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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골 동네에 딸이 둘 있는 집이 있어요.

연풍사과 조회수 : 4,638
작성일 : 2007-10-17 23:41:40
저희 시골 동네에 딸이 둘 있는 집이 있어요.
아빠가 몸이 안좋아  엄마가 식당에 다니면서 벌어 먹고 삽니다.
작은 아이는 유치원 다니고 큰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간혹 제가 옷을 얻어다 주곤 했는데, 겨을 옷을 얻을 곳이 없네요.
겨울 옷이나 가을 옷좀 구해 달라고 하는데 마땅히 구할 곳이 없네요.
그래서 82쿡을 두두려봅니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입석599-2번지 이명숙(011-9425-1339) 착불로 보내시려면 저에게 보내 주시고요.
착한 마음씨로 보내시려면 직접
충북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장바우)445번지 김재희로 보내 주세요.043-833-9630

82쿡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IP : 125.140.xxx.24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7 11:55 PM (222.237.xxx.98)

    얼마전에 쨈사과 주문해서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
    전 아직 20대라 주변에 옷 얻을 곳이 없네요.. ㅠㅠ
    ↓ 밑에 다른 분들께 부탁드리며..

  • 2. 네~
    '07.10.17 11:55 PM (121.139.xxx.12)

    연풍사과님~ 사과 맛있게 먹고 있는데... 반갑습니다.~
    저희 딸이 근래 부쩍 커서 정리할 옷들이 있는데,
    정리되는대로 보내겠습니다.
    과일농사도 바쁘실텐데 좋은일 하시네요....

  • 3. ...
    '07.10.18 12:00 AM (121.162.xxx.71)

    방금 옷장 보면서 작아진 옷이 많구나...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 4. 체격이
    '07.10.18 12:22 AM (220.85.xxx.118)

    어떤가요? 저희애는 많이 마른편인데 길이가 짧아져서 주변에 맞는사람도 없어요.
    통통한편이면 힘들것같아서요... 키나 체격도 알려주심 좋겠네요

  • 5. 김수열
    '07.10.18 12:22 AM (59.24.xxx.224)

    에고...저희는 남자아이옷이라서...마음이 쓰이네요.

  • 6. 연풍사과
    '07.10.18 12:29 AM (125.140.xxx.248)

    우와~~~내가 왜 이렇게 신나지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금방 좋은 소식이 오다니, 내일 봄이 엄마에게 일찍 알려 주어야겠어요.
    체격이 말랐어요. 너무 몸이 외소해서 볼때마다 걱정이 되곤 합니다.
    요즘 시골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댁에 와 있는 아이들도 많아요.
    아이들을 맡겨 놓고는 신경들을 안써요.
    그래서 급식비를 못내는 할머니들이 있어 단체마다 찾아다니며 급식비를 구걸하기도합니다.
    저는 왜 이리 걱정이 많을까요.
    제 아이들도 잘 가꾸지 못하면서, 저는 큰딸이 고2이고 작은 아들이 중3입니다.
    많이 들 도와 주세요.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7. 마음
    '07.10.18 12:48 AM (121.134.xxx.34)

    급식비 구걸...
    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미혼, 마음은 소녀인 처자이지만(옷 생길 곳이 없음)
    뭔가 돕고 싶어요. 뭘 도우면 좋을지 마땅히 생각도 안 나면서...

  • 8. 연풍사과
    '07.10.18 1:00 AM (125.140.xxx.248)

    김수열님 남자 아이 옷도 괜찮습니다.
    작년에 아이엄마가 농약을 먹고 자살한 집의 아이들이 (년년생으로 둘다 남자아이들이고 유치원생입니다)큰집에서 큰엄마가 키우고 있는 집도 저희 마을에 있어요.
    그러니 남자 아이 옷도 괜찮아요 보내주시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전해 드릴수 있습니다.
    직접 보내시려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음지마을) 이선옥 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043-833-9621.

  • 9. 연풍사과
    '07.10.18 1:07 AM (125.140.xxx.248)

    마음님 마음만 받을께요.
    시골이라 날씨가 매우 쌀쌀 해져서 걱정이네요.
    마음님의 따뜻한 마음에 훈훈 함을 느낌니다.
    보내 주실수 있는 분들은 지금 입을 수 있는 옷은 빨리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가 너무 서두르나요. 죄송하지만 좀 어떻게...

  • 10. 체격이
    '07.10.18 1:22 AM (220.85.xxx.118)

    쓸만한 옷들이 있어야할텐데 걱정이네요
    욕이나 안들으면 좋으련만요.....
    내일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 11. 연풍사과
    '07.10.18 7:54 AM (125.140.xxx.248)

    절대로 욕 안합니다.
    보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아이 엄마들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할리라 믿습니다.
    서로서로 나눌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일까요.
    나누며 아끼며 살아가는 분들께 복많이 받기를 바랍니다.

  • 12. 착한마음
    '07.10.18 8:08 AM (61.81.xxx.220)

    연풍사과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참 따뜻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아직도 이런분이 우리주위에 남아계셔서,, 저도 딸아이옷을 함 찾아볼께요^^

  • 13. 가을바람
    '07.10.18 8:31 AM (117.53.xxx.138)

    지난여름옷과 모자 가방도 괜찮을지요,,,철지난옷들이라 맘이 쓰입니다.

  • 14. 에휴...
    '07.10.18 8:33 AM (61.77.xxx.219)

    날이 추워지는데...마음써 주시는 연풍사과님
    제가 다 고맙네요.
    남자 유치원 아이들 체격은 어떤지요?
    제 아이들 옷이 맞을지 어쩔지 모르겠어요.
    대강의 키와 몸무게 알면 좋겠네요.

  • 15. 참견..
    '07.10.18 8:42 AM (121.187.xxx.13)

    저도 시골에 살아요.
    철지난 옷이나 유행지난 옷도 괜찮아요..
    시골에 살다보니 할머니랑 사는 애들이나 부모의 관심이 적은 아이들은 그런거 구별 못해요...^^;;
    저희 동네도 자긴 나름대로 관심을 기울인다면서
    아이에게 무릎이 다 나올만큼 찢어진 옷을 입히는 엄마가 있어요.
    내가 민망할만큼 찢어졌는데 아이가 좋아한다고 찢어진거 기우지도 않고 입히더군요.....-.-;;;;
    저도...... 한번은 옷이나 안읽는 동화책 같은거 받아볼까 생각했는데요,
    저희동네 몇몇집은 그런거 주면 절대 안받는다고 하네요..
    부탁받은 것도 아니고 오지랍 넓게 챙기고 다니는 성격도 아니라 마음 접었는데요..
    혹여... 회사에서 작업복으로 나오는(보통 작업복은 2-3년에 한번씩 바꾸는 경우 있잖아요) 헌 옷들도
    보내심
    아주머니들 겨울에 하우스나 이른 봄, 야외에서 일할때 입을 수 있는 좋은 작업복이 됩니다..
    전.. 아는 분에게 부탁해서 이런 작업복 수거해서 받아다 동넷분들에게 나눠드린적 있어요..
    근데 그 회사가 이젠 두툼한 점퍼가 아니어서(난방시설이 좋아져서 얇은 점퍼로 나온데요...)
    그것도 못해드리게 되었네요.....

  • 16. ..
    '07.10.18 9:21 AM (125.130.xxx.46)

    따뜻한 맘을 갖으셨네요
    정리해서 보내볼께요

  • 17. 지나다
    '07.10.18 10:06 AM (122.34.xxx.3)

    저희 아이가 아직 어려서 보내드릴 건 없지만
    연풍사과님 마음이 너무 고와서 제가 다 고마와집니다... 행복하세요.

  • 18. 택배비
    '07.10.18 10:09 AM (61.102.xxx.218)

    몇천원도 그분들께는 부담일텐데
    여기서 보내시는분들 선불로보내시면 좋겠네요
    십시일반이라는 말도있듯이
    우리 한해를 보내는 맘으로 좋은일 많이합시다

  • 19. 열심히
    '07.10.18 11:27 AM (210.223.xxx.138)

    찾아보고 골라서 보낼께요.
    맘이 예쁘세요. 헹복하세요 ^^*

  • 20. 연풍사과
    '07.10.18 12:10 PM (125.140.xxx.248)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참 세상에는 참 좋은 분들이 많아요.
    가끔 도시분들이 등산오셔서 아무거나 농작물에 손대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뭐라 하면 옛날 시골 인심이 없어졌다고 한탄을 하시는 분이 있지요.
    우리도 맛보게 달라하면 그냥 드립니다. 그것을 뭐라 하겠어요.
    어른실들 무더운 여름 햇볕에 가꾸어 놓은 농작물 주인도 손 안되고 수확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보기 좋다고 덤쑥 손대면 안되죠. 저는 그래서 도시분들 별로 안좋아 했거든요.
    이제 그 맘 접으려고요.
    너무 좋으신분들 많아서 오늘 너무 행복합니다.
    남자 아이들 정확한 키는 모르겠고 유치원생인데 보통체격이예요.
    보내주심 너무 감사합니다.

  • 21. ...
    '07.10.18 3:27 PM (220.117.xxx.214)

    음.. 초등 고학년정도의 옷들은 어떤가요
    유치원생이나 저학년생이 입기엔 좀 클것같은데 괜찮을런지..

  • 22. 연풍사과님~~~
    '07.10.18 3:49 PM (222.98.xxx.250)

    저도 사과 맛나게 먹고 있어요
    뱅킹 실수로 두번입금한것 너무 고맙게 환불 해주시고 문자까지 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사과가 김치냉장고 가득하고 도우미 아줌마며 친정동생들에게 인심 팍팍 쓰고 ㅎㅎㅎ
    그래도 가득하네요^^
    아직 울집은 아가들이 어려서 도와드릴수는 없지만
    연풍사과님의 멋진 마음은 제가 같이 화이팅해드립니다

  • 23. 연풍사과
    '07.10.18 6:38 PM (125.140.xxx.248)

    ...님 이혼하고 시골 할머니댁에 있는 초등학생들 있어요.
    보내주시면 옷 맞는 아이들 찾아 나누어 줄께요.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24. 저도 지나다
    '07.10.18 6:45 PM (222.106.xxx.252)

    너무 마음이 좋아서 꼬리글 답니다. ^^

    꼭 옷이 아니라도 괜찮으시다면, 책을 좀 보내드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괜찮을지요?

  • 25. 짱구
    '07.10.18 9:05 PM (222.121.xxx.165)

    7.8년 지난옷도 가능한가요?
    됨...보내 드릴게요
    거의 겨울옷 두꺼운거 라서 이맘때 입으면 썩 깨끗한 옷은 아니라도..
    입을 만 할걸요..?

  • 26. 연풍사과
    '07.10.18 10:12 PM (125.140.xxx.248)

    모두 괜찮습니다.책 물론 좋습니다. 시골 아이들이 바깥에서 노는 것 좋아하는데 책 읽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7~8년 된 옷도 좋아요. 옷감이 좋아서 충분히 입을수 있을거예요.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27. ....
    '07.10.18 11:07 PM (220.85.xxx.118)

    위에 체격이 로 댓글썼던 사람이예요
    오늘 다 뒤집어서 입을만한것들 고르다가 몇개는 빨고 내일 정리해서
    박스구해서 늦어도 모레안으로 보내드릴께요
    월요일쯤 받으실수 있도록요
    훌륭한게 별로 없어서 걱정입니다

  • 28. 고학년옷
    '07.10.18 11:38 PM (220.117.xxx.214)

    문의 드렸던 점셋(^^;)입니다
    좀전에 찾아보니 중학생딸애 옷도 나와서 같이 보내드려도 될런지...
    책도 좋다고 하시니 책,가방도 같이 챙겨 모레(택배하는지 알아보고 가능하면 )보내드릴게요

  • 29. 마음이
    '07.10.19 1:13 PM (61.101.xxx.170)

    따뜻해지네요. 결손가정아이들땜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구요. 돌보시는 큰엄마, 할머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정성 저도 보태볼게요.

  • 30. 고학년엄마
    '07.10.19 6:54 PM (220.117.xxx.214)

    오늘 낮에 택배 보냈습니다 내일 받으실수 있다고 하네요
    세탁한 옷들이긴 한데 급히 보내느라 다림질은 못했어요
    올 겨울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 31. 연풍사과
    '07.10.19 9:15 PM (125.140.xxx.248)

    오늘 큰딸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기숙사에 있으니 한달에 두번 봅니다. 입시 교육도 받고.담임선생님도 만나고 했습니다.이제 내년에는 고3입니다. 많은 준비를 해야겠죠.
    여러가지로 마음이 흐렸는데 이곳에 들려 기쁜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깨운해집니다.
    보내주신 것들 아이들에게 맞추어 잘 입히도록 나누어 주겠습니다.
    봄이 엄마와 훈이 큰 엄마가 무척이나 좋아 했습니다.
    더불어 저도 좋은 일 한것 같고, 여러분이 보내 주시는 것 가지고 생색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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