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자기전에 신랑이랑 다툼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몹시 흥분해서 화를 내면서 큰 소리를 냈는데요...
신랑이 잘못한일이라서 금방 사과하고 침대에 다시 누웠어요.
아이 움직임이 이상하더라고요.
불안한듯 심하게 몸부림쳐서 제 배가 아플정도였습니다.
신랑한테 얼른 저를 좀 안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랑 신랑 키가 15cm차이가 나서 누운상태로
신랑이 팔베개해주고 절 안아주면 그렇게 편안하고 따스할수가 없어요.
안자마자 거의 바로 아기의 움직임이 잠잠해졌습니다.
저도 흥분이 가라앉으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고요.
임신한 후 제가 화를 낼만한 일이 별로 없었어요.
신랑이 밤늦게까지 컴퓨터 게임하는 것때문에
두달에 한번정도 큰소리내며 화내는게 유일한 스트레스이네요.
어제 그러고 나서 신랑도 자제하겠다고 했고...
저도 화내는것좀 자제하려고요.
아이가 귀신같이 알아채는것 같아서 무섭기도 해요.
나중에 우리아이 태어나서
제가 지금 신랑한테 자주 안기듯이
아빠한테 엄청 안아달라고 하는건 아닐까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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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이는 알까요?
임산부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7-10-01 11:47:49
IP : 211.171.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0.1 12:27 PM (211.220.xxx.245)다 ~~ 안답니다.
제가 제일 후회하는 건....ㅠㅠ
첫애 때 전혀 태교 안하고 옆에사람 미워하고 욕한거...ㅠㅠ
다 보고 듣고 배운답니다.
뱃속 10달이 배 뱎의 10년 스승 보다 낫다네요.
착한 맘 먹으시고요,,, 항상 감사 하시고요...
사랑 하시고요...
아기 보고 자주 사랑 한다고 말걸어 주세요...
다 ~~ 알아 듣는답니다.2. ..
'07.10.1 1:51 PM (211.61.xxx.213)다 아는거 같아요...
저는 지금 6개월인데..
한참 얌전히 있다가 남편이랑 아가 얘기 하면..
배안에서 막 차고 그러거든요...
그럴때면 남편하고 둘이서 자기얘기 하는 줄 아나보다..
참 신기하다.. 그러고 있죠..
친구도 태명 내내 불러줬더니..
태어나서도 신생아실로 갈때 태명 부르면
애기가 반응을 보인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즐태하세요..^^ ..3. .
'07.10.1 3:29 PM (211.218.xxx.94)태교떄 들려주던 노래를 태어난 다음 울때 틀어줬더니
울음을 멈추더라구요. 우연이었다고 하셔도 할말없음니다만
제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아빠엄마 싸우려는 기운만 돌아도 엄마아빠를 떼어놓는
3살짜리 여우 딸내미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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