧는데...못나왔다면..저라면 전화로..절절히 설명하고 아니..미안해 함을 떠나 한탄을 했을꺼 같아요. 하지만..오지 말라고 했으니..안와도 된다는 아니지요. 전..원글님의 허망함을 알겠습니다.

  • 5. 오지랍
    '07.10.20 1:20 PM (70.17.xxx.4)

    시동생네가 이민 간지 오래되지 않았다면,비자관계로 마음대로 운신 못할수도 있어요.
    자기 부모 돌아가셨는데도 못 나오는 그 괴로운 심정도 이해해 주심이.
    대도시 몇몇 지역 제외하곤 3일장에 맞춰 한국 가기도 사실 버거워요.

    다른 얘기지만,
    아이 돌에 얼마나 많이 부주 하시기에 빚이라도 내신다는건지,이해가 안가네요.
    내 형편에 맞게끔 적당한 선에서 상대가 부담 안가게끔 하는게 적당하죠.
    하나 밉기 시작하면 꼬리를 물고 다 얄미워지는게 사람 심정이죠.
    말도 안 통하는 남의 나라에서 힘든 이민생활하는 동서네 심정도 어루만져 주심이 좋을줄...
    형님이 다르게 형님인가요.
    물질보다는 마음,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더 좋죠.
    자기 부모 돌아가셔도 못 나온 동서 심정, 님보다 몇십배는 더 애절할겁니다.

  • 6. 원글입니다.
    '07.10.21 1:06 AM (211.109.xxx.201)

    집안일 답답해서 내얼굴에 침뱉기 함 해봤어요.
    여기에 풀기에는 너무도 많은 사연이 있고요.
    그냥 잊으려고요.
    비자나 비행기편 그런문제는 아니였습니다.-제가 알기로는.

    점 두개님 말씀이 제가 쓴글에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감사.
    가까운 이웃이 오히려 먼 형제 보다 더 제게 힘이 되네요.
    님들의 여러 의견 잘 들을께요. 고마워요.
    다 내맘같지 않음을 탓하는 제가 많이 미흡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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