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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응대하겠다. 그런데 마음이 불편하네...^^

나도쪼잔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07-10-10 13:19:31
제 이웃중에 의도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정신없이 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도적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가끔 자기는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일부러 정신없이 산는척 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기때뭉입니다.

그런데 정말 정신빠진 아줌마는 맞긴 맞아요.
동네분들은 원래 저렇게 정신이 없는 사람이지.. 이정도로 인정하고 있는데
좀더 가까이 지내야하는 저는 무척 이 분때문에 피곤하지요.

제가 피해를 보는 것은 쪼잔한것들때문입니다.
천원, 이천원 빌려간건.. 아예 잊어버리고..
(지금 5년째 알고 지내니...)
만원 이만원 빌려간건 기억하면 주긴 주는데 이것도 잘 까먹고
만날때마다 달라고 하면 지금 현금없어서 나중에 줄께.. 이럽니다.
내가 너무나 쪼잔해져요.

지난번에 10만원 빌린게 있는데(왜 맨날 현금은 없는지...)
하두 안줘서 만날때마다 달라니까 계좌이체 시키겟다 하더니 것도 감감무소식..
이건 지금 집요하게 돈 달라고 조르고 있는중입니다.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이정도일까요?


저.. 이 사람 안만날수도 없는 그럴 상황이예요.
정말 만나기 싫은데...
그래서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저도 똑같이 뭘 빌려와서 안갖다 주는거예요.^^
저분한테 돈은 꾸기 힘드니까..



저번엔 그릇 두개 빌려왔고
또 그 저번엔 책 빌려오고


일부러 잊어버린척 하고 안갖다 주고 있어요.^^
책은 한달째 되어가고(찾지도 않네요)
그릇은 일주일째...


아~~~~~~~~~ 그런데 정말 제 마음이 불편해서 쪼잔한짓 못하겠어요.
저 책을 볼때마다 내 쪼잔한 마음이 보이고
저 그릇을 볼때마다(별루 예쁜 그릇도 아님) 마음이 생겨서리...

아무래도 똑같이 응대하진 못하겠지요.

저 아줌니 버릇을 어찌 고치겠나요?
안보고 살면 딱 좋겠건만...

순식간에 빌려가서는 돌려주지않고..
똑같이 응대할려니 정말 내 취향 아닌가봅니다.


그래도 이번엔 찾을때까지 안 줘야지! 벼르고 있어요.

IP : 59.29.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은
    '07.10.10 1:39 PM (59.12.xxx.21)

    사람되니까 그러지 마시구요... 빌려달라하면 없다하고 안빌려주심이 어떠실지요. 그런부분에 대해서 한번 짚어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본인한테. 글구 님 절대 쪼잔한분 아니세요. 누구나 그정도 상황이 반복되면 그런기분 들수 있어요

  • 2. .
    '07.10.10 1:44 PM (222.111.xxx.76)

    그분 만날때 미리 조그만 수첩이랑 볼펜 챙겨서 보는 앞에서 자잘하게 2천원이든 물건이든 빌려놓으면 적어 두시고요..
    다음만날땐 그분한테 이거이거 갚으라고 얘기하세요..
    자꾸 그렇게 되면 그분 버릇 고쳐질거 같아요
    그렇게 말로만 달라고 하는것보다 그때 같이 쓴 수첩보면 뜨끔할거 같은데요
    돈도 지금까지 얼마 빌려갔다 갚아라 이거 갚아야 빌려줄수 있다 이렇게 말하세요.
    가급적 현금 있어도 없다고 하세요.. 지갑에 있는거 알아도, 그거 있다가 은행에 입금해야 한다. 우유값 줘야 한다 아이나 신랑이 필요하다고 찾아놓으라고 한 돈이다 그런식으로 말하세요
    그분은 제 생각에 원글님이 그분한테 빌려간거 얼른 찾고 그런 성격 아닐거 같은데요 원글님도 약오르겠지만. 그때그때 돌려주시는게 나을거 같애요

  • 3. ..
    '07.10.10 2:00 PM (220.120.xxx.217)

    아무리 소소한 몇천원 몇만원이래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큰돈인데 별난사람이네요.
    왜 사람쪼잔하게 만드는지 .. 저도 .님처럼 수첩에 적고 안갚으면 보여주고 갚으라하고 하시는게 낳을듯한데요.? 만약에 님이 그렇게 나올지 몰라서 슬슬피한다면....님도 그전에 책이나 그릇말고 좀 그분이 아끼는걸 빌려서 담보로 가지고있으세요. 혹시나 연락피할수있잖아요.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겠는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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