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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후 냉전시 뭐하시나요??

...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07-10-14 21:21:08
결혼 이년차인데....점점 싸우면 냉전의 시간이 길어지네요...
서로 입다물고 같은 공간에 있어도 한마디도 안해요..필요한 얘기만하고..
아무리 싸워도 밥은 줘야한다그래서....결혼전에 듣던말이..
저녁찌게끓이고 밥새로해서 한상에 앉아 먹긴했지만..한마디도안하고..
도저히 설겆이 까지 하고싶은맘은 들지않아 다 담궈두고 이렇게 한사람은 거실에서 티비보고
저는 작은방에서 컴퓨터 붙들고있네요...
정말 말하고 싶지도않고 밉기만하지만 이런 시간을 보내야하는 지금이 참 싫네요..
맘이 안편해서인지 컴도 눈에 별로 안들어와 좀 걸을려고 나갔다가 한시간정도 멍하니 앉아있다 혼자울다
그러다들어왔어요...
들어와보니 혼자 오징어구워서 양념까지 만들어서 먹고있더군요..
어찌나 저렇게 태평할수있는지.....저도 맘속으론 그래 지금 나혼자있다 완전무시하자..생각하면서도
하는짓 하나하나가 다 밉습니다.
지금 생각으론 낼부터 아무런 집안일도 하기도 싫어요....있는그릇 모두 쓸때까지 설겆이, 청소 안하려구요..
점점 골이 깊어지겠죠.....결혼초 싸워도 금방풀자고 약속했던 말들은 모두 어디로갔는지...
괜히 서두가 길어졌네요.............이렇게 냉전시엔 보통 혼자서 뭘하시나요??
뭘해도 손에 잘안잡히긴 하지만...그래도 다른분들은 이런 시간 어떻게 보내시나해서요...
IP : 59.0.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4 9:27 PM (211.201.xxx.87)

    대부분 반나절 정도 그런 시간 가지면 남자다 말을 걸지 않나요?
    남자분이 말을 걸지 않으면 원글님이 말을 걸어 보는 것은 어떤가요?
    하루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잠을 안재우면서 따졌던 것 같아요~
    결국 졸려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우리 신랑 항복한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서로 냉전 상태로 잠을 못자는 성격이라....ㅋㅋㅋ

  • 2.
    '07.10.14 9:46 PM (125.142.xxx.100)

    전 절대 먼저 말안걸었어요
    밥때되면 밥차려놓고 '밥먹어' 한마디하면 와서 앉아서 먹으니
    각자 밥먹고 유난히 집안일 열심히합니다(전업주부)
    평소에 안하던 냉장고 청소에 서랍정리 끊임없이 설겆이며 빨래 색깔별로 나눠서
    세탁기 돌리고 개키고 널고 계속 바쁘게 움직입니다
    남편 나가면 그제서야 컴퓨터도 하고
    남편들어오면 또다시 바삐 급하게 움직이고..하다하다 할거없으면 샤워하러 들어가버리고
    할일 다하면 커피한잔 가지고 컴앞에 앉거나 잠을 자버리죠
    남편이 먼저 말걸어오더군요
    매번 그러니 이젠 으레 본인이 먼저 말걸어요
    남편이 말을 걸면 톡 쏘는게 아니라 아무일없었다는듯이 평소처럼 대해주고요
    일단 말만 먼저걸어오면 그담부턴 잘해주니까 말 걸어와요

  • 3. 윗분
    '07.10.14 9:59 PM (211.201.xxx.87)

    정말 좋은 습관이네요~
    그렇게 하면 싫어할 남자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싸우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던데 참 지혜로우십니다.^^

  • 4. ....
    '07.10.14 10:37 PM (211.219.xxx.20)

    냉전시 집안 밀린 일들하면 진도 잘나갑니다..
    묵은 때 낀 냄비도 남편얼굴이라 생각하며 박박닦으면 평소엔 아프던 팔도 하나 안 아프고
    조금만 문질러도 광이 반짝반짝...
    거실 구석 구석 끼인때도 남편 얼굴이라 생각하며 박박 문지르면 얼마나 때가 잘 가는지...
    한번은 거실에 광택제를 바를때가 지났는데 엄두를 못내고 내내 미루던 찰라 마침 남편과
    부부까움끝에 냉전에 들어갔어요..
    식탁의 의자도 모두 식탁위로 올리고 거실의 광택제 작업에 들어갔어요..
    역시 남편 얼굴이 거실이라 생각하고 박박 문질러 광을 냈어요..
    아직 덜 말라서 의자를 내려놓지못한 상태에서 남편이 퇴근을 했는데
    의자를 보더니 얼굴이 새파래지면서 니 저 의자 다 부러뜨렸나??
    남편이 화를 내면서 전날 의자하나를 부러뜨렸었거든요.
    사실을 알았지만 다시는 물건에 손대지는 않더군요..
    암튼 저는 냉전에 들어가면 열불나서 가만 있니는 못하고 온갖것들을 남편의 얼굴인양
    닦아댑니다..

  • 5. 신나는
    '07.10.15 1:39 AM (59.6.xxx.212)

    TV 프로그램 찾아봐요. 케이블이나 스카이 라이프..여기저기 뒤지다 보면 코믹 프로 많이 하잖아요. 특히 야심만만 아주 좋던데요. 1시간 정도 아무 생각없이 낄낄거리다보면 기분이 많이 나아져서 남편에게 말도 걸게 되고 아님 내가 웃는거 보고는 남편이 경계를 늦추고 말 걸어와요. 저 같은 경우는 남편과 싸우면 집안 일은 손도 대기 싫어져서 윗분들처럼 생산적인 시간으로 쓰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ㅎㅎㅎ

  • 6. 저는요
    '07.10.15 12:03 PM (58.121.xxx.114)

    얼마전에 터득한 방법.
    나름 만족합니다.

    일단 욕실에 가서 욕조에 물을 가득받아 뜨듯하게 몸을 담구고 목욕을 합니다.
    그럼 몸도 노곤해지고 피로도 약간 풀리고 생각도 조용히 할 수 있지요.
    그 다음에... 욕실에서 나와....
    마스크팩을 붙이고 침대에 눕습니다.

    말할 필요가 없는거죠....
    그러고 나면 2시간반정도는 훌떡 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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